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0년 107

2020.7 설악권(雪岳圈) 여행(3)-아침가리(朝耕洞) 계곡 트레킹

2020.7.3(금) 맑고 뜨거움이곳 방태산 자연휴양림은 인기가 너무 좋아 추첨제로 운영하는 주말은 거의 예약이 불가능하여 어쩔 수 없이 오늘은 아침가리 계곡(朝耕洞 溪谷) 트레킹을 한 후 예약을 해둔 설악동 야영장으로 가기로 생각하고 아침 일찍 철수를 하여 휴양림 입구의 방동마을 약수터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8시경 이른 시간으로 인하여 한적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방동고개로 향하였는데 주변은 온통 오미자 밭이었다.오늘 계획하고 있는 아침가리 계곡 트레킹은 왕피천 그리고 덕풍계곡 트레킹과 함께 훌륭한 계곡 트레킹 코스인데 나도 오래전에 하류쪽의 진동리 마을쪽에서 왕복코스로 약간 맛을 본적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방동고개를 넘어 계곡 트레킹의 시작점인 조경동교에 간 후 그곳에서 부터 물길을 ..

2020.7 설악권(雪岳圈) 여행(2)-구룡덕봉 산행

2020.7.2(목) 맑고 뜨거움이른 아침에 새소리를 자명종 삼아 눈을 뜨니 일기 예보대로 날씨는 비온 뒤라서 인지 더욱 맑고 청명한데 낮이 되면 뜨거워질 것 같아 서둘러 등산 준비를 하여 7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에 야영장을 나섰다.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과 푸르디 푸른 나뭇잎들 그리고 그 사이를 비추는 찬란한 햇살의 내림 등이 한여름 등산의 모든것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한가지 휴양림에서 방태산 정상으로 여기는 주억봉(해발 1444 미터)까지 바로 오르는 등산로가 정비공사로 폐쇄되어 같은 길을 왕복 산행을 해야한다는 것이 아쉬웠다.이른 시간이라 온산을 전세 내다시피 하면서 원시의 깊은 계곡을 따라 매봉령으로 오르는데 해가 올라오면서 기온이 빨리 올라가기 시작하여 더워지기 시작하는데 연일 계속되는 음주때문..

2020.7 설악권(雪岳圈) 여행(1)-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과 박인환 문학관 탐방 후 방태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으로

2020.7.1(수) 아침과 오전엔 흐리고 짙은 운무 그리고 늦은 오후부터 개임일기 예보와 같이 그저께 밤부터 어제 저녁 늦게 까지 많은 비가 내려 은근히 걱정하였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심하게 흐리나 비는 그쳐 서둘러 준비하여 이른 시간 집을 나섰다.오늘부터 2박3일간 강원도 인제 방태산 자연휴양림의 104번 야영 데크를 예약해 두었으나 어차피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하기에 가는 길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들렸다가 가기로 하고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를 타고 동홍천에서 내려 국도를 따라 목적지로 향하였다.10시가 채 못된 시각에 원대리 자작나무 숲 입구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아마도 이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부근의 원대리 마을에서 공동으로 관리하고 계신 듯 부지런..

가평 연인산

2020.6.29(월) 종일 심하게 흐리고 저녁 무렵에는 약한 비 벌써 6월 말이 되어 이제는 더 이상 파키스탄 장기 여행과 트레킹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한달 정도만 더 쉬다가 새로운 각오로 다시 일을 하기로 하고 7.1(수)일 부터 강원도 방태산 자연휴양림 2박과 설악산 야영장 1박을 예약해 두었는데 주말은 설악산 부근의 야영장들이 만원이라 그 이후로의 상황은 현지에서 날씨와 여러 상황등을 보아 결정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내일은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기에 오늘은 가평쪽의 이름도 이쁜 연인산(해발 1068미터)을 가기로 하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서 지하철과 경춘선 전철을 환승하여 가평역에 도착하니 8:30경이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깊고 수려한 산간 계곡 중에는 유난히 용(龍)과 관련된 용추 혹은 용소등..

성북 생태체험관과 북한산 생태 숲

2020.6.28(일) 비교적 맑으나 무더움 그동안 바쁜 일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 와이프가 일요일이라며 아침부터 가까운 북한산 자락이라도 가자고 보채어 느즈막히 가볍게 준비하여 집을 나섰다. 부근을 지나는 1014번 버스를 타고 10:30분경 종점인 성북 생태체험관에 내리니 장마기간 중임에도 모처럼 그런대로 맑은 날씨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고 주변은 잘 가꾼 화려하게 핀 꽃들로 별천지를 이룬 듯 하였다. 원래부터 긴 시간의 등산을 계획하지는 않았음에도 발길은 자연스레 칼바위 능선으로 향하고 주능선을 향하여 열심히 올라가다가 중간쯤의 너럭바위? 부근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날씨가 뜨거워 지기 시작하고 거기에 더해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 와이프와 상의 끝에 하산..

