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0년 107

2020.6 울릉도와 동해 여행(5)-석포 일출 일몰 전망대 탐방과 알봉 둘레길 트레킹 그리고 깃대봉 등산

2020.6.6(토) 역시나 맑고 뜨거움오늘은 현충일, 나라를 위하여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한다.일단 오늘은 어제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 만난 현지인의 추천대로 나리분지의 깃대봉을 등산하기로 하였는데 깃대봉 등산이 그렇게 난이도가 높거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기에 나리분지의 2차 분화구인 알봉 둘레길도 함께 하고 또한 나리분지로 가는 길에 북면 석포 마을의 석포 일출일몰 전망대도 잠깐 들르기로 버스 시간등의 계획을 세웠다.아침 7시 조금넘어 내수전의 아지트를 떠나 버스로 석포마을 입구인 선창에 도착하여 석포행 버스를 기다리는 사이에 부근의 삼선암 일대를 둘러본 후 버스를 타고 종점인 안용복 기념관에 못미친 전망대 입구에 하차하여 가파른 급경사의 시멘트 포장길을 약 10여분 걸..

2020.6 울릉도와 동해 여행(4)-내수전에서 석포 마을을 거쳐 관음도 근처 바닷가에 이르는 옛길 트레킹과 안용복, 독도 의용 수비대 기념관 방문

2020.6.5(금) 맑고? 여전히 뜨거우나 해무가 낌오늘도 날씨는 여전히 너무 햇살이 뜨겁고 맑아 살짝은 힘들다는 느낌도 오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주위에 해무가 깔려 축복으로 받아들여야지 라고 생각되었다.원래는 오늘 오후에 독도 방문을 위하여 저동항 출발의 왕복 배편을 예약해 놓았으나 어제 저녁 생각해 보니 크게는 이번 추억 여행을 피치못할 사정으로 와이프와 함께 하지 못하여 혼자 독도를 가기가 미안하였고 작게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모든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반일 감정을 자기들의 정치에 늘 이용하고 있는 듯한 것이 못마땅하여 남은 생애에 독도를 가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며 전화로 선사에 연락하여 예약을 취소하였다.대신에 오늘은 이곳 내수전에서 내수전 일출 전망대를 올랐다가 시계반대 방향으로 북..

2020.6 울릉도와 동해 여행(3)-성인봉 산행(봉래폭포에서 나리분지까지)

2020.6.4(목) 맑고 뜨거움오늘도 날씨는 여전히 맑고 더우나 그늘에만 들어가면 괜찮기에 뜨겁다는 표현이 더 적절해 보인다.또한 오늘은 아침 일출 감상과 성인봉 등반을 예정해 놓았기에 4시경 일어나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하는데 사실 야영하고 있는 텐트에서도 매일 일출은 충분히 볼 수 있으나 늘 바로 앞의 시야에 자리하고 있는 북저바위를 배경으로 조금이라도 더 멋있는 일출을 보려고 저동 방파제 쪽으로 걸어나가니 의외로 아무도 보이지 않아 혼자서 고즈넉히 4시 55분경에 시작되는 일출을 충분히 즐기고 텐트로 돌아와 다시 누워 한참을 쉬다가 일어나 컵반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에너지 바와 간식 그리고 사과와 물과 바로 옆의 절벽에서 나오는 약수도 한 병 챙긴 후 오늘 울릉도를 떠난다는 서울 청년..

2020.6 울릉도와 동해 여행(2)-저동과 도동을 잇는 옛길 트레킹(울릉 해담길의 일부)과 행남 해안산책로

2020.6.3(수) 맑고 뜨거움그저께 잠도 거의 자지 못하고 어제 새벽 3시경 집에서 나와 이곳까지 먼길을 오느라 그리고 지난밤에 한잔 술을 곁들인 저녁 때문이었는지 밤에는 정신없이 골아 떨어졌다.그리고 이곳 내수전 해변이 울릉도에서도 가장 동쪽 해변이다 보니 아침 일출이 5시 정도이고 4시만 되면 먼동이 트며  희뿌옇게 밝아 오기 시작하여 늦게까지 누워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새벽같이 눈이 뜨여 일어나 텐트밖으로 나가니 내가 일찍 잠든 밤사이에 옆의 데크에는 서울에서 온 30대 남자가 그리고 방파제쪽에 있는 아직 사용치 않는 해수풀장 도크안에는 부산에서 온 20대 청년이 텐트를 설치해 두고 있어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저녁에 함께 식사를 하기로 약속하였다.나도 간단히 씻은 후 비비고에서 만든 인스턴트..

2020.6 울릉도와 동해 여행(1)-묵호항을 거쳐 울릉도에 도착하고 내수전 몽돌해변에 베이스 캠프 설치하고 저동항쪽 산책

2020.6.2(화) 맑음이런저런 이유로 6월부터 당분간 자의반 타의반으로 휴식 시간을 갖게 되어 제일 먼저 와이프와 같이 33년전인 1987년 결혼 후 첫 여름 휴가 여행을 간 울릉도로 추억 여행을 계획하였으나 와이프의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하는 수 없이 혼자 가게 되었고 따라서 여행 컨셉도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야영을 하는 백패킹 스타일로 계획하였다.서둘러 준비하여 약 17키로 무게의 배낭을 매고 2020.6.2일 새벽 4시 서울시청 앞에서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동해시 묵호항 행 셔틀버스를 타고(묵호항에서의 한식뷔페 아침 식사 포함 27000원) 7시경 묵호항 도착 후 아침 식사를 하고 8시 50분 출발의 울릉도 사동항 행 시스타 1호에 올랐다.일종의 패쇄형 쾌속선이라 갑판이 거의 없기에 운행 ..

2020년 첫 야영(덕유산 덕유대 야영장)과 무주구천동 계곡 트레킹

2020.5.29(금)~30(토)  맑고 더움오늘은 금요일이나 지금 직장에서의 단기 계약이 이번달로 끝나게 되면서 그동안 사용하지 못한 대체휴일을 이용하여 오늘 하루를 쉬게 되었다.또한 오늘 오후에는 지난 2년간 직장 생활을 하던 대전의 치과에 그동안 치료받은 것에 대한 검진  예약이 되어 있어 검진 후 덕유산의 덕유대 야영장을 1박 2일로 예약해 두었는데 실로 작년 11월 말 이후로 6개월만의 야영이다.10시반경 와이프와 집을 나서 서울의 중심지를 통과하여 한남대교를 건너니 역시나 경부 고속도로는 초입부터 막히고 있었고 정체와 원할함을 반복하며 대전에 도착하여 간단히 점심을 하고 오후 3시경 치과 진료를 마치고 다시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려 무주구천동 계곡에 자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야영장 중의..

저녁 산책 삼아 낙산공원을 중심으로 동네 한바퀴

2020.5.17(일) 종일 흐림어제 충남 서천까지 갔다 오면서 길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어 쓸데없이 피곤하고 또한 오늘은 날씨도 좋지 않아 오랜만에 늦잠도 자고 이것저것 미루어 두었던 일들도 하면서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었는데 저녁이 다가오니 너무 답답하여 낙산을 중심으로 동네나 한바퀴 돌아보려고 저녁 7시가 된 늦은 시각에 집을 나섰다.아직 5월 중순임에도 낮이 상당히 길어져 낙산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나름 휴일 저녁을 보내고 있었고 특히 비관적인 견지에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할 것 같지가 않은 인류 문명의 미래를 암시하는 듯한 작금의 상황에서도 많은 청춘 남녀들이 싱그럽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들의 화양연화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우리도 한적한 숲속 벤치에서 싸가지고 간 피자 조각과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