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5.9(화) 흐림 및 비 오늘은 근현대 한국사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대통령 탄핵 사태의 마지막 수순인 차기 대통령 선거일이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본의 아니게 국민의 의무를 저버리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일기예보를 보니 황사는 여전하고 저녁 무렵부터는 비가 예보되어 있으나 깊은 산속이어서인지 예보와는 달리 아침 9시경부터 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지기 시작하여 가까운 석화봉을 등산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누룽지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텐트속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는데 주변은 몇 팀 있던 사람들이 짐을 싼다고 씨끌벅적하였다. 헌데 정오가 넘어서니 날씨는 잔뜩 흐리고 바람은 상당히 불고 있으나 황사가 조금 사라지고 있고 비도 그쳐 적막한 야영장을 떠나 석화봉을 오르기로 하고 부랴부랴 간단히 복장을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