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151

오랜만에 도봉산(道峰山)

2021.4.6(화) 모처럼 좋은 봄날씨 지난 주말 근무로 인하여 월요일 오후부터 화요일인 오늘까지가 대체휴일이어서 어제 오후 서울 집으로 올라와 몇가지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고 저녁에는 약 두달 전에 출산한 딸아이 집을 찾아 본 후 사위와 부근의 식당에서 간단하게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였으나 요즘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어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여러가지로 편안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날씨를 보니 근래에 드물게 미세먼지도 없는 좋은 봄 날씨를 보이고 있어 오랜만에 도봉산쪽을 가보려고 와이프에게 의향을 물으니 둘째와 같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여 혼자서 10 시가 조금 넘은 시각 간단히 배낭을 챙겨 집을 나와 지하철을 환승하여 11시경 지하철 1호선의 망월사 역에 내렸다. 역에서..

옥천(沃川) 환산(環山 일명 고리산, 해발 583미터)

2021.4.1(목) 약간 흐리고 강한 봄바람 아! 세월은 갈수록 더욱 빠르게 흘러 벌써 일년의 사분의 일이 지나가고 사월의 첫날이다. 오늘 오후에는 공휴일 근무등으로 발생했으나 아껴둔 대체휴일을 사용한 반차를 내어 늘 한번 가봐야 겠다고 생각하였던 멀지 않은 곳인 옥천군 군북면에 위치한 환산을 찾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날씨가 흐리고 봄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좋지 않은 바 참으로 인간의 예상과 판단은 늘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 경부고속도로로 사용되던 도로를 따라 숙소에서 약 17-8 키로 정도 떨어진 산행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대청호 절경중의 하나인 부소담악(浮沼潭岳) 입구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1시 반경이 되었고 이후 각 구간들의 거리가 조금씩 다르게 표시된 약간은 성의 없는 느낌의 이정표..

2021년 벚꽃 구경

2021.3.30(화) 최악 수준의 공기질 그러나 오후들면서 급격히 좋아짐 지난 주말 동안에는 짖굿은 봄비가 쉼없이 내렸고 어제부터는 근래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고 있어 외출은 생각치도 못하고 어제 야간 근무 후 점심 무렵 숙소로 돌아와 약 한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나 날씨를 확인하니 예보와는 달리 황사가 급격히 좋아지고 있었다. 허나 이미 시간이 오후 3시 가까이 되고 있어 멀리는 가지 못하고 대청호반에 있는 길이 26.6 킬로로써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란 별칭을 가진 대전에서 손 꼽히는 벚꽃 명소를 찾았는데 평일 오후이고 날씨 예보가 좋지 않았음에도 주차장에는 의외로 많은 차량들이 있고 부근의 벚꽃길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코로나 19로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완주 모악산(母岳山, 해발 794 미터)

2021.3.24(수) 아침에는 흐리고 미세먼지 약간 그러나 차츰 좋아짐 어제 야간 근무를 마치고 오전에 서둘러 오늘 할일을 마친 후 11시경 숙소로 돌아와 간식과 컵 튀김 우동 그리고 뜨거운 믈 등등을 챙겨 이년전인 2019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바람에 흩날리던 어느 봄날 와이프와 같이 갔었던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계곡 중간의 대원사까지 만 올랐던 전라북도 전주시와 김제시 그리고 완주군에 걸쳐 있는 모악산을 향하였다. 약 110 여킬로 거리를 부지런히 달려 12시 반경 이번 모악산 산행에서 들날머리로 택한 완주군 구이면의 모악산 입구 관광단지 무료 주차장에 도착하니 의외로 평일 임에도 많은 차량들과 사람들이 있어 약간은 놀라고 아침과 달리 차츰 좋아지는 날씨속에 여러개의 통신..

옥천 옻 문화단지

2021.3.23(화) 맑으나 미세먼지 차츰 나빠짐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도 비교적 괜찮아 보이고 또한 오늘은 야간 근무라 오후 3시경까지 시간이 있어 부근에서 가벼운 산행이라도 하려고 지도를 살펴 보다가 경부고속도로 금강 휴게소 부근의 옥천군 동이면에 옻 문화단지란 옻나무를 주제로 한 일종의 산림공원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의 금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 금강 전망이 휼륭한 해발 4백대의 이름도 특이한 어깨산이란 곳이 있어 그곳을 가기로 하고 10시경 숙소를 나서 옥천을 거치는 국도를 타고 10시 반경 약 25 키로 떨어진 옥천 옻 문화단지 입구의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이 후 오후 1시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미세먼지 상황이 나빠지는 가운데서도 봄이 다가옴을 몸으로 느끼며 의외로 아기자기하고 금..

