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151

전북 완주군 장군봉(해발 738 미터)과 해골바위

2021.3.5(금)아침에 짙은 안개 그리고 10시 이후 맑고 포근함 지난 삼일절날 근무로 인하여 오늘 대체휴일이 생기고 또한 내일 정오경 부터 2박 3일간의 주말 근무가 예정되어 있기에 오늘부터 내일 정오경 까지 1박 2일간의 시간이 나서 혼자 낮설은 고장인 전북 완주(完州)의 산 두군데 정도를 둘러보고자 계획하고 숙소는 고산자연휴양림의 무궁화오토갬핑장을 예약해 두었다. 최근에 비가 잦았고 어제밤에도 비가 내렸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나들이의 제일 요소인 일기를 살펴보니 일기 자체는 맑으나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낀다고 예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료하게 좁은 숙소에서 뒹굴고 있기에는 시간이 아까워 과일과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컵라면과 간식 그리고 뜨거운 물을 챙겨 8시 반경 숙소를 나와 짙은 안개속을..

광양 가야산 그리고 섬진강과 윤동주 시인

2021.2.28(일) 흐리고 오후부터 비 어제 저녁에는 기분이 좋아서 저녁 반주로 소주를 두병이나 마시게 되었고 따라서 숙소에 들어와서 뜨거운 샤워 후에는 바로 잠에 곯아 떨어져 잘 자고 아침 8시경 일어나니 숙취등의 문제는 전혀 없었으나 일기를 살펴보니 흐린데 더해 오후부터는 비가 온다고 하여 어느 정도 예상은 하였음에도 실망스런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여 와이프와 상의끝에 작년에 이어서 지리산둘레길 13코스를 걸을려던 처음의 계획은 미루고 오늘은 플랜 B로 지금까지 가보지 못하였던 전라남도 광양시를 거쳐 광양시의 진산인 해발 사백대의 가야산을 오른 후 섬진강 하구의 서쪽 전라도쪽에 위치한 망덕포구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유고 보존 가옥을 방문하고 이 후 섬진강의 서쪽 강변을 따라 북으로..

산청(山淸) 삼매(三梅)와 하동(河東) 금오산(金鰲山)

2021.2.27(토) 흐리고 강한 바람 주말을 이용하여 1박 2일로 봄이 오는 길목인 남쪽 산청과 하동을 여행하며 기회가 되면 지난 늦가을에 중단한 지리산 둘레길을 이어 걷고자 계획하고 오전에 서울 집에서 온 와이프를 만나 숙소 부근의 칼국수 집에서 이른 점심을 한 후 고속도로에 올라 일단 산청으로 향하였다. 지리산의 동쪽 지역을 이루는 경남 산청군에 산청 삼매라 불리는 수령이 엄청나게 오래되고 각각의 나무들이 나름 의미를 가진 유명한 매화나무 세그루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지 오래이고 또한 이지역을 지금까지 나름 적지 않은 횟수 드나들었지만 時節 因緣이 닿지 못하여 그 매화를 직접 보지 못하고 그 매화 향기를 직접 느끼지 못하여 아쉬워 하던 차에 시기적으로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마침내 이렇게 가게 되어..

계족산 임도길

2021.2.26(금) 맑고 포근 오늘도 야간 근무이기에 오전 시간을 이용하여 가끔씩 걷던 계족산 자락을 숙소에서 멀지 않은 길치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임도길을 따라 한바퀴 걸었는데 램블러 앱으로 보니 약 10 킬로 거리에 시간은 2시간 반 정도 걸렸다. 그리고 늘 느끼는 것이지만 처음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 자연을 벗삼아 걷고 나면 무언가 기운이 생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하루를 견디고 지탱하는 힘을 얻는 듯 하다. 특히 오늘은 날씨가 미세먼지도 없이 맑고 완연하게 봄 기운이 느껴지는 포근한 날씨여서 더욱 그러하였는데 계족산에서 아주 유명한 황톳길의 중간 지점인 절고개를 접점으로 하여 남쪽으로 형성된 오늘의 트레일을 그려보면 모양도 비슷하고 거리 또한 조금 짧은 정도이고 황톳길에 비교..

논산(論山) 바랑산과 월성봉

2021.2.24(수) 약간 흐림 어제의 야간 근무로 인하여 생긴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그동안 몇차례 가본 대둔산 권역에서도 가보지 못하였던 서쪽 가장자리인 충남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를 나들목으로 하는 바랑산과 월성봉을 봄 같지 않은 봄이지만 첫 봄꽃을 볼 기대감에 따뜻한 남쪽에서 오르는 산행을 계획하였다. 그리고 퇴근하여 컵라면과 간식 그리고 뜨거운 보온 물통을 챙겨 숙소를 나서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지선을 타고 양촌 하이패스 톨게이트를 나와 산행의 나들목인 오산2리 마을을 향하는데 날씨는 약간은 흐리지만 포근하여 들판에는 봄 기운이 완연하였다. 정오가 훌쩍 지나서야 한적함이 감도는 오산2리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바로 앞의 공터에 차량을 주차 후 마을길을 따라 눈앞에 우람하게 솟은 바랑산의..

