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2년

가평 석룡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9. 17. 16:21

2022.9.14(수) 잔뜩 흐리고 간간이 빗방울 그리고 오후에는 조금씩 개임

밤 사이에 약간의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도 많지는 않아 큰 문제없이 아침에 일어나 부대찌개 컵밥과  계란 프라이 등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뒷정리를 하고 야영장을 나와 오늘 계획한 석룡산 등산을 위하여 들날머리로 생각한 북위 38도 선상 가까이에 위치하여 그런 이름을 얻은 듯한 삼팔교에 도착하여 부근의 공터에 주차를 하고 10시가 채 못된 시각 입구에 세워져 있는 등산 안내도 상의 3코스로 올라 1코스로 하산키로 하고 이름도 정겨운 조무락골로 들어섰다.

좋지 않은 날씨에 더해 평일인 관계로 당연히 한 사람의 산객도 조우하지 않으며 약 1킬로 정도 나아가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듯한 산장과 식당을 포함하여 몇 채의 집이 있는 약간 계곡이 넓어지는 개활지에 이르고 이곳에서 등산로가 나누어지는 바 이곳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기로 하고 복호동 폭포가 위치한 주계곡 쪽으로 들어가 비바람에 떨어진 많은 나뭇가지와 잎들이 바닥에 뒹굴고 있어 스산한 느낌을 주는 트레일을 따라 계속 고도를 높이며 나아갔다.

 

그리고 11시경 복호동 폭포에 이르렀으나 기대와는 달리  대단하게 보이지는 않았고 이어서 깊은 계곡을 따라 계속 진행하다가 화악산 중봉과의 갈림길을 지난 후에는 계곡을 벗어나 좌측 사면을 따라 본격적으로 상당한 경사의 오르막을 타고 올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로 넘어가는 쉬밀 고개에 이르고 이후에는 서쪽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 12시 반경 석룡산 정상에 올랐다.

역시나 아무도 없고 또한 숲으로 둘러싸여 크게 조망이 없는 정상에서 간단히 인증샷만 찍고 능선을 따라 계속 서쪽으로 나아가다가 한두 군데의 멋진 조망터에서는 동으로 화악산 정상부를 그리고 남서쪽으로는 명지산과 연인산 등의 멋진 조망을 즐기며 나아가다가 좌측으로 계곡을 따라 하산하였다.

헌데 트레일이 임도길과 조금씩 헷갈리고 또한 짙은 덩굴로 덮여있을 뿐만 아니라 벌레들까지 얼굴에 몰려들어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하고 진행하여 조무락 산장 앞에 다달아 한숨을 돌리고 조금 휴식 후 평탄한 길을 따라 출발지인 삼팔교로 돌아오니 오후 3시 경이 되었고 근처의 깨끗한 공용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세수하고  땀을 식힌 후 차량에 올라 일사천리로 국도를 따라 집을 향하였다.

가평군 북명에 위치한 석룡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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