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151

2021.10 강원도 야영 여행(2)-정선 함백산(해발 1573 미터) 등산

2021.10.14(목) 맑음 어제 저녁 상당한 음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산속이어서 인지 6시경이 되니 저절로 눈이 뜨여 우선 따뜻한 커피와 간단한 컵밥 종류로 아침을 한 후 너무나 오랜만에 온 이지역에서 오늘은 어디를 갈까 설레이는 마음으로 구상을 하다가 마침 옆 사이트인 20번 데크에 역시나 홀로 오신 나보다 몇살 연배의 어른과 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하다가 의기가 투합하여 백두대간상의 함백산을 함께 오르기로 하였다. 그리고 7시 반경 각자의 차량을 운전하여 먼저 날머리로 생각한 두문동재로 가서 내 차량은 거기에 두고 그분의 차량으로 들머리인 만항재에 도착하니 사방은 아직 안개가 자욱하며 약간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어차피 만항재의 해발이 이미 1300 미터 대여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가을 ..

2021.10 강원도 야영 여행(1)-평창 사자산, 백덕산과 정선 도사곡 자연휴양림 야영장

2021.10.13(수) 맑으나 구름 약간 그저께 연휴 마지막 날 늦은 밤에 남도에서 돌아와 어제는 두 군데 병원 진료로 시간을 보내고 오늘 다시 강원도 쪽 야영 여행을 계획하고 정선군 사북읍에 위치한 "도사곡 자연휴양림"의 야영장을 우선 3박 예약한 후 차량 막힘을 피하려고 새벽같이 일어나 집을 나서 고속도로를 타고 원주를 지나 새말 IC에서 나와 찐빵으로 유명한 횡성군 안흥면을 지나서 오늘 계획한 사자산과 백덕산 산행의 들머리로 생각한 해발 800 미터의 평창군과의 경계인 문재 쉼터에 도착하니 8시 반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평일이고 이른 시간이라 당연히 한사람의 산객도 조우치 못하고 가을의 정취가 절정으로 치닿는 트레일을 따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능선을 올라 가다가 볕이 좋은 곳에서 아침으로 준비해간..

2021년 가을 남도 여행(10)-월출산 자락을 거쳐 목포 그리고 초의선사 탄생지를 거쳐 서울로...

2021.10.11(월) 흐림 밤새 내리는 빗소리 속에 잘 자고 8시경 일어나니 심한 비는 그쳤으나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고 창밖으로는 안개가 산허리에 걸려있는 광경이 나쁘지 많은 않았으나 숙소가 외딴 산속에 있어 아침을 먹기가 적당치 않아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컵라면으로 아침을 하고 오늘은 연휴 마지막 날이라 내일부터 바쁜 와이프의 사정과 또한 내일 병원 진료가 예약되어 있는 나의 상황상 오늘은 서울 집으로 가야 하기에 8시 반경 숙소를 나왔다. 그리고 쉽게 자주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지척에 위치한 김삿갓 선생도 방문하여 시를 남겼다는 유서 깊은 사찰 금곡사를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간단히 등산을 하기로 하고 출발하여 약 30 여분을 올라 산태봉이란 봉우리 아래에 도착하였으나 그전 어디에서..

2021년 가을 남도 여행(9)-영랑 생가와 강진 만덕산과 다산 초당 그리고 강진 명소 (가우도 , 강진만 생태공원,전라 병영성지 및 하멜기념관)

2021.10.10(일)잔뜩 흐리고 오후부터 비 어제도 비교적 바쁜 일정이었지만 무난하게 마치고 저녁에는 강진 시내의 욕조가 있는 모텔에서 뜨끈한 탕 목욕 후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았다. 나와 달리 이곳이 처음인 와이프를 위하여? 오늘도 바쁜 일정이 될 것 같은데 와이프가 힘들어 하지 않고 따라와 주어 우선 9시 경 지척의 시내에 위치한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영랑 김윤식 시인의 생가와 전시관을 둘러본 후 수년 전에 한번 들러 맛있게 먹었으나 어제 저녁에는 문을 닫아 아쉬웠던 보은식당이란 곳에서 깔끔한 백반으로 아침을 한 후 이곳 강진을 대표하는 다산 초당이 자리한 만덕산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10시경 만덕산 아래에 자리한 다산과 추사 그리고 초의선사의 우정과 교류가 얽혀있고 이른 봄 동백꽃..

2021년 가을 남도 여행(8)-보길도 여행과 격자봉(해발 433 미터) 산행

2021.10.9(금) 구름 많음 일기예보는 지금까지 와는 달리 오늘부터 날씨가 좋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려 50여 년 가까이 들어왔으나 직접 가보지는 못한 고산 윤선도 선생과 보길도에 대한 얘기는 나에게는 마치 무슨 무릉도원에 대한 얘기처럼 들려 이번 기회에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기에 이른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한 후 차량에 올라 역시나 오랫동안 이름만 들어온 해남의 땅끝 마을을 향하였다. 사실 완도군 보길면에 속하는 보길도를 가는 방법은 보길도가 북쪽의 노화도와 연도교로 연결되어 있기에 해남의 땅끝 마을에서 페리를 타고 노화도의 산양항으로 가는 방법과 완도 본섬의 화흥포항에서 노화도의 동천항으로 가는 방법의 두 가지가 있는데 우리의 경우 완도는 가보았으나 땅끝 마을은 가보지 ..

2021년 가을 남도 여행(7)-가거도, 만재도 야영 여행 네째날, 만재도를 떠나 다시 목포로...

