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0년 107

삼척(三陟) 및 울진(蔚珍 여행(3)-삼척 덕풍계곡 트레킹(덕풍산장에서 제2 용소 약간 상부까지 왕복)

2020.7.17(금) 맑고 뜨거움어제는 오후부터 푹 쉬었더니 아침에 더욱 일찍 눈이 뜨여 부지런히 준비를 하여 내심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으로 생각하는 덕풍계곡 트레킹과 응봉산 등산을 위하여 삼척시 가곡면 덕풍계곡을 향하였다.아직 철이 이른 관계로 사람들과 차량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 다행히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인 덕풍산장 앞의 주차장까지 큰 어려움 없이 진입할 수 있었고 약 10시간의 산행을 생각하였기에 단단히 준비하여 8시가 갓 넘은 시각 계곡 입구로 들어섰다.헌데 등산 안내지도에 제 2 용소 위쪽으로는 출입을 금한다는 글귀가 쓰여있어 동네분 들에게 물어보니 제 2 용소 위쪽으로는 트레일이 거의 흔적도 없고 따라서 사고의 위험성 때문에 지방자치 단체에서 CCTV와 경고 알림판을..

삼척(三陟) 및 울진(蔚珍 여행(2)-삼척 검봉산 등산

2020.7.16(목) 맑고 뜨거움아침에 일어나니 역시나 예상대로 장마 기간중에 보기 드물게 맑고 따라서 낮에는 햇살이 대단할 것 같아 아침 일찍 휴양림을 품고 있는 검봉산(해발 682 미터)을 오르기 위하여 8시 반경 야영장을 나섰다.마침 옆 데크의 혼자 온 중년의 남자와 같이 풍부한 수량으로 인하여 우렁찬 소리를 내며 곳곳에 폭포와 소를 이루며 흘러가는 야영장 상류의 계곡을 따라 이정표를 보며 시계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 요량으로 오르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계곡을 벗어나 급경사의 사면을 오르니 시야가 터지는데 많은 비가 온 뒤라서 시계가 아주 좋을 뿐만 아니라 동해안의 시원한 바다 경치도 그만이었다.그리고 11시경 정상에 서고 반대쪽으로 하산하니 오후 1시경이 되었고 시원한 샤워 후 점심을 먹고 이후에..

삼척(三陟) 및 울진(蔚珍 여행(1)-태백 금대봉 산행과 삼척 검봉산 지연휴양림 야영장

2020.7.15(수) 흐리고 약한 비지난 이틀간은 상당한 장마비가 내렸고 그 와중에 다시 대전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여 7월 말경부터 근무하기로 결정하고 나니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들이 머리에 가득하나 현재로서는 이 상황이 최선이라고 자기 위안을 하기로 하였다.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대구에서 중요한 집안 모임이 이틀에 걸쳐 있어 오늘부터 3박 4일간 삼척과 울진 지역을 여행 후 토요일날 대구쪽으로 가려고 삼척 검봉산 국립 자연휴양림을 미리 예약해 두었고 그리고 삼척으로 가는 코스는 오랜만에 내륙으로 태백을 거쳐 가려고 이른 아침 서울을 벗어나 고속도로에 섰다.제천에서 고속도로를 나와 영월을 지나 태백시의 백두대간 두문동재에 다다르니 11시경이 되었는데 아버님 살아 생전에 이곳 두문동과 우리 조상들과의 연관성..

성북공원 일대 산책

2020.7.12(일) 흐림 유난히도 긴 장마가 안그래도 코로나19 등등으로 지친 사람들을 더욱 우울하게 하는 요즘 일요일 하루종일 집안에 있다가 오후 5시가 되어 가는 늦은 시간 하늘이 조금 개어 답답함을 이기고자 와이프와 같이 집을 나섰다. 그리고 낙산공원쪽 성곽길을 따라 혜화문을 거쳐 한성대입구(삼선동) 사거리를 지나 성북공원쪽으로 올랐다가 다시 간송미술관쪽으로 내려와 부근의 성북 돼지갈비집에서 반주를 곁들여 불백으로 저녁을 하였다. 그리고 혜화동 로타리를 거쳐 이미 어두워져 조명이 켜진 성곽길을 경유하여 집으로 돌아오는데 무언가 마음이 허전하여 자꾸 뒤를 돌아다 보거나 멀리 하늘을 바라다 보게되는 그런 날이다.

2020.7 설악권(雪岳圈) 여행(9)-백두대간 트레일 인제 3구간(인제천리길의 일부)

2020.7.9(목) 약간 흐리나 전체적으로 더위어제 10여 시간 이상에 걸친 대청봉 등산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눈이 일찍 뜨였고 의외로 몸 상태도 비교적 괜찮을 뿐만 아니라 내일부터는 비 예보가 있어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지척의 인제군 북면 한계리 마을 삼거리에서 남으로 뻗은 응골계곡을 따라 가리봉,주걱봉 능선의 서쪽끝 부분을 넘어 인제읍 덕적리로 넘어가는 백두대간 트레일 인제 3구간이자 인제천리길?의 일부 구간이기도 한 트레일을 걷기로 생각하고 느긋이 아침 식사 후 9시경 야영장을 나섰다.이후 오후 1시 반경에 덕적리의 농어촌버스 정류장에 내려설 때까지 도상으로 약 11 키로의 거리를 한사람의 산행객도 만나지 않고 나무들은 엄청나게 우거져 있지만 길 자체는 상당부분이 임도 수준의 걷기 편한 트레일로 이..

