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0년 107

오랜만에 낙산공원

2020.2.27(목) 맑음어제 오후에 약 2년간 직장때문에 머무렀던 대전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 집으로 돌아오니 반가움과 편안함으로 그리고 다음 주부터 다시 출퇴근 3시간 거리의  새로운 직장에 다녀야 한다는 부담감과 우울함으로 꼼짝도 하지 않고 내쳐 오늘 낮까지 거의 24 시간을 잠만 잤다.점심 무렵 느즈막히 일어나 간단히 브런치를 하고 어수선한 세상을 탓하며? 대책없이 티브이만 보고 있으려니 너무 답답하고 몸과 마음이 더욱 쳐지는 느낌이라 늦은 오후 집을 나와 조금이라도 활력을 찾기위해 부근의 낙산공원을 들렸는데 그곳에는 세상의 어지러움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남녀노소 사람들이 비록 모두들 마스크를 낀 상태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이 상황을 극복코자 하는 모습이 보였다.또한 사방을 둘러보니 다행히 미세..

겨울 덕유산 종주(1)

2020.2.23(일) 맑음이곳 대전 생활도 이번주로 마지막이라 떠나기전에 그동안 사용하지 못한 대체 휴일을 이용하여 3월1일부터는 다시 산불 조심 기간으로 인하여 입산이 통제되는 겨울? 덕유산을 1박 2일 일정으로 종주키로 하고 오늘 삿갓재 대피소와 아침 7:10분 대전 복합터미날 출발의 함양 서상행 버스를 예약해 두었다.아침에 나름 일찍 일어나 서둘렀으나 시간이 촉박하여 택시를 타고 겨우 시간에 맞추어 대전 복합터미날에 도착하고 버스에 오르니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기세로 인하여서 인지 일요일임에도 지리산 백무동이 종착지인 버스안에는 나를 포함하여 단지 4사람의 승객만이 타고 있었다.맑고 겨울같지 않게 포근한 날씨속에 버스는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려 예정보다 이른 8시 20분경 남덕유산..

겨울 덕유산(德裕山)

2020.2.3(월) 약한 눈 그리고 흐리다가 오후 들어 맑아짐월요일임에도 그동안 사용하지 못한 대체휴일을 이용하여 겨울 눈구경을 위하여 덕유산 산행을 나섰다.어제 밤 늦게 서울에서 대전 숙소에 내려와 잠자리에 들었으나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이른 새벽 5시반경 일어나 뜨거운 물을 끓여 보온 물통에 채우는 등 준비를 하여 대전복합터미날에서  7:20분 출발의 무주구천동행 첫차에 올라타니 잠이 살며시 온다.반정도 손님이 탄 버스는 무주읍과 설천면 소재지를 지난 후 8:40분경 무주리조트 입구의 삼거리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내리니 마침 약한 눈발이 날리고 있는데 더해 멀리 산정상쪽에는 유난히도 따뜻한 올겨울이지만 그래도 이곳이 덕유산 자락임을 말해주듯 흰 눈으로 덮혀있고 찬바람도 상당하여 겨울임을 느끼게 해주..

대전 빈계산

2020.1.26(일) 흐림설날인 어제 25(토)일은 공교롭게도 당직 근무가 걸렸고 또한 내일 27(월)일 대체휴일은 정상근무라서 아침 9시 힘든 24시간 근무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하였으나 쉽게 잠들지 못하였다.하여 11시쯤 자리에서 일어나 지난 연말에 갔었던 숙소 뒷쪽의 대전둘레산길의 일부인 산장산에서 수통골의 빈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나 다시 가려고 간단히 준비하여 숙소를 나섰다.이후 약 3시간 동안 천천히 좌측으로 계룡산을 바라보며 산장산에서 수통골의 빈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산행을 하고  내려와 마침 영업을 하고 있던 생태전문집에서 이곳 대전지역의 소주인 린 한병을 곁들여 오랜만에 생태탕을 맛보았는데 식당은 사람들로 붐볐으나 개인적으로는 너무 맵기만  할 뿐 별로였다.하지만 숙소로 ..

2020년 첫 대전 계룡산(鷄龍山) 산행

2020.1.18(토) 맑음 시간은 살과 같이 흘러 벌써 1월 중순을 넘어서고 있다.내일 일요일이 근무라서 하는 수 없이 오늘 이곳 대전에 머물러야 하고 또한 이제 곧 봄이 오면 이곳 대전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오늘은 새해 첫 산행으로 어쩌면 이곳에서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가까운 계룡산을 가기로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한숨자고 새벽 2시가 조금 넘어 잠을 깬 후로는 이런저런 생각으로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결국은 6시경 일어나고야 말았다.배낭을 챙겨 숙소 근처의 24시간 영업하는 김밥집에서 이른 아침으로 떡만두국을 하고 김밥을 하나 챙겨 동학사 입구로 향하였는데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침 햇살이 막 계룡산의 정상이나 갈 수는 없는 천왕봉 능선을 비추고 있었다.너무 일러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