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 808

서울시내 산책(낙산공원과 대학로를 거쳐 서울대병원까지)

2024.5.16(목) 맑으나 강한 바람어제 오후부터 휘몰아치던 비바람이 오늘새벽부터 그쳤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고 있었다.오늘은 십수 년 전에 부인과적인  암으로 크게 고생한 와이프에게 지난주 검진에서 췌장에 혹이 생겼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추가로 대학로 근처의 영상의학과에서 예약한 정밀검사를 하는 날이다.와이프는 병원에서 보낸 차량으로 먼저 검사를 받으러 가고 나는 이런저런 상념속에 걸어서 낙산공원을 거쳐 대학로를 지나 병원까지 갔는데 주변은 우리들의 걱정과 우울함과는 달리 봄은 그 절정을 향하고 있었다.천만다행으로 결과는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는 따라서 현재로서는 별다른 특별한 조치는 필요 없고 정기적인 추적 관찰만 요하는 양성 혹으로 밝혀져 가슴을 쓸어내리..

대구시 청룡산과 삼필봉

2024.5.11(토) 흐리고 강한 바람아침에 일어나니 오늘은 어제와 달리 짠뜩 흐리고 강한 바람에 밤부터는 많은 비도 예상되는 등 날씨가 돌변하고 있었다.또한 오늘은 서울로 돌아가야 하기에  이른 아침 식사후 어머님과 작별하고 집을 나와 두군데 정도 간단한 일을 보고난 뒤 앞산 밑에 위치한 역시나 연세 90이 넘은 막내 고모님을 잠깐 뵙고 나오니 눈앞에 앞산이 가득하여 앞산 자락이 연결되는 청룡산이나 한번 올랐다가 서울로 가기로 하고 도원지 부근의 월광 수변공원 주차장을 향하였다.그리고 오래전 이곳 대구에 살때 자주 왔었던 아직도 생생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시계방향으로 보훈병원 뒤로 올라 대단한 조망의 청룡바위와 청룡산 정상을 거쳐 수밭고개와 삼필봉을 지나는 루트를 따라 비록 스산한 비비람이 몰아치는 가..

대구광역시 두리봉과 무학산 그리고 국립 대구박물관

2024.5.10(금) 맑고 화창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기 위하여 어제 2박 3일의 일정으로 래구하여 어머님 댁에 머무르며 볼일들을 보다가 오늘 오후 마침 시간이 비어 좋은 날씨 아래 아카시아 꽃이 이미 지고 있고 찔레꽃들도 짙은 향기를 뿜어내는 가운데 어머님 댁 주변의 두리봉과 무학산을 거치며 기분 좋은 산행을 하였는데 중간에 잠깐 들른 국립 대구박물관도 처음이어서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집 앞의 작은 동산에 오른 후 짙은 숲 그늘로 이루어진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나아가다가 우측으로 산을 내려가 국립 대구박물관을 잠시 둘러보고 큰 도로를 건너 동쪽으로 두리봉 자락으로 들어선 후에는 평일이라 한가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산길을 걸어 서서히 고도를 올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두리봉..

여수 낭도(狼島) 상산과 낭도 둘레길 일부

2024.4.12(금) 아침에는 짙은 해무 그러나 전체적으로 맑고 이른 더위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야영장에서 느긋이 일어나 오늘의 일정을 생각해 본 결과 이어서 걸어야 할 남파랑길 65 코스도 거의 25 킬로에 이르고 또한 어제의 무리한 일정으로 몸 컨디션도 별로라서 오늘은 이곳 고흥에서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고 또한 최근 수년간에 유명해진 여수의 낭도를 트레킹하기로 하고 참치 김치찌개로 아침을 한 후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 캠핑장을 나섰다.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거리이기에 느긋이 운전하여 팔영대교를 지나는데 이곳 바다는 산속의 야영장과는 달리 아직도 짙은 해무로 둘러싸여 있었고 이는 다리를 건너 여수시 경내에 들어서고 적금도의 휴게소를 겸한 조망공원에서도 다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나 이 또한 나..

서울 시내 산책(낙산과 동대분 그리고 청계천 일대)

2024.4.10(수) 비교적 맑음 오늘은 22대 총선으로 인한 임시공휴일이라서 어제 야간 근무 후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늦은 오후 들어서 갑자기 와이프가 동대문 종합시장쪽 상가에 볼일이 있다고 하여 봄맞이나 하자면서 함께 집을 나서 조금 떨어진 낙산공원과 서울 성곽길 그리고 동대문과 청계천을 거닐며 동묘 쪽을 거쳐 거리의 모습들을 보면서 한 바퀴 돌았는데 이미 서울도 봄이 막바지에 이른 것 같아 참으로 세월의 무상함과 덧없음을 절실하게 느꼈다.