2020.7 설악권(雪岳圈) 여행(8)-대청봉 산행

2020.7.8(수) 흐렸다 갬을 반복하는 변덕스런 날씨이곳까지 와서 대청봉을 빠트리기에는 무언가 서운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이미 여러차례 올랐지만 결국은 오늘 다시 한번 오르기로 하고 코스를 생각해 보았는데 여러가지를 고려한 결과 한계령을 들머리로 하여 한계령 삼거리를 거쳐 서북능선을 따라 끝청봉, 중청봉을 지나 대청봉을 오른 후 오색으로 내려오기로 결정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준비하여 차량을 운전하여 한계령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7:30 경이 되었다.간단히 스트레칭 후 크게 심호흡을 하고 역시나 평일 이른 시간이라서 한적한 등산로를 따라 서북능선상의 한계령 삼거리를 향하는데 날씨는 구름이 상당하고 운무가 오락가락하지만 여름의 한가운데 이기에 짙은 숲은 그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어 기분은 그만..

2020.7 설악권(雪岳圈) 여행(7)-진부령을 거쳐 마산봉 산행

2020.7.7(화) 흐리고 구름많음어제 하루 종일 야영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니 몸 컨디션이 다시 회복된 듯하여 오늘은 다시 가까운 부근으로 짧은 산행이라도 하려고 생각해 보다가 진부령쪽의 실질적인 남쪽 백두대간의 마지막 봉우리인 마산봉을 오르기로 하고 8시경 야영장을 나와 한적한 국도를 달려 진부령을 향하였다.부근의 유명하였던 알프스 스키장과 리조트가 폐업한 후로 한적하다 못해 폐허화한 진부령에서는 오래전 이곳을 들렸던 두가지 기억이 떠올랐고 특히 약 20 여년전 이지역 군부대 연대장을 하던 친구의 초청으로 당시 민간인들은 가기 힘들었던 한국전쟁의 격전지 향로봉을 올라 가본 것을 떠올리며 커피 한잔을 한 후 다시 차량으로 마산봉 등산의 들날머리인 흘리 마을의 폐허화한 리조트 부근에 위치한 주차장을 향..

2020.7 설악권(雪岳圈) 여행(6)-한계천변 솔밭 야영장에서의 유유자적

2020.7.6(월) 맑고 더움지난 5일 동안 나름 강행군을 하고 너무 많이 움직였기에 오늘 하루는 이곳 솔밭 가운데 야영장에서 하루 푹 쉬기로 작정하고 느지막히 일어나 주변을 산책하고 간단히 아침을 한 후 다시 휴식 모드를 취하였다.그리고 낮엔 바로 옆을 흐르는 한계천 맑은 물에서 유유자적 물놀이도 하면서 이미 이곳에 상당기간 자리를 잡고 있던 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면서 한가함을 즐겼다.그리고 그분들에게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이십여개의 텐트 중 왜 대부분이 비어있는 채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지를 물어본 결과 이지역 혹은 타지역의 여러 사람들이 올 여름 성수기를 대비하여 야영지를 선점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얘기하여 약간 황당함을 느끼기도 하였다.또한 이미 이곳에 먼저 와 장기 체류하던 세사람이 ..

2020.7 설악권(雪岳圈) 여행(5)-동해 일출 감상 후 장수대에서 대승폭포를 거쳐 12선녀탕 계곡을 따라 남교리까지

2020.7.5(일) 역시나 맑고 뜨거움사실 일주일전 일기예보는 이번 주말에 비를 예보하고 있었지만 역시 예보는 예보일 뿐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니 날씨는 맑고 뜨겁다는 예보다.그리고 와이프는 오늘 저녁에 무조건 서울 집으로 가야할 사정이 있고 또한 한낮에는 더위로 인하여 등산이 더욱 힘들어 지기에  일출 시간에 맞추어 새벽같이 일찍 5시 전에 일어나 걸어서 7번 국도 건너 숙소에서 지척인 설악항에서 일출을 감상한 후  아침 식사를 한 뒤 부지런히 도시락까지 준비하여 팬션을 나서 양양을 거쳐 오색과 한계령을 넘어 지금껏 가보지 못한 대승폭포와 대승령 등산을 위하여 장수대를 향하였다.  워낙에 일찍 서둘렀기에 8시가 채 못된 시각에 주차장마저 한적한 장수대 분소에 도착하여 비가 내린 후의 대승폭포의 웅장..

2020.7 설악권(雪岳圈) 여행(4)-울산바위와 비룡폭포 그리고 토왕성 폭포 전망대 탐방 후 속초 시내 나들이

2020.7.4(토) 흐렸다가 차츰 맑아지며 뜨거움어제 저녁에 상당한 반주를 하고 잠에 들었지만 원래도 일찍 일어나는 데다 옆 야영지의 차량 소리에 깨어나 시계를 보니 아직 5시가 채 되지 못한 이른 시각이었지만 몇 사람들은 이미 산행 채비를 하고 야영지를 나서고 있어 우리도 일어나 날씨를 살펴보니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여있어 일출 구경은 포기하고 산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재빨리 준비하여 야영장을 나섰다.와이프와 상의 결과 오늘의 산행지로는 일차적으로 울산바위를 선택하였는데 사실 수년에 한번씩 설악산은 왔었지만 울산바위는 1974년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실로 46년 만에 가는 것이고 와이프는 물론 처음이었다.차량으로 매표소 입구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가 갓 넘은 이른 시간임에도 주말 이어서인지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