고해산(苦海山, 해발 220 미터)

2021.2.23(화) 맑으나 쌀쌀하고 바람 오늘도 야간 근무라 점심 후에 출근하면 되기에 숙소에서 뭉그적 거리며 있다가 날씨를 확인하니 쌀쌀하고 바람이 있으나 근래에 드물게 맑고 특히 미세먼지가 전혀 없다고 하여 불현듯 일어나 지도를 검색하니 멀지 않은 대청 호반의 571번 도로변에 고해산이란 이름의 산이 눈에 뜨여 10시가 훌쩍 넘어선 늦은 시각에 숙소를 나섰다. 그리고 대전 시내를 벗어나 양측으로 벚나무들이 가득하여 꽃피는 봄이 오면 사람들로 미어터지고 또한 대청호 오백리길의 일부이기도 한 571번 도로를 따라 산행의 나들목인 방아실 입구 혹은 와정리 도로변에 도착하니 숙소에서 십수킬로 밖에 되지 않고 시간도 20여 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후 간단히 작은 물 한병과 스틱 한짝만을 챙겨 평일 오..

겨울 계룡산

2021.2.18(목) 맑은 편이나 상당한 구름 이틀전의 상당한 눈에 더해 많진 않지만 오늘 새벽에 또 다시 약간의 눈이 내려 이른 새벽에 건물 바깥으로 나와 계족산쪽을 바라보니 산이 전체적으로 흰눈에 덮혀 있었다. 하여 어제 야간 근무를 하면서 잠을 거의 자지 못하여 상당히 피곤하였지만 어쩌면 세번째인 이곳 대전에서의 올해 겨울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도 크고 또한 올해 겨울도 끝을 보이고 있어 눈 덮힌 계룡산을 오르기로 하고 서둘러 퇴근한 후 간식과 보온물통 그리고 너구리 컵 라면등을 간단히 챙겨 동학사 주차장을 향하였다. 그리고 정오가 넘어 흰눈을 이고 있는 정상부의 능선을 보며 천정골로 들어서 이미 상당한 사람들의 발자욱들이 찍혀 있는 약 한뼘 정도의 눈이 쌓인 그러나 한적한 등산로를 따라 찬 바람이..

소백산 제2연화봉

2021.2.12(금) 맑고 포근하나 매우 나쁨 단계의 미세먼지 어제 저녁 일찍 숙소에 들어 워풀 스파를 하고 따뜻하게 잘 자고 아침 7 시경에 눈을 뜨니 오늘이 설날인데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이런 경우도 처음이라? 정말로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 혹은 황당함?을 실감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이십수년만에 눈과 칼바람으로 유명한 겨울 소백산의 진수를 맛 보고자 소백산의 정상인 비로봉 등산을 최단거리인 삼가리 비로사에서 왕복으로 계획하고 거기에 맞춰 아이젠과 스패츠까지 준비하였으나 일어나 일기 예보를 보니 최악 수준의 미세먼지가 예보되고 있었고 실제로 창문을 열고 확인해도 역시 하늘이 뿌연 상태였다. 하여 이런 상황에서 황사 마스크를 끼고 예닐곱 시간을 헉헉대며 등산한다는 것도 그렇다고 부근의 부석사와 ..

말티재 꼬부랑길

2021.2.11(목) 약간의 흐림과 미세먼지 오늘과 내일 이틀은 소백산 부근에 머물고 모레 아침 일찍 대구로 가기로 계획하고 소백산 남쪽 자락의 영주시 풍기읍 쪽에 적당한 숙소를 이틀 예약해둔 상태라 커피와 쿠키등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대전 숙소를 나와 9시 반경 풍기쪽으로 향하려고 차량에 올랐다. 그리고 네비를 켜고 풍기까지의 길을 검색해 보니 빠른 길은 북으로 고속도로를 따라 삥 둘러가는 길이라 시간이 넉넉한 우리는 별다른 흥미가 없어 국도를 타고 짧은 거리의 길을 따라 동쪽으로 천천히 가려고 생각하는 찰나 이십 수년전에 마지막으로 가본 속리산 법주사쪽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말타재가 생각나서 일차적으로 말티재를 목적지로 설정한 후 옥천을 거치고 대청호를 건너 보은읍을 지나 말티재를 향하였다. 특유의..

대청호반 드라이브 및 산책

2021.2.10(수) 약간 흐림 내일부터 시작되는 4 일간의 이번 설 연휴는 어제의 야간 근무와 마지막날인 14일(일)의 근무로 인하여 결과적으로 3일 반의 시간이 생겼으나 코로나-19로 인한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역지침으로 인하여 대구에 계신 어머님 방문도 형제 자매들이 날짜를 나누어서 하다 보니 나는 13일(토) 방문하기로 되었다. 점심 무렵 서울에서 내려온 와이프와 숙소에서 와이프가 사온 유부초밥에 칼국수 면을 끓여 간단히 점심을 하고 휴식타가 좁은 숙소가 답답하고 지루하기도 하여 대청호반이나 드라이브하려고 동구쪽의 숙소를 나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대청호 둘레길의 4 구간쪽에서 1 구간쪽으로 가면서 주산동 전망대, 황새바위 전망대, 대청호반 수변 생태공원, 마산동 전망대, 찬샘정, 대청호 로하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