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한 차례 완료)

서울둘레길(6)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6. 12. 26. 18:50

2016.12.25(일) 맑음

시간이라는 절대적인 힘에 밀려 2016년이라는 한해도 속절없이 혹은 허망하게 지나가고 있을 뿐 만아니라 국가 사회적으로도 너무 어수선하여 모든 사람들이 움츠려 있는 듯 하고 나 역시도 이런저런 걱정거리들로 무언가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여 우울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떨쳐내고자 또한 삶은 계속된다는 마음으로 2016년도 마지막 일요일을 맞이하여 쌀쌀한 날씨지만 간단히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섰다.

오늘은 공식적으로는 "서울둘레길 3-1 코스"인 광진구의 5호선 광나루역에서 강동구의 5호선 고덕역까지로 지난번에 이어 걷기로 하고 광나루역 2번 출구로 나가니 쌀쌀하지만 비교적 맑은 날씨라  걷기에 아주 좋았다.

일주일 6일 동안 토요일도 오후까지 좁은 실내에서 일과 씨름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떨쳐내고자 힘차게 걸음을 옮기는데 전체 거리는 약 10여킬로로 세시간 정도 예상되었다.

출발하자마자 한강에서 한강대교에 이어 두번째로 1936년도에 첫 건설돠고 그 이후 한국전쟁과 산업화를 거치면서 두차례 재건설 되었다는 광진교를 건너는데 바로 옆에 천호대교가 있어서인지 차량통행보다는 보행자 위주로 해 놓아 한강 상하류의 탁트이고 시원한 전망을 감상하며 다리를 건넌 후 한강공원으로 내려서서는 강변을 따라 상류의 미사리쪽으로 걸음을 향하였다.

암사동쯤에서는 강변을 벗어나 "암사 선사 유적지 공원"을 끼고 서남쪽으로 고덕산을 올라 올림픽 도로 건너 시원한 한강 조망을 즐긴 후에는 군데군데 아파트 건설로 인해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듯한 지역의 낮은 야산들을  연결하는 능선을 따라 고덕역에 도착함으로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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