계족산 임도길

2021.3.21(일) 흐리고 약한 미세먼지와 오락가락 날씨 사실 이번 주말에는 지난주에 이어 1박 2일로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자 섬진강변의 숙소를 예약까지 해 두었으나 토요일의 종일 비에 이어 일요일 날씨마져 좋지 않더고 하여 아쉽지만 계획을 취소하고 어제 저녁 서울에서 온 와이프와 대전역에서 만나 동광장의 김희선 짜글이라는 식당에서 일종의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김치찌게의 중간쯤 되는 음식을 난생처음 맛보고 좁은 숙소에서 하루를 보내었다. 그리고 내심으로 날씨가 활짝 개이기를 고대하며 오늘 아침 7시경 일어나 일기를 확인하니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아직도 약한 비가 내리고 바람과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라 불운을 탓하며 다시 잠을 청하고 11시경 일어나 간단히 요기를 한 후 살펴보니 날씨가 조금 ..

2주 만에 다시 섬진강과 지리산쪽으로.....

2021.3.12(금) 흐리고 비 그리고 저녁부터 개이기 시작함. 오늘 오후부터 2박 3일간 언제가도 늘 좋은 곳이고 또한 봄이 일찍이 시작되는 섬진강과 지리산을 여행코자 섬진강 하구의 하동쪽에 위치한 "고포수변공원 캠핑장"의 데크 하나를 용케도 예약할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큰 기대를 하였으나 일기 예보가 금요일 종일 비를 예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녁 무렵부터 개인다는 희망적인 얘기를 믿고 오전 근무 후 와이프를 만나 정오경 대전을 떠나 고속도로에 올라 일차적인 목적지인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 마을을 가는 길목이기도 한 남원시를 향하였다. 그리고 오후 1시 반경 광한루 부근의 추어탕집에서 점심을 한 후 지리산의 서쪽 자락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19번 국도를 타고 남으로 밤재를 넘어 오후 2시 반경 산..

소백산 등산

2021.3.9(화) 약간 흐리고 비교적 포근 지난주에 두차례 비가 내렸기에 사실 소백산쪽에는 눈이 좀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최근 수일간 날씨가 너무 포근하여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아침 8시경 일어나 뜨거운 샤워를 하고 소고기 미역국으로 아침을 한 후 짐 정리까지 하고 9시 반경 야영장을 나와 약 1.6 키로 위쪽의 비로사까지는 차량을 이용하여 간 후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을 향하여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하였다. 사실 어제 약간의 과음으로 인하여 가능하면 천천히 페이스를 조절하며 오르는데 날씨는 약간은 흐리나 기온 자체는 십도를 훌쩍 넘어가고 또한 소백산 특유의 바람도 거세지 않아 약간은 땀이 날 지경이었다. 삼가리에서 오르는 이 코스가 정상인 비로봉을 오르는 최단거리 코스이기에 평일 임에도 의외로 ..

소백산 국립공원 삼가 야영장 자연의 집(솔막)

2021.3.8(월) 맑으나 미세먼지 약간 지난 주말 2박 3일간의 연속 근무 후 주어지는 월요일 오후부터 화요일까지 1박 2일간의 대체휴일을 이용하여 대구의 후배 두명과 함께 올 겨울 마지막으로 소백산 눈 구경을 하기 위하여 월요일이라 어렵지 않게 소백산 국립공원 삼가 야영장의 새로운 형태의 자연의 집(솔막)이라 불리는 일종의 뜨끈한 바닥 난방이 되는 고정형 텐트(비수기 1박 55,000원)를 예약해 두었다. 그리고 정오경 숙소 부근에서 간단히 칼국수로 점심을 하고 대전을 떠나 시간이 넉넉하기도 하고 또한 가는 길 중간이기에 오래전 한번 가보았던 상주시 낙동강변의 경천대(擎天臺) 관광지를 들렸다 가기로 하고 당진영덕간과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경천대에 도착하여 약 한시간 가량 옛 기억을 더듬으며 ..

전북 완주군 안수산(安岫山 해발 556 미터)과 고산 자연휴양림

2021.3.5(금)아침에 짙은 안개 그리고 10시 이후 맑고 포근함 오후 2시 반경 장군봉에서 하산한 후 이곳 완주군 동상면이 만경강의 발원지이니 결국은 만경강에 합류하는 계류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가며 특이하게도 두개의 연결된 동상 저수지와 대아 저수지 호반의 대아정(大雅亭)이란 정자에도 잠깐 올랐다가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안수산 등산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산의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안수사란 이름의 사찰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경이 되었다. 이 후 요즘 보기 드물게 차량이 직접 절까지 가지 못하고 약 30 여분 이상을 발로 올라야 하여 개인적으로는 절다운 절로 생각되는 산의 거의 8부 능선에 자리한 안수사를 지나 정상을 올랐는데 비록 산의 높이는 5백 미터대에 불과하였으나 서쪽으로는 낮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