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해파랑길(완료)

해파랑길 32코스 잔여부(약 반정도)와 31.30코스, 역방향으로 (삼척 시가지에서 맹방해변과 공양왕릉 입구를 거쳐 용화 레일바이크역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5. 6. 10:39

2022.3.24(목) 맑은 편이나 약간의 미세먼지와 박무

어제 저녁에 사둔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8시경 숙소를 나와 지척에 위치한 해파랑길 32코스의 어제 끝낸 지점에서 오늘을 시작하였다.

트레일은 시작하자마자 오십천을 건너 이 지역 최대의 명소인 죽서루(竹西樓)를 구경한 후 삼척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봄이 오는 모습이 가득한 오십천의 남측 산등성이와 천변을 따라 하류로 이어지고 있었다.

오십천의 하류에서 길은 다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해안도로로 연결되는데 뒤로는 삼척항 앞으로는 해안 절벽들을 바라보며 오르내리다가 11시 반경 BTS의 앨범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엄청난 크기의 맹방해변에 도착함으로써 32코스의 남은 잔여부를 마치게 되었다.

32코스 남은 잔여부(삼척 시가지에서 맹방해변까지)

그리고 이어서 31코스에 들어서 맹방해변과 덕산해변 사이에 기이하면서도 아름답게 위치한 덕봉산을 올라 시원하기 그지없는 엄청난 조망을 즐기고 덕산해변 쪽으로 내려오니 마침 점심때도 되어 부근의 덕산 횟집에서 만족도 높은 시원한 물회로 점심을 한 후 봄기운으로 가득한 들녁 사이로 난 아기자기한 길을 따라 부지런히 걸어 오후 2시 반경 궁촌항의 레일바이크 역 입구이자 공양왕릉에 도착함으로써 약 10여 킬로 거리의  31코스도 끝내게 되었다.

31코스의 이모저모

헌데 이지역에선 마땅한 숙소를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음인 30코스의 거리가 8킬로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거리이기에 내쳐 30코스까지 끝내기로 하고 30코스의 시점인 용화 레일바이크 정거장 부근의 숙소(인펜션.오만원.그런대로 하루 지낼만했음)를 앱으로 예약 후 다시 출발을 하였다.

그리고 미역 채취와 손질이 한창인 궁촌항과 원평해변을 지나며 레일바이크 노선을 따라가다가 오후 3시 반경 몬주익의 영웅인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의 고향이자 최근에 조성한 "용굴과 촛대바위길'이란 해안 데크 탐방로로 유명한 초곡마을에 이르렀다.

의외로 훌륭한 경관을 자랑하는 촛대바위길을 한적한 가운데 한바퀴 둘러보고 이어서 마을 뒷산 언덕 위에 조성된 황영조 기념관과 기념공원을 관람 후 해안도로를 따라 오후 6시경 오늘의 목적지인 용화 레일바이크 역에 도착하였다.

헌데 코비드-19의 영향에 평일이라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적당한 식당을 찾을 수 없어 부근의 편의점에서 라면과 햇반 그리고 김치와 돼지고기 편육을 사서 숙소에서 간단히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한 후 뜨거운 샤워를 하고 나름 긴 하루를 마감하였다.

30코스의 모습들과 숙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