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상암 월드컵 공원 나들이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1. 7. 12. 18:00

2021.7.10(토) 구름 약간 그리고 무더위 그러나 가끔 바람과 약한 소나기

이번 주말에도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고 또한 적당한 야영장을 예약할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요즘 좌측 아킬레스 건의 통증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몸 상태도 최상이 아니라서 집에서 푹 쉬려고 지난 주말에 연이어 어제 금요일 밤에 서울 집으로 왔다.

그리고 오늘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니 와이프는 둘째와 중요한 일이 있어 나가고 나는 혼자 집에서 오랜만에 티브이를 켜놓고 소일하고 있자니 여의도에 사는 큰딸 부부가 오랜만에 같이 드라이브나 가자고 연락이 와서 오후 3시경 만나 상암동 월드컵 공원쪽으로 가보았는데 이번 주중 꽤 세찼던 첫 장마비 이후로 장마가 소강상태이고 따라서 무더위가 찾아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 상황이 엄중해 지는 와중에도 모두들 마스크를 끼고 공원에서 나들이를 즐기고 있었다.

어수선한 세상과는 관계없이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외손자와 같이 우리도 오랜만에 가끔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여름이 깊어가며 녹색이 더욱 진해지는 공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음료도 마시고 정담을 나누었는데 하루 빨리 세상이 평화로워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한 하루였다.

또한 저녁에는 둘째와 같이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 재료와 꿔바로우를 테이크 아웃하여 같이 요리하며 맥주까지 곁들여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상암 월드컵 공원에서 

 

 

오랜만에 중국식으로 한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