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완료) 34

해파랑길 32코스 잔여부(약 반정도)와 31.30코스, 역방향으로 (삼척 시가지에서 맹방해변과 공양왕릉 입구를 거쳐 용화 레일바이크역까지)

2022.3.24(목) 맑은 편이나 약간의 미세먼지와 박무어제 저녁에 사둔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8시경 숙소를 나와 지척에 위치한 해파랑길 32코스의 어제 끝낸 지점에서 오늘을 시작하였다.트레일은 시작하자마자 오십천을 건너 이 지역 최대의 명소인 죽서루(竹西樓)를 구경한 후 삼척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봄이 오는 모습이 가득한 오십천의 남측 산등성이와 천변을 따라 하류로 이어지고 있었다.오십천의 하류에서 길은 다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해안도로로 연결되는데 뒤로는 삼척항 앞으로는 해안 절벽들을 바라보며 오르내리다가 11시 반경 BTS의 앨범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엄청난 크기의 맹방해변에 도착함으로써 32코스의 남은 잔여부를 마치게 되었다.그리고 이어서 31코스에 들어서 맹방해변과 덕산..

해파랑길 33코스와 32코스 일부(약 반정도), 역방향으로 (동해시 묵호역에서 추암해변을 거쳐 삼척 시가지까지)

2022.3.23(수) 약간 흐리고 박무평소와는 달리 지난밤에는 실로 오랜만에 비교적 잘 자고 7시가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점심 먹을 상황이 안 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어제저녁에 편의점에서 준비한 컵라면과 햇반 그리고 김치로 단출한 아침을 한 후 8시 반쯤 숙소를 나섰다.그리고 지척의 묵호역에 위치한 33코스 종착점을 거쳐 칠팔십년대의 아련한 모습들을 간직하고 있는 역 뒷골목과 동해선 철길을 따라 남으로 향하였다.봄꽃들이 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하는 트레일을 따라 아름다운 해변들도 지난 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동해역을 지나고 이어서 아직도 정상부에 흰 눈을 이고 있는 두타산과 청옥산의 무릉계곡에서 흘러나오는 전천을 따라 바닷가로 나온 후 바로 33코스의 시발점이자 촛대바위로 유명한 추암해변에 도착함으..

해파랑길 35코스와 34 코스 , 역방향으로 (강릉 정동진해변에서 동해 묵호역까지)

2022.3.22(화) 비교적 맑음평소에도 크게 잠이 없는 편인데 더해 최근들어 조금 더 잠자는 것이 힘들어 지고 있어 걱정이 되는 상황에 혼자이다 보니 오늘도 일찍 잠이 깨어 뜨거운 커피 한잔과 어제 사둔 샌드위치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정동진 일출을 안보고 갈 수 없어 일출 시간에 맞추어 6시 20분경 숙소를 나왔다.그리고 구름이 낀 상황이었지만 나름 최악의 상황은 피하여 일출을 본 후 6시 반경 출발하였는데 트레일은 바로 해송들로 이루어져 아무런 조망도 없는 산길로 접어들고 이런 상황은 바다부채길이란 아름다운 이름의 해안트레일로 유명한 심곡항에 도착할때 까지 약 한시간 반동안 계속되었다.그러나 기대했던 바다부채길은 트레일 수리관계로 기약없이 폐쇄되어 있어 하는 수없이 전망대에 올라 부근을 조망 후 ..

해파랑길 37코스 잔여부(약 사분의일)와 36 코스 , 역방향으로 (강릉 강동초등학교에서 정동진역 까지)

2022.3.21(월) 약간 흐림지난 2주 전인 3.17(월)일 갑작스러운 동해안의 산불로 해파랑길 걷기를 중단한 이후 2 주가 흘렀고 그사이 다행히도 강릉과 삼척 그리고 울진과 삼척 경계 두 군데의 대형 산불은 진화가 되었으나 막심한 피해를 남겼다.하여 계속 이어서 진행을 할까를 망설이고 있었으나 어제 뉴스에서 현재 산불 피해지역을 도우는 가장 큰 방법은 그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란 앵커의 말에 용기를 얻어 다시 진행하기로 하고 오늘 이른 아침의 청량리역 출발 강릉행 KTX에 올랐다.8시가 조금 넘은 시각 강릉역에 도착하여 원래 알아둔 8:25분 출발의 113번 정동진행 버스를 탈려고 하였으나 지난주인 3.14(월) 일부터 손님의 감소로 버스 시간이 8:50분으로 변경되어 조금 기다린 후 버스를 타고 출..

해파랑길 38 코스와 37 코스 일부 , 역방향으로 (강릉 남항진의 솔바람다리에서 강동 초등학교까지)

2022.3.7(월) 맑고 비교적 포근하나 여전히 강한 바람역시나 그렇게 잘 자지 못하고 이른 시간인 6시경 일어나 뉴스를 확인하니 어제 보았던 성산면 쪽의 산불은 완전 진화가 되었으나 옥계면에서 방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시의 묵호 쪽으로 번지고 있고 또한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도 더욱 확산되고 있다는 우울한 소식이다.하지만 아직 산불 지역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고 어차피 오늘 하루는 시간을 내었으니 애써 불편한 마음을 누르고 내심 오늘은 트레커들에게 크게 인기가 없는 해변을 벗어나 내륙쪽으로 도는 38코스와 37코스를 한꺼번에 걷기 위하여 서둘러 준비를 한 후 숙소를 나와 부근의 해장국 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남항진 해변의 솔바람다리를 향하였다.그리고 8시가 채 못된 시각 38 코스의 종점..