2021.10.8(금)구름 상당하나 역시나 뜨거움 원래도 크게 잠이 없는 편인데 여행중일 때는 더욱 그러하여 오늘도 저절로 6시경 눈이 뜨여지고 습관처럼 숙소 바깥으로 나가니 바로 만재도 항이자 해수욕장이라 멀리 정면인 동쪽으로 일출의 붉은 기운이 서서히 올라오고 이어서 약 20 여분간 비교적 화려한 일출 쇼를 감상하고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 아침 식사를 한 후 이곳 특산인 자연산 대홍합을 700 그램 냉동 포장 1개에 15,000 원에 3개 구입하고 비용을 지불 후 배낭을 정리하고 주인장과 작별 인사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네를 한바퀴 둘러본 후 8시에 가거도를 출항하여 온 뉴퀸호에 9시쯤 승선하여 만재도를 떠나 목포를 향하고 승선표는 배안에서 발권하는데 전체 요금이 동양골드호보다 조..

2021년 가을 남도 여행(6)-가거도, 만재도 야영 여행 세째날, 만재도 탐방

2021.10.7(목) 맑고 더움 연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낮 최고 기온이 거의 30 도에 육박하며 한여름 수준이나 야영하는 입장에서는 밤에 춥지 않아 아주 나쁘지만은 않았다. 어제 저녁에 기분이 좋아서 과음을 한 셈이 되었으나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에 오늘도 아침 6 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일어나 텐트를 철수하고 깨끗이 뒷 정리를 한 후 쓰레기 봉투를 챙겨 7시 쯤 어제 저녁을 한 창신 민박식당으로 와서 정갈한 아침 식사를 하고 식당 안 사장님의 사양에도 불구하고 식사비 만원을 지불하고 작별 인사를 한 후 쓰레기를 버리고 선박 표를 산 후 8시 출발의 뉴퀸호에 올랐다. 역시나 오늘도 맑은 날씨속에 가거도항을 떠난 쾌속선은 잔잔하고 푸른 바다위를 미끄러지 듯 50 여분 달려 집을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푸..

2021년 가을 남도 여행(5)-가거도, 만재도 야영 여행 둘째날, 가거도 해변 탐방로 한바퀴

2021.10.6(수) 맑고 덥다가 저녁 무렵에는 약간 흐려지며 해무 날씨도 비교적 괜찮아 밤에 잘자고 6시 조금 넘어 일어나니 막 일출이 시작되려 하고 있어 야영지 뒷쪽의 바위틈을 넘어 가 나름 대단한 일출을 감상한 후 컵밥 종류로 아침을 하고 오늘 계획한 가거도 전체 섬을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약 이십 수 키로의 트레킹을 위하여 2 리터 정도의 물과 상당한 양의 간식 등을 준비 후 8시 반 쯤 야영지를 나서 대리 마을을 거쳐 어제 올랐던 1. 2. 3 구 세 마을의 갈림길인 삿갓재 삼거리를 향하였다. 동개 해변의 일출 약 40 여분이 걸려 산의 안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거도에 있는 3개의 마을이 갈라지는 분기점이자 일종의 교통 요지인 삿갓재에 도착하고 이어서 오늘은 좌측의 2구 마을(항리)을 향하..

2021년 가을 남도 여행(4)-가거도,만재도 야영 여행 첫째날, 가거도 독실산 산행

2021.10.5(화) 맑고 더움 난생 처음인 곳으로 떠난다는 생각으로 약간 잠을 설쳤으나 6시 반 경 일어나 창밖을 보니 목포항에는 붉은 일출의 기운이 아직 남아있고 오늘도 날씨는 맑으나 늦더위가 기승일 것 같는 가운데 컵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준비해둔 배낭을 메는데 오랜만에 기분좋은 묵직한 느낌이 오히려 설레임으로 다가왔다. 시간에 늦지 않게 숙소에서 멀지 않은 여객선 터미날로 가서 승선표를 받은 후 배에 오르니 예상대로 평일이고 또한 코비드 19 상황으로 인하여 배는 아주 한적한 편이었고 십 수명의 낚시꾼들은 보이나 나같은 야영 여행객들은 보이지 않았다. 사실 가거도행 배는 내가 타고 가는 8:10 분 출발의 동양골드호 외에도 오후 3시 경에 출발하는 뉴퀸호라는 배가 하나 더 있으며 이 배는 ..

2021년 가을 남도 여행(3)-신안 압해도 송공산(해발 234 미터) 등산

2021.10.4(월) 맑고 더움 와이프가 시간이 없어 대체 휴일을 포함한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저녁에 서울 집으로 가야기에 어제 조금 무리를 하였고 따라서 오늘은 느지막히 일어나 칼국수로 간단히 늦은 아침을 한 후 종일 집에 있을 순 없어 숙소에서 멀지 않은 1004의 섬 신안군 압해도에 위치한 천사대교를 비롯한 주변 조망이 좋고 또한 해발이 200 미터대로 그렇게 힘이 들지 않는 송공산을 오르기로 하고 10 시쯤 숙소를 나섰다. 그리고 목포 북항쪽을 지나 압해대교를 건너 약 20 여키로의 거리를 달려 10시 반경 주차장에 도착 후 천천히 약 2시간 반에 걸쳐 송공산 정상 그리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송공산 둘레길을 걸었는데 수년전 이 일대를 한번 왔었지만 점점이 떠있는 수많은 섬들과 천사대교의 모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