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19(일) 흐림 지난주의 약간은 낭패했던 경험때문에 아이젠이랑 스틱까지 단단히 준비하고 흐린 날씨속에서도 집을 나서 구룡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개발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더 늘어난 듯하였다. 마을을 통과하여 구룡산 북쪽 산기슭에 조성돤 둘레길에 도착하고 지난번에 이어 서쪽으로 양재 시민의 숲을 향하여 걷기 시작하였는데 시간의 힘을 보여주듯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그 사이 상당한 부분에서는 얼음과 눈이 녹아 약간은 질퍽거릴 정도였으나 그래도 지형에 따라 곳곳에서는 아직도 겨울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모든것이 과잉인 우리나라에 종교도 그 중의 하나라는 나의 생각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는 듯 도심의 나즈막한 산기슭에도 곳곳에 절간이 산재해 있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필요로 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