치악산(鴙岳山) 국립공원 여행(4)-역시나 금대 야영장에서의 소일과 귀경

2020.6.25(목)-26(금) 지속적인 비와 바람밤사이에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비가 왔고 바람도 상당하였지만 큰 문제 없이 잘자고 일어나니 오늘이 벌써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여년이 지난 날이다.하지만 작금의 남북사이의 상황이나 주위 환경도 녹녹치가 않은 상황이라 민족통일 이라는 크고 원대한 목표보다는 작은 평화나마 유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하나 냉소적으로 얘기하자면 유능하고 훌륭한 남북의 정치인들이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억지로 위안을 해본다.오늘도 특별한 계획없이 책을 보며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때는 주변 산책도 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비교적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다음날인 26(금)일 오후에는 서울에서 새로운 직장때문에 약속이 있어 26일 아..

치악산(鴙岳山) 국립공원 여행(3)-금대 야영장에서의 유유자적

2020.6.24(수) 낮부터 비와 상당한 바람이제 이곳 치악산에서의 큰 등산 일정은 마무리 하였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 간단히 브런치 후 가져온 책이나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정오가 지나면서 부터는 예보대로 비가 내리며 상당한 세기의 바람까지 불어 타프와 텐트의 위치를 조정하고는 낮잠도 즐기며 망중한을 보내었다.헌데 저녁이 다가오자 비오는 적막한 산속이라는 환경 때문인지 한잔의 술이 생각나는데 가져온 연대 고량주 1병은 그저께와 어제에 걸쳐 이미 다마신 상태라 어떡할까 망설이다가 결국은 유혹에 굴복하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차를 몰고 약 3 키로 거리의 계곡 입구에 있는 가게까지 가서 이곳 치악산 막걸리 한병과 소주 1병을 사와 이들을 벗삼아 저녁을 보내었다.

치악산(鴙岳山) 국립공원 여행(2)-남대봉 산행과 상원사 탐방

2020.6.23(화) 맑고 무더움여러 종류 산새들의 다양한 소리들을 아침 자명종 삼아 이른 아침 일어나 늘하던 대로 주변을 한번 산책하고 간단히 세수를 하고 아침을 하는데 사실 이곳 금대 캠핑장은 시설과 환경이 훌륭하여 예약 경쟁이 치열한 곳임에도 아직 성수기가 되지않은 평일이고 또한 내일부터 3일간 비예보가 있어 거의 텅텅 비다시피 아주 조용하고 한적하여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가 되었다.어차피 내일부터 비 예보가 있기에 오늘은 이곳에서 금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 영원사에서 영원산성을 따라 치악산의 주능선에 오른 후 시계방향으로 치악 능선의 남쪽 주봉격인 남대봉과 상원사를 거쳐 원점 회귀하는 루트로 등산코자 어제의 상황을 교훈삼아 간식과 물등을 넉넉히 준비하고 7시가 채 못된 시간에 야영지를 나섰다.영원..

치악산(鴙岳山) 국립공원 여행(1)-원주 미륵산 산행(실패)과 금대 에코 힐링야영장

2020.6.22(월) 맑고 뜨거움어차피 한두달 정도 좋아하는 산과 자연을 벗삼아 쉬려고 했기에 이번주에도 역시나 이십 수년전에 마지막으로 들렸던 원주 치악산으로 떠나기로 하였는데 아직 성수기가 아닌 평일이고 뿐만 아니라 주 후반에는 비 예보가 있어서인지 국립공원 공단에서 운영하는 치악산의 서쪽 자락에 위치한 금대 에코힐링 야영장을 다행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박 5일로 예약할 수 있었다.그리고 가는 길에 원주시 귀래면에 위치한 미륵산을 들리기로 계획하고 또한 수요일부터는 비예보가 있기에 비가 오면 산에서 책이나 보며 지내려고 책도 몇권 준비하여 월요일 이른 아침 서울을 벗어나 고속도로에 올랐다.부지런히 차를 달려 문막 인터체인지를 나와 부근의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 후 10시 반경에..

포천 광릉 솔개캠핑장

2020.6.20(토)-21(일)의 주말을 이용하여 1박2일로 큰 딸아이 부부와 작년 5월에 이어 두번째로 가까운 곳으로 야영을 가기로 오래전에 얘기를 하고 알아본 결과 코로나 사태와 거의 성수기의 주말이라는 시기의 문제등으로 공공 캠핑장은 예약할 수가 없어 포천의 광릉 수목원 가까운 솔개 캠핑장이란 사설 캠핑징을 예약해 놓았는데 날씨가 좋아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오후 2시경 캠핑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서로 각각 출발하였는데 캠핑장에 도착하니 거의 만원이라 특별한 선택의 여지도 없이 제일 높은 위치의 구석진 강자갈 사이트를 배정받았는데 배전판이 너무 멀어 내가 가진 전기 릴선이 길이가 모자라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 빼고는 나름 구석이라서 조용하고 높은 곳이라 시원하고 뷰도 괜찮아 오랜만에 즐거운 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