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계족산 임도길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1. 2. 26. 21:01

2021.2.26(금) 맑고 포근

오늘도 야간 근무이기에 오전 시간을 이용하여 가끔씩 걷던 계족산 자락을 숙소에서 멀지 않은 길치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임도길을 따라 한바퀴 걸었는데 램블러 앱으로 보니 약 10 킬로 거리에 시간은 2시간 반 정도 걸렸다.

그리고 늘 느끼는 것이지만 처음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 자연을 벗삼아 걷고 나면 무언가 기운이 생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하루를 견디고 지탱하는 힘을 얻는 듯 하다.

특히 오늘은 날씨가 미세먼지도 없이 맑고 완연하게 봄 기운이 느껴지는 포근한 날씨여서 더욱 그러하였는데 계족산에서 아주 유명한 황톳길의 중간 지점인 절고개를 접점으로 하여 남쪽으로 형성된 오늘의 트레일을 그려보면 모양도 비슷하고 거리 또한 조금 짧은 정도이고 황톳길에 비교하여 조용한 편이고 또한 서쪽 사면에서는 대전 시내 조망이 그리고 동쪽 사면에서는 대청호 조망이 훌륭하여 앞으로 자주 이용하리라 생각하며  혼자서 임의로 "계족산 임도길"이라 이름 붙여 보았다.

또한 많은 부분이 벚나무로 이루어져 있어 다가오는 벚꽃 시즌이 벌써 기대되기도 하였는데 한가지 시간이 지날수록 임도길에도 사람들이 많아지며 덩달아 주변에 쓰레기들도 많아져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트레일의 개요
길치근린공원 입구를 가로지르는 현재는 사용치 않고 폐쇄된 구 경부 고속도로의 교량과 아치형의 교각
멀리 대전 시가지 건너 보이는 계룡산 줄기
비래사의 옥류각(玉溜閣)
계족산 황톳길과의 접점인 절고개 
대청호의 모습
하산길에 보이는 대전 시가지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