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한 차례 완료)

서울둘레길(7)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7. 1. 3. 15:57

2017.1.1(일) 흐림

또 다른 한해와 새로운 날은 시작되고 비록 흐린 날씨지만 여느 일요일과 같이 가벼운 간식과 커피 그리고 물을 넣은 배낭을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서울둘레길 3-2 코스"로  5호선 고덕역 4번출구에서 시작하여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부근까지이고 거리는 불과 약 칠, 팔킬로 정도로 길지 않은데 무리하고 싶지도 않고 또한 일주일 하루 쉬는 날이라 이것저것 할 일들이 있어 느긋하게 생각하기로 작정하였기에 큰 아쉬움은 없었다.

고덕역에서 출발하여 곧 "경희대학교 강동병원" 뒤쪽으로 난 트레일을 따라  둘레길에 들어서니 시기적으로는 겨울의 한가운데 이건만 날씨가 그렇게 춥지않아 걷기에는 여러가지로 아주 좋았다.

강동구와 하남시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이 일대는 요즘들어 많은 개발들로 인해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다.

우리는 군데군데 위치한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있는 야산들을 연결하는 트레일을 따라 "명일근린공원"을 지나고  일자산의 동쪽 끄트머리에서 일자산을 올라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진행하여 강동대로까지 내려선 후에는  걷기에 최악인 대로변을 한참이나 지나 "방이동 생태경관 보전지역"에서 둘레길 스템프를 찍은 후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부근을 흐르는 성내천에서 오늘의 일과를 마감하였는데 이 지역에서도 강동구에서 자체적으로 조성한 "강동 그린웨이"란 이름의 걷기 코스와 많은 부분이 겹치고 있어 일부는 혼란스럽기도 하였다.

그리고 일자산 정상의 해맞이 광장에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동구청 주관으로 이른 새벽에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렸던 듯 행사 플래카드가 걸려있어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희망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았고 또한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의 외벽에 새겨진 선명한 오륜마크에서는 30여년전 희망과 기대로 들떴던 시절에 대한 향수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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