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27(화) 맑음 술에 취해서인지 피곤해서인지 실로 오랜만에 한 번도 깨지 않고 내쳐 자고 눈을 뜨니 아 침 7시경인데 지난밤에 월하독작의 기분으로 상당한 양을 마셨음에도 숙취도 크게 없고 날씨도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전형적인 가을이어서 묵은 김치에 두부와 참치를 넣은 찌개로 아침을 하고 오늘은 이곳 만산동 계곡의 대표적 경관이라는 비래바위산을 거쳐 만산을 경유하는 산행을 하기로 생각하고 든든히 간식과 물을 챙겨 9시 반이 가까워 오는 시각 야영장을 나섰다. 처음에는 산아래까지 차량으로 갈까 생각하였지만 야영장 관리인께서 도로 사정이 승용차에게는 거칠다고 하고 또한 어차피 한적한 도로이니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육칠 키로 정도 더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여 야영장 주차장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