2021.8.26(목) 잔뜩 흐림 아침 7시경 일어나니 밤사이에 내리던 비는 그쳤고 하늘은 잔뜩 흐려있으나 종일 큰 비는 없다고 하여 다행으로 생각하고 오늘은 휴양림을 품고 있는 두타산을 오르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아무래도 트레일 사정이 좋지 않고 따라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 육개장을 데워 햇반과 밑반찬으로 든든히 아침을 한 후 물과 간식을 챙겨 8시 반경 낮은 구름들이 계곡을 감싸는 야영장을 떠나 홀로 짙은 녹색이 절정을 이룬 숲 속으로 들어섰다. 최근 계속된 비로 인하여 숲 속은 더욱 무성해지고 바닥을 포함하여 주변 바위에는 이끼들이 푸르게 끼여 올해 여름도 절정에 다다른 듯한 느낌을 주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계곡의 우측 사면에 완만한 오르막으로 만들어진 트레일을 따라 고도를 서서히 높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