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28(일) 비교적 맑으나 무더움
그동안 바쁜 일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 와이프가 일요일이라며 아침부터 가까운 북한산 자락이라도 가자고 보채어 느즈막히 가볍게 준비하여 집을 나섰다.
부근을 지나는 1014번 버스를 타고 10:30분경 종점인 성북 생태체험관에 내리니 장마기간 중임에도 모처럼 그런대로 맑은 날씨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고 주변은 잘 가꾼 화려하게 핀 꽃들로 별천지를 이룬 듯 하였다.
원래부터 긴 시간의 등산을 계획하지는 않았음에도 발길은 자연스레 칼바위 능선으로 향하고 주능선을 향하여 열심히 올라가다가 중간쯤의 너럭바위? 부근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날씨가 뜨거워 지기 시작하고 거기에 더해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 와이프와 상의 끝에 하산하여 다른 조용한 길을 가기로 하고 하산을 시작하였다.
다시 입구의 칼바위 통제소에서 좌측의 정릉골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간 후 정릉 입구에서 부터는 정릉천을 따라 개울장까지 가니 시간이 점심때 쯤 되었고 지난번에 이곳에 왔을 때 한번 들르자던 횟집에서 물회로 시원한 점심을 하고 집으로 향하였는데 물회의 전체적인 평가는 그냥 그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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