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한 차례 완료)

서울둘레길(8)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7. 1. 9. 16:06

2017.1.8(일) 구름 약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여러 국내 정치적인 일들과 우리의 숙명인 지정학적인 문제와 그에 따른 주변국들과의

관계등에서 여러가지 좋지않은 일들로 시절이 하수상한 가운데 날씨마저도 겨울답지않게 이상난동으로 마치 봄이

오려는 것 같다.

오늘은 "서울둘레길 3-3" 코스로 송파구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를 관통하여 흐르는 성내천에서 시작하여  강남구의

수서역까지 성남시와의 경계를 따르는 코스로 거리도 약 9킬로에 불과하고 고도 또한 거의 없기에 등산화 대신에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

봄같은 포근한 날씨속에 지하철을 타고 5호선의 올림픽 공원역에 내려 "올림픽 기자 선수촌 아파트" 중앙을 흐르는

성내천을 따라 상류로 조금 걸어가니 서을둘레길 표시가 나오고 지난번 걷기를 끝난 곳에서 이어 성내천 상류를

향하였다.

정비사업을 통하여 하천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고 좌우에는 보행로와 자전거길이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휴일을 맞아 나들이를 즐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리 무리를 포함한 몇몇 야생 철새들도 쌍으로 하천물에서 고개를 처박고 먹이활동에 열중인 모습이 보여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생명있는 것들은 숙명처럼 번식과 먹이활동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새삼 느끼기도 하였다.

성내천 중간쯤에서 하천을 벗어난 트레일은 하남과 판교를 잇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밑으로 혹은 옆으로  끼면서 서쪽을 향하여 아파트 사이에 조성된  녹지대와 공원을  따라 탄천의 지류인 장지천 유역으로 연결되고 있었다.

장지천 또한 잘 정비되어 있었는데 고속도로 넘어 남으로 성남쪽에는 위레신도시가 입주를 목전에 두고 거대한 시멘트 숲을 이루고 있고 북으로는 역시나 아파트 숲 넘어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말썽많은 롯데 제2 타워 빌딩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장지천을 따라 하류로 조금 내려가니 탄천과의 합류부이고 이후 탄천을 따라 내려가다가 탄천을 건너 오늘의 종착점인 수서역에 이르니 수서네거리 또한 수년전에 비하여 많이 변화하고 있었는데 기존의 전철역에서 대각선 건너편으로  지난 연말에 새로 개통한 수서발 SRT의 역사가 톡특하고 예쁜 디자인의 모습으로 우릴 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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