순천시 동천변 산책과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유채꽃 축제

2024.3.31(일) 비교적 맑으나 약간의 미세먼지 예약한 숙소가 시내 중심가와 조금 떨어져 있었으나 시설이 나름대로 괜찮아 잘 쉬었다. 그리고 오늘은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계신 대구를 들렸다가 서울까지 가야 하는 먼 길이기에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어제와 같이 아랫장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약 2시간 반에 걸쳐 동천변을 ㅁ자 꼴로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걸었는데 죽도봉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순천 시내의 전경이 일품이었고 또한 봄이 완연한 동천변의 풍광도 아름다웠으며 내일부터 새 단장하여 개장한다는 국가정원도 과거에 비하여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도 더욱 알찬 것 같았으나 이미 과거에 한번 와본 곳이라 아쉽게도 이번에는 건너뛰기로 하였다. 이후 11시경 순천에서 유명하다는 벽오동이라는 이름의 보리밥 전..

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

2024.3.29(금) 약간 흐리고 미세먼지 어제 늦은 오후부터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또 저녁에는 일찍 잠에 들어서인지 아침 6시경 눈이 뜨여 일차적으로 날씨를 확인하니 비는 그쳤으나 황사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데 그래도 수도권과 다른 지역에 비하여는 심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하여 우선 호텔에서 연결된 계단을 통하여 해안으로 내려가 주변을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어제저녁에 이것저것 군것질을 많이 한 탓인지 배도 그렇게 고프지 않아 과일과 커피 한잔으로 간단히 아침을 대신한 후 오늘 계획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진달래 명산 중의 하나인 영취산 등산을 위하여 8시경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을 나서 산행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돌고개를 향하였다. 이른 아침의 숙소 주변 산책 09시경 도착한 돌고개 주차..

요란한 봄 비 내리는 구례 지리산 화엄사(홍매화와 효대)

2024.3.28(목) 종일 요란한 봄비역시나 올해 봄도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상황이고 개인적으로도 여러 가지로 심란하여 마음만 어지러운 상태이다.또한 2월과 3월에 걸쳐 우리 부부의 생일과 결혼 기념일이 모여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냥 넘어가려다가 돌이켜 생각해 국내 여행이라도 한번 가야겠다고 결정하고 숙고해 본 결과 오랜만에 와이프와 같이 가니 교통은 자차로 기간은 이번 주말을 포함하여 3박 4일로 그리고 행선지는 남도의 여수와 순천 쪽으로 정하고 숙소를 예약하였다.그리고 떠나는 날인 오늘 서울 시내를 일찍 벗어나려고 나름 6시경에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하여 집을 나섰으나 한남대교에서 부터 고속도로가 막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날씨도 예보와 같이 서서히 빗방울이..

이천(利川) 백사 산수유 둘레길

2024.3.27(수) 비교적 맑으나 약간의 박무 오늘 오전 중에 경기도 이천시내에 중요한 볼일이 있어 오랜만에 차량을 운전하여 이천에 가서 약 1시간에 걸쳐 일을 처리하고 나니 더 이상 오늘은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 사실 이천은 십수년전에 약 2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서울에서 출퇴근한 곳으로 상당한 정이 든 곳이나 그때 이후로는 이상하게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실로 십여 년 만에 가게 되어 당시 이곳에 있으면서도 가보지 못하였던 지척의 백사면에 위치한 산수유 마을을 들러보기로 하였다. 백사면 도립 1리의 산수유 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일이고 정오가 못된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꽃이 피는 최고의 계절을 맞아 찾아온 탐방객들로 주차장이 만원이라 부근의 임시 주차장에 차량을 ..

여수(麗水) 오동도

2024.3.14(목) 맑으나 약간의 박무 날씨가 변덕스러운 봄 날씨치곤 그런대로 좋아서 3박 4일의 일정으로 떠나는 남도 여행이 비록 혼자지만 설렘으로 다가왔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4일 동안 남파랑길을 다섯 코스 정도 이어서 걷는 것을 계획하고 이른 아침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한 후 07:09분 용산역에서 기차에 올라 10시 10분경 여수 엑스포역에 도착을 하였는데 오늘 걷기로 한 남파랑길 55 코스가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에 실로 삼십수년만에 동백으로 유명한 오동도를 한번 들리기로 하고 남도의 봄 햇살아래 거리를 따라 오동도를 향하다가 식당을 찾았으나 마땅한 곳을 발견하지 못하여 결국은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감밥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상당한 수의 나들이객들과 더불어 천천히 오동도를 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