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22(화) 비교적 맑음
평소에도 크게 잠이 없는 편인데 더해 최근들어 조금 더 잠자는 것이 힘들어 지고 있어 걱정이 되는 상황에 혼자이다 보니 오늘도 일찍 잠이 깨어 뜨거운 커피 한잔과 어제 사둔 샌드위치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정동진 일출을 안보고 갈 수 없어 일출 시간에 맞추어 6시 20분경 숙소를 나왔다.
그리고 구름이 낀 상황이었지만 나름 최악의 상황은 피하여 일출을 본 후 6시 반경 출발하였는데 트레일은 바로 해송들로 이루어져 아무런 조망도 없는 산길로 접어들고 이런 상황은 바다부채길이란 아름다운 이름의 해안트레일로 유명한 심곡항에 도착할때 까지 약 한시간 반동안 계속되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바다부채길은 트레일 수리관계로 기약없이 폐쇄되어 있어 하는 수없이 전망대에 올라 부근을 조망 후 신라의 향가에서 그 이름을 딴 "헌화로"라는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가는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남으로 금진항과 금진 해변을 거쳐 10시가 채못된 시각에 옥계해변 소나무 숲속에 크게 자리한 현대식 건물의 한국여성수련원이란 곳에 도착함으로써 35코스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서 거대한 규모의 시멘트 공장지대를 지나 동해시로 들어선 후 망상해변을 향하여 가는데 아직도 높은 산에는 흰눈이 기득한 가운데 주변 야산에는 조금씩 이번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화하여 강풍을 타고 동해시 묵호쪽으로 번진 산불의 흔적들이 군데군데 나타나기 시작하여 가슴이 아파왔다.
이후 엄청난 규모로 잘 조성된 그러나 현재는 코비드-19 사태로 적막감만 가득한 망상해변의 오토캠핑 리조트를 지나고 이어서 나타난 대단한 크기의 망상해변에서 쿠키와 양갱 그리고 컵라면으로 간단히 점심 요기를 한 후 계속 남으로 노봉과 대진 그리고 어달해변을 지나 오후 2시경 이런저런 재미나고? 가슴아린 사연들로 가득찬 논골담길로 유명한 묵호 등대가 서있는 언덕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군데군데 이번 화재의 흔적이 보였지만 예상보다는 그렇게 심하게 보이지 않았고? 또한 상당한 수의 관광객들이 보여 그런대로 마음의 위안이 되어 나도 2년전에 한번 왔었지만 간단히 다시한번 둘러본 후 묵호항을 지나 오후 3시경 34코스의 시점이자 오늘의 종착지인 묵호역을 지나고 이어서 부근에 위치한 오늘의 숙소인 묵호 여기어때 호텔(앱가격으로 사만원)을 찾았는데 그야말로 훌륭한 가성비의 깨끗한 숙소였다.
우선 여장을 풀고 샤워 후 휴식타가 저녁에는 묵호항으로 다시 나가는 길에 꽈배기도 사먹고 이후 어시장에서 회를 조금 사서 부근의 식당에서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고 하루 를 마감하였다.
'코리아 둘레길 > 해파랑길(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파랑길 32코스 잔여부(약 반정도)와 31.30코스, 역방향으로 (삼척 시가지에서 맹방해변과 공양왕릉 입구를 거쳐 용화 레일바이크역까지) (0) | 2022.05.06 |
---|---|
해파랑길 33코스와 32코스 일부(약 반정도), 역방향으로 (동해시 묵호역에서 추암해변을 거쳐 삼척 시가지까지) (0) | 2022.05.02 |
해파랑길 37코스 잔여부(약 사분의일)와 36 코스 , 역방향으로 (강릉 강동초등학교에서 정동진역 까지) (0) | 2022.04.24 |
해파랑길 38 코스와 37 코스 일부 , 역방향으로 (강릉 남항진의 솔바람다리에서 강동 초등학교까지) (0) | 2022.03.27 |
해파랑길 39 코스 , 역방향으로 (강릉 사천해변에서 남항진의 솔바람다리까지) (0) | 2022.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