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93

또다시 대구로....

2024.3.2(토) 비교적 맑음 대구에 점심 무렵 중요한 볼일이 있고 이후 장모님의 병문안 그리고 늦은 오후 2005년도 중국 하얼빈에서 여행 중 만나 개인적인 인연을 이어온 사람과의 만남등으로 인하여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또다시 대구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와이프와 같이 정오경 중요한 볼일을 보고 장모님을 문병 후 장인어른과 같이 생복 지리와 흑태찜으로 점심을 하고 닌 뒤 늦은 오후 실로 수십 년 만에 대구의 중심가인 동성로 부근의 김치찜 집에서 지인을 만나 소주와 맥주를 곁들여 이십여 년 전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좋은 시간을 보낸 후 와이프는 월요일 상경하는 걸로 하고 나 홀로 서울을 향하였다. 이른 저녁을 한 김치찜 식당 점심을 한 목정 복어 식당

설악산(흘림골에서 주전골을 거쳐 오색까지)

2024.3.1(금) 삼일절, 맑고 청명하나 추움 이번 주말은 3일 연휴여서 일반 여행지는 이미 예약하기가 힘든 상황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3.2(토) 일 또다시 대구로 가야 할 일이 생겼기에 오늘은 당일로 최근의 많은 적설 때문에 설악산에서 유일하게 오늘 아침부터 개방된 흘림골을 가려고 계획하였다. 새벽같이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하고 단단히 준비를 하여 집을 나와 맑고 청명하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철을 이용하여 동서울에서 첫차인 06:30분발 속초행 버스에 오르니 만석이었고 정확한 시각에 출발한 버스는 인제와 원통을 거쳐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흘림골 입구에 나를 포함하여 몇 사람의 산객을 내려놓았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아이젠을 장착하고 이곳 흘림골이 탐방예약제 구간이라서 현장..

여주(麗州) 영녕릉(英寧陵)

2024.2.28(수) 흐림 오전에 양평에 일이 있어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양평 시장 앞 버스 정류장에 여주로 가는 일종의 농어촌 버스인 경기버스가 다니고 있고 또한 오늘은 더 이상 특별한 일도 없기에 여주를 들렸다가 집으로 가기로 하고 09:50분 양평 터미널 출발의 1-2번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비록 흐린 날씨이지만 양평군 개군면을 지나 남한강을 건너 여주시 금사면을 거친 후 다시 남한강을 건너와 여주시 대신면을 들른 후 또다시 남한강을 건너 여주시에 들어섰다. 이후 다른 버스를 환승하여 같은 경내에 자리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인 영릉(英陵)과 효종대왕과 인선왕후의 능인 영릉(寧陵)을 실로 삼십 수년만에 천천히 한적하게 둘러보고 다시 여주시내로 돌아와 우암 송시열 선생을 모신 사당인 대..

북한산 영봉(겨울 눈 산행)

2024.2.22(목) 잔뜩 흐림 어제의 무리한 일정과 과음으로 아침 9시경 일어나니 그렇게 신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고 날씨 또한 잔뜩 흐려있으나 실로 오랜만에 십 수 센티라는 상당한 눈이 내린 북한산의 설경이 그리워 귀찮음을 떨치고 간단히 아침 후 집을 나섰다. 그리고 북한산우이역을 들날머리로 시계방향으로 인수봉의 전망이 탁월한 영봉을 거치는 코스를 따르며 비록 흐린 날씨지만 영봉에서는 인수봉의 조망을 즐기고 따뜻한 컵라면도 먹으며 한참을 머물렀는데 상당한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으로 북한산의 설경을 보기 위하여 온 것 같았다. 또한 그들중에는 상당수의 사진작가? 같은 분들도 보였는데 그들을 보니 이제는 지나가버린 산악인, 여행가, 사진작가 등등의 한때 나의 바램들이 허망한 꿈같이 느껴져 서늘한 회한..

다시 대구 방문

2024.2.21(수) 비와 눈 지난주에 설을 맞이하여 대구를 다녀왔음에도 그사이에 연로하신 장모님께서 낙상으로 다리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하게 되어 서울역에서 11:57분 기차를 타고 다시 래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장모님 병문안을 하였는데 경과가 좋아서 불행중 다행으로 여기며 본가의 홀로 계신 어머님께 잠시 들렸다가 저녁에는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며 막내 여동생 부부와 몇 가지 중요한 얘기를 나누고 늦은 밤 다시 서울 집으로 향하였다. 헌데 밤 11시가 넘은 야심한 시각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강하지는 않지만 지루하게 내리던 비가 눈으로 돌변하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함박눈이 내리는데 최근의 이런저런 우울한 마음과 눈이 내린 뒤 예상되는 일상의 불편함도 잊고 잠시 탄성이 나..

정선 민둥산(겨울)

2024.2.7(수) 약한 눈 지난 이틀 동안 강원도 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렸고 오늘부터는 날씨가 좋아진다고 예보가 되어 이 주일 전의 멋진 태백산 눈산행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늘은 가을 억새 산행지로 유명하나 겨울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정선군 남면의 민둥산을 가려고 양평에서 10:25분발 태백선 무궁화호 기차에 올랐다. 기차가 강원도 산간지역에 들어서 민둥산역이 가까워오자 역시나 기대하였던 대로 차창밖의 산에는 눈이 기득하였으나 문제는 날씨가 일기 예보대로 좋아지지 않고 약하지만 지속적으로 눈이 내리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라 받아들이기로 하고 12:40분경 민둥산역에 내렸는데 돌아가는 기차 시간을 고려할 때 점심을 먹기 위하여 식당에서 지체하기가 곤란하다고 판단되어 ..

겨울 태백 여행(2)-태백산 등산

2024.1.25(목) 맑고 청명 그러나 강추위 실로 수십 년 만에 찜질방에서 밤을 보내었는데 아주 편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한숨을 자고 6시경 일어나 간단히 샤워 후 찜질방을 나와 거리를 가로질러 아침을 먹기 위하여 역시나 24시간 영업하는 황지 자유시장의 부래실비 식당을 찾아 선지해장국으로 아침을 하였는데 오래전 맛이었고 괜찮은 선택으로 생각되었다. 오늘은 가장 대중적인 코스인 유일사 입구를 들머리로 당골 광장을 날머리로 하는 태백산 등산을 계획하고 있는 바 버스 터미널에서 07:50 출발하여 유일사 입구를 거쳐 영월군 상동읍까지 운행하는 6번 버스 첫차 시간에 맞추어 식당을 나와 지척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에 오르니 부지런한 세 사람의 산객이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 8시가 조금 지난 시각 유일사 ..

겨울 태백 여행(1)-태백시 한바퀴

2024.1.24(수) 맑고 청명하나 한파특보 최근에 많은 눈이 내렸고 날씨 또한 특히 태백지역은 한파경보가 내릴 정도로 춥다지만 다행히도 미세 먼지가 전혀 없어 약 십이 년 만에 태백선 기차를 이용한 태백산 겨울산행을 계획하였으나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당일 산행은 너무 시간에 쫓기고 무리일 것 같아 1박 2일로 계획하였고 따라서 첫날은 느긋하게 태백으로 가서 시내를 한 바퀴 돌아본 뒤 24시간 하는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일찍 태백산 등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하여 09:55분 청량리발 무궁화호 태백선 열차에 오르니 오래전 비둘기호 등의 완행열차를 타고 여행 다니던 시절이 떠올라 잠시 옛 생각에 잠기기도 하면서 원주와 제천 그리고 영월을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강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