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151

2021.10 충청남도 야영 여행(2)-성주산 장군봉(해발 677 미터) 산행

2021.10.26(화) 맑으나 약간의 연무 오늘은 이곳 자연 휴양림이 이름을 차용한 이 지역 산지의 중심이자 최고봉인 성주산을 등산하기로 계획하였는데 실질적으로는 휴양림이 위치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 떨어진 곳에 성주산의 최고봉인 장군봉이 위치하고 있어 느긋이 일어나 아침을 하고 9시 반경 야영장을 나와 성주면 소재지를 지나 성주사지를 둘러본 후 심원계곡을 따라 올라 10시 20분경 오늘 산행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성주1리(심원마을 혹 심연동 지명이 여기저기 다르게 표현되어??)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부근의 공터에 차량을 주차 후 램블러 앱과 이정표에 의존하며 시계방향으로 역시나 아무도 보이지 않는 한적함 속에서 처음엔 임도를 따라 그리고 나중에는 임도를 벗어나 단풍이 고운 트레일을 따..

2021.10 충청남도 야영 여행(1)-서산 팔봉산과 홍성 용봉산을 거쳐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 야영장까지

2021.10.25(월)맑음 지난 금요일 강원도에서 돌아와 주말에는 실로 오랜만에 사우나도 하고 몇가지 집안일을 처리하고 나니 다가오는 토요일의 사돈댁 결혼식까지 특별히 할일이 없어 이번주에는 보령의 성주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을 베이스로 삼고 그동안 가보지 못하였던 충남 일대의 산들을 올라보기로 하고 월요일 새벽같이 서울을 벗어나 첫번째 목적지인 서산 팔봉산(해발 362 미터)을 오르기 위하여 팔봉면 양길리 주차장을 향하였다. 9시 반경 주차장에 도착하니 나보다 더 일찍온 부지런한 산객 몇 사람이 눈에 뜨여 그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맑은 날씨아래 가을을 만끽하며 나름 해발 300 미터대의 낮은 높이에도 불구하고 아기자기한 암릉과 바다 조망으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팔봉산을 제 1봉부터 시작하여 2봉을 ..

2021.10 강원도 야영 여행(10)-횡성 태기산(해발 1261 미터)을 거쳐 집으로

2021.10.22(금) 변화무쌍한 날씨 밤사이에 약한 비가 내리고 또한 결로 현상이 심한 데다 낮부터 다시 비 예보가 있는 상황에서 예약은 만원이라 더 연장할 수도 없고 또한 오전 중으로 사이트를 비워야 하기에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전에 철수를 하려고 6시경 일어나니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로 보이는 몇 팀도 서둘러 텐트를 정리하고 있었다. 간단히 칼국수로 아침을 하고 서둘러 물기를 가득 머금은 텐트를 대충 정리하여 야영장을 떠나며 시간을 확인하니 오전 7시 경이고 이어서 30분 후 진고개 정상의 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 변화무쌍한 구름의 모습들을 보며 쉬다가 서울로 가는 길에 횡성의 태기산을 들렀다 가기로 하고 가장 짧고 쉬운 들날머리인 양구두미재를 향하였다. 9시경 양구두미재에 도착하여 간단..

2021.10 강원도 야영 여행(9)-노인봉(해발 1338 미터) 등산

2021.10.21(목) 맑다가 차츰 흐려져 저녁부터는 약한 비 오늘은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몇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오르지 못하였던 왕복 약 20 키로 거리의 노인봉 산행을 계획하였기에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 후 배낭을 단단히 챙겨 7시 반경 야영장을 나섰다. 그리고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계곡중의 하나인 소금강 계곡으로 들어섰는데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몇 사람의 탐방객들이 보였다. 수년전에 비하여 입구의 상가 지역이 올해로 깨끗히 정비되어 기분좋게 상가 지역을 지나 계곡에 들어서 처음으로 나타나는 무릉계폭을 들렸다가 본격적으로 계곡에 들어서 십자소와 연화담 그리고 식당암을 지나 이 지역의 명소인 구룡폭포를 경유하여 수년전 와이프와 같이 왔다가 돌아섰던 또 다른 명소인 만..

2021.10 강원도 야영 여행(8)-노추산을 거쳐 강릉 오대산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까지

2021.10.20(수) 구름 약간 이곳 정선 도사곡 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 지내면서 주변의 산들을 등산하고 부근을 여행한지도 일주일이 넘어 오늘은 이곳을 떠나 이 일대의 또 하나의 명산인 노추산을 들른 후 오대산 국립공원 구역인 강릉시 연곡면의 노인봉 자락 소금강 계곡에 위치한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으로 가서 2박 3일동안 지낸 후 금요일 집으로 가기로 계획하였기에 일찍 일어나 간단히 컵밥 종류로 아침을 하고 9시 반경 그동안 정들었던 이곳을 떠나 노추산 산행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강릉시 왕산면의 모정탑길 입구의 송천변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을 향하였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어우러진 좋은 날씨 아래 화암면과 임계면을 지나 첩첩산중의 강원도 산길을 달려 11시경 주차장에 도착한 후 몇 사람의 탐방객들이 보이..