해파랑길 39 코스 , 역방향으로 (강릉 사천해변에서 남항진의 솔바람다리까지)

2022.3.6(일) 맑고 비교적 포근하나 더욱 강한 바람이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스를 확인하니 강릉시 옥계면과 울진군 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진화는 커녕 묵호와 삼척 쪽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하지만 오늘 우리가 걸을 예정인 39 코스는 가까운 옥계 산불지역과도 삼십여키로의 상당한 거리가 있기에 빵과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이른 시간인 8시경 숙소를 나와 출발점인 사천진 마을에 도착하였다.그리고 산불로 인하여 약간은 불편한 마음이지만 오늘 걸어야 할 거리가 16 키로 이상으로 상당하고 또한 와이프는 저녁에 서울 집으로 가야 하기에 서둘러 준비를 하여 남으로 사천진항을 지나고 사천천을 가로지르는데 멀리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의 선자령쯤으로 생..

해파랑길 40 코스 잔여 부분 , 역방향으로 (강릉 주문진 읍에서 사천해변까지)

2022.3.5(토) 맑고 비교적 포근하나 아주 강한 바람오늘은 무리하지 말자고 생각하여 약 9 키로에 불과한 40 코스의 남은 부분만을 걷기로 하였기에 느지막이 일어나 간단히 컵밥과 컵라면으로 아침을 하고 10시가 훌쩍 넘어서야 숙소를 나서 다시 북쪽으로 약 3 키로 거리의 주문진읍 남쪽 교항 삼거리 부근의 무료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두고 맑은 날씨이나 어제보다도 더 거센  바람으로 인하여 엄청난 포말을 일으키며 파도가 몰아치는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신리하교를 건너 걷기 시작하였다.그리고 많은 젊은 커플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주문진 해변의 도깨비라는 드라마 촬영지를 통과한 후 숙소 부근의 영진 해변과 오대산 노인봉쪽에서 내려온 연곡천이 바다와 맞닿아 아름다운 모래톱을 형성한 연곡천 하류를 건너니 엄청..

해파랑길 41코스와 40 코스 일부, 역방향으로 (양양 죽도정 입구에서 강릉 주문진 읍까지)

2022.3.4(금) 맑고 비교적 포근하나 강한 바람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이 황당하게도 갑작스럽게 일종의 업태 변경을 하며 시설 공사를 위하여 임시 휴업을 한다는 통지를 받고 본의 아니게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먼저 화가 났으나 어차피 인생사 모든 것이 그러하다고 스스로 위안하며 코로나가 극성인 이 시기에는 좀 쉬면서 이미 시작한 코리아 둘레길이나 걷자며 편히 마음을 먹고 바쁘다는 와이프를 설득하여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그리고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려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우아한 디자인의 현대식 시설인 내린천 휴게소에 도착하여 황태 해장국과 청국장으로 아침을 하였는데 음식 맛은 아닌것 같았다.다시 고속도로에 올라 양양JC에서 남으로 동해 고속도로를 타고 하조대IC에서 나와 ..

해파랑길 43. 42 코스, 역방향으로 (양양 수산항 입구에서 죽도정 입구까지)

2022.2.26(금) 흐리고 강한 바람 그리고 약간의 미세먼지에 저녁 늦게는 비까지수일 전부터 예보상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고 오후에는 비 예보까지 있었지만 먼길을 왔기에 당연히 그냥 돌아설 수는 없어 7시 넘어 비교적 느지막이 일어나 미역국을 주메뉴로 아침을 하고 오늘의 출발지인 43 코스의 종점인 수산항 입구 문화마을에 당도하여 부근에 주차 후 시간을 확인하니 9시 반경이었다.이어서 해파랑길을 나타내는 다양한 시그날을 따라 상당한 숫자의 요트들이 정박되어 부러움을 자아내는 수산항을 거친 후 다시 도로로 나와 작은 언덕을 넘어서니 엄청나게 큰 동호해변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었으나 좌측 해변을 따라 설치된 경계 철조망은 우리의 슬픈 현실을 말해주는 것 같아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말..

해파랑길 44 코스, 역방향으로 (속초 대포동 설악 해맞이 공원에서 양양 수산항 입구까지)

2022.2.25(금) 오전에는 맑고 비교적 포근 그러나 오후에는 엄청난 바람숙소가 동해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꼭대기인 8층이기에 일출 시간인 7시 4분에 맞추어 일어나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방 안에서 나름 멋진 아침 일출을 보고 난 뒤 어제저녁 맛있게 먹어서 다시 준비해 둔 수제버거로 아침을 하였다.그리고 천천히 짐을 챙겨 9시 조금 넘어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라운지에서 쿠폰으로 아메리카노 한잔 씩을 사들고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리조트를 산책 후 오늘 계획한 해파랑길 44 코스를 역시나 역방향으로 걷고자 출발점인 설악 해맞이 공원에 도착하니 10시 반경이 되었다.그리고 좌측으로는 동해바다 우측으로는 설악을 두고 행복에 겨워하며 남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여 속초와 양양의 경계를 이루며 설악산에서 내려오는 쌍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