2021.10 강원도 야영 여행(7)-정선 동강 주변과 고성산성 트레킹

2021.10.19(화) 구름많고 낮 한때 약한 비 어제의 장시간에 걸친 장거리 트레킹으로 인하여 오늘 하루는 휴식을 취하려고 생각하고 아침 9시경 느지막이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 뜨끈한 샤워로 근육의 피로를 달랜 후 텐트안에 누워 망중한을 즐기고 있자니 약간은 답답한 느낌이 들어 오늘은 정선지역을 흐르는 동강 주변을 간단히 둘러보기 위하여 흐리고 약한 비예보가 있음에도 차량에 올랐다. 보통 동강(東江)이라고 하면 하류쪽인 영월 동강이 워낙에 유명하나 사실은 정선도 상류쪽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오늘은 차량을 이용하여 어제의 종착점이었던 예미 입구의 사거리에서 서쪽으로 험한 고개를 넘어 약 30 여킬로 거리에 있는 동강변을 향하였다. 그리고 10시 반경 동강과 그 건너편의 백운산이 시원하게 조망되..

2021.10 강원도 야영 여행(6)-운탄고도 트레킹(약 40 여키로)

2021.10.18(월) 맑고 청명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중요한 일정의 하나인 만항재에서 예미역까지 약 40 키로 거리의 운탄고도 트레킹을 계획하였기에 어제는 술도 덜 마시고 일찍 자고 오전 5시경 일어나 뜨끈한 국물로 아침을 하고 물과 간식을 넉넉히 챙겨 아직 캄캄한 가운데 야영장을 나서 트레킹의 들머리인 만항재를 향하는데 6시쯤 만항재에 도착할 무렵 서서히 백두대간 산등성이 넘어 동쪽으로부터 붉은 기운이 올라오며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함백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당연히 아무도 없고 영하의 차가운 공기가 뺨에 스치는 쌀쌀한 날씨 속에 임도길을 따라 서쪽 방향으로 어둠을 뚫고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 방향의 뒷쪽인 동쪽에서 태양이 올라오며 날이 밝아지고 따라서..

2021.10 강원도 야영 여행(5)-두위봉(해발 1466 미터) 산행

2021.10.17(일) 맑음 주말을 맞이하여 어제저녁에는 거의 만원 수준으로 야영객들이 왔고 또한 오늘 갑작스러운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영하권의 추위가 밤새 찾아왔으나 든든한 침낭과 전기 매트 덕분에 문제없이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3일 만에 날씨가 화창하여 아주 좋은 기분으로 오늘은 야영장이 위치한 도사곡 계곡을 따라 정상인 두위봉을 등산하기로 하고 간단히 아침 후 8시경 야영장을 나섰다. 사실 이곳 두위봉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주목과 봄날의 철쭉 군락으로 유명한 곳인데 철쭉은 다음의 봄날을 기대하고 오늘은 수령이 무려 1400 여년이나 된다는 주목과 정상에서의 시원한 전망을 기대하고 휴양림 끝부분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를 따라 역시나 혼자 서서히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만추의 분위기를 ..

2021.10 강원도 야영 여행(4)-화암 8경 관광

2021.10.16(토) 흐림 지난 3일간 특히 어제의 비내리는 가운데 강행한 비교적 긴 산행으로 인하여 아침에 일어나니 몸 컨디션이 약간은 처진것 같고 날씨 또한 아직도 흐려 오늘 하루는 푹 쉬려고 생각하고 느지막이 아침을 한 후 오전에는 텐트속에서 누워 휴식하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허나 현재의 사이트를 비워야 하기에 정오쯤 25번 사이트로 텐트를 옮기고 난 후 오후에 들어서자 하루종일 텐트안에 있기에는 갑갑하여 크게 와 닿지는 않지만 이곳 정선군 화암면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곳과 소위 "화암 8경"이라는 곳 그리고 덕산기 계곡의 최상류인 북동리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인 문치재 전망대를 관광 모드로 둘러보고자 오후 1시경 차량을 운전하여 야영장을 나섰다. 그리고 오후 3시 반경까지 잔뜩 흐린 날씨속에서도 ..

2021.10 강원도 야영 여행(3)-정선 민둥산(해발 1119 미터) 등산

2021.10.15(금) 아침부터 잔뜩 흐리다가 11시경 부터 비 어제는 그렇게 좋던 날씨가 급변하여 오늘은 아침부터 잔뜩 흐리고 낮 부터는 많지 않은 양이지만 비까지 내린다는 예보이나 그냥 야영장 텐트에서 하루를 보내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또한 지금이 민둥산 억새 축제 기간이라서 주말인 내일 모레는 인산인해가 예상되기에 비내리는 민둥산도 괜찮을 것 같다는 자기 합리하를 하면서 오늘 떠나는 옆사이트의 어른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차량에 올라 민둥산 입구의 축제가 열리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 정도가 되었다. 차량을 주차 후 비에 대한 대비를 다시 한번 확인 후 두개의 등산로 중 급경사에 비하여 조용한 완경사의 등산로를 따라 민둥산 정상을 향하며 상당수의 산객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오르는데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