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93

정선 "동강 전망 자연휴양림 오토 캠핑장" 뒷산 산책

2024.6.13(목) 맑고 폭염특보어차피 오늘 하루는 느긋하게 이곳 캠핑장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생각하였고 또한 어제 저녁 기분이 좋아서 반주가 약간 과하기도 하여 아침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나니 오늘도 햇빛의 기세가 대단하고 따라서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하여 시원한 샤워 후 느지막이 간단히 브런치를 하고 음악과 독서 그리고 잠깐의 낮잠도 자고 간식으로 컵라면도 먹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늦은 오후 캠핑장의 뒷산에 조성된 산책로 중에서 가장긴 A 코스를 한바퀴 돌아 보았는데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 인지 너무 수풀들이 우거져 있어 약간은 고역스런 느낌도 들었다. 한낮의 야영장에서 그리고 저녁에는 역시나 아름다우나 한편으로는 무언가 처연한 느낌마저 드는 저녁 노을을 감상하며 참치 김치찌개..

영월 구봉대산

2024.6.12(수) 맑고 폭염특보이번주 후반에는 강원도 영월과 정선의 산들을 돌아보기로 계획하고 숙소로는 동강(東江)의 전망이 엄청난 동강 전망 자연휴양림의 오토캠핑장을 이틀동안 예약하고 집을 나서 첫날의 일정인 영월 구봉대산 등산을 위하여 들날머리인 영월군 무릉도원면(과거에는 수주면이었으나 2016년 개명)의 깊숙한 골짜기 끝에 자리한 천년고찰  법흥사를 향하였다.나름 일찍 서둘렀으나 약 200여 킬로의 거리가 있어 뜨거운 여름 태양이 내려쪼이는 한적한 법흥사 주차장에 당도하니 이미 시간은 오전 11시가 가까워오고 있어 서둘러 산으로 들어섰다.아무도 없는 짙은 숲사이의 등산로를 따라 자유로움과 치유되는 느낌을 받으며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지 약 한시간 만인 정오경 능선상의 널목재에 당도하여 잠시 숨을..

불암산

2024.6.9(일) 맑고 약간 더움어제 둘째의 출산으로 종일 약간의 긴장 상태에 있었으나 다행히 큰 문제없이 지나가고 다시 날이 밝아왔는데 어제 비가 온 후여서인지 숲의 싱그러움이 더하게 느껴져 느지막이 9시 넘어서 오랜만에 불암산이나 한번 가보려고 와이프와 집을 나섰다.그리고 6호선의 화랑대 역에 내리니 휴일을 맞아 자연을 벗하려는 상당한 사람들이 보여 그들과 함께 북쪽으로 서울둘레길을 따라  불암산 자락에 들어섰다. 어제의 비때문에 더욱 싱그러워진 숲길을 따라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멋진 조망을 즐기며 나아가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서울둘레길과 헤어져 바위 능선을 따라 불암산 정상을 향하는데 올라갈수록역시나 휴일답게 탐방객들이 많아져 시끄럽기까지 하였다.오후 1시경 멋진 바위와 수려한 조망..

의왕 바라산

2024.6.7(금) 맑고 뜨거움오늘도 어제에 이어 뜨거운 날씨이나  올해 8월 초에 일본 남알프스 종주산행과 이어서 후지산 등산을 계획하고 있기에 오늘은 일본 산행을 함께 하기로 한 분당에 사는 지인과 의왕 바라산을 오르기로 하고 러시아워가 지난 9시경 집을 나서 전철을 이용하여 약속장소인 분당의 정자역을 향하였다.그리고 지인을 만나 지인의 차량으로 성남과 안양을 잇는 구도로상의 하오고개에 도착하여 차량을 주차 후 청계산에서 백운산을 거쳐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길을 따라  남쪽으로 바라산까지 왕복 산행을 하였는데 트레일이 짙은 숲으로 덮여있어 좋았고 또한 바라산 정상에서의 수리산과 관악산 그리고 청계산 쪽의 조망이 예상보다 훌륭하여 더욱 좋았다. 이후 근처의 신포국수라는 국수맛집에서 시원한 냉콩..

양주 불곡산 둘레길

2024.6.6(목) 맑고 뜨거움오늘은 현충일로 조금은 경건하고 조국을 위하여 헌신한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아침에 일어났다.그리고 간단히 아침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임꺽정의 활약 무대로 알려진 양주의 불곡산을 약 10여년전에 이어 두번째로 오르기로 하고 오전 10시경 전철 1호선의 양주역에 내려 뜨거운 도로길을 따라 들날머리인 양주시청을 향하였다.  들날머리에 도착하니 이정표에 불곡산 정상을 향하는 등산로와 함께 예상하지 못하였던 둘레길이 함께 표시되어 있는 상황에서 날씨마저 상당히 뜨거워 와이프의 의견을 좇아 못가본 둘레길을 돌기로 하고 시계방향으로 이정표를 따르기 시작하였다.비교적 숲그늘이 좋은 트레일을 따라 양주 향교, 양주 별산대놀이 공연장, 옛관아터를 거..

진천 만뢰산(萬賴山, 해발 611미터)

2024.5.31(금) 맑고 뜨거움나는 내일 아침부터 일을 해야하고 와이프는 친정 어머니 간병으로 대구에 가야하기에 오늘은 아쉽지만 이곳을 떠나야 할 사정이라 잘자고 아침에 일어나 어제 남은 찌개와 가져온 음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9시경 야영장을 나서 오늘 오르기로 한 진천의 최고봉인 만뢰산의 등산 들날머리로 생각한 그렇게 멀지않은 만뢰산 생태공원 주차장을 향하였다. 그리고 목적지 조금 못미친 곳에 위치한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 탄생지를 잠깐 들렸다가 목적지에 도착하여 10시경 시계반대방향으로 만뢰산을 한바퀴 돌기위하여 산으로 들어섰는데 들머리 초입에서는 지도와 달리 정상적인 트레일이 없어 조금 고생을 하고 곧이어 능선상의 정상적인 등산로에 들어선 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숲그늘을 ..

진천 무제산(무제봉)

2024.5.30(목) 약간 흐림어제 저녁 기분이 업되어 결국은 과음을 하게되었고 따라서 아침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나니 조금은 숙취가 있으나 종일 텐트안에서 머물수는 없기에시원한 샤워를 하고 인스턴트 미역국등으로 아침을 하고난 뒤 오늘은 휴양림의 뒷산인 무제산을 가볍게 다녀오기로 하고 11시가 넘어서야 야영장을 나섰다. 그리고 약 2시간 반에 걸쳐 시계방향으로 휴양림내의 여러시설들을 둘러보며 무제산을 한바퀴 돌았는데 자연의 계절은 이미 성하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고 돌이켜 보니 실제로도 이미 한해의 반이 가까워 오고 있어 실로 세월의 흐름이 살같다는 말이 실감되었다. 야영장으로 돌아온 후에는 역시나 시원한 샤워를 하고 오후에는 꿀맛같은 낮잠을 즐기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에는 반주없이 참치 김치찌개로..

진천 두타산

2024.5.29(수) 맑고 뜨거움이번주 후반 3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농다리로 유명한 그러나  그동안 제대로 가보지 못하였던 진천의 산들을 한번 둘러보기로 계획하고 생거진천 자연휴양림의 야영장을 2박3일 예약 후 준비를 하여 첫번째 목적지인 진천군 초평면에 자리한 두타산 아래의 주차장을 향하였다.오전 11시경 강한 햇볕이 내려쪼이는 거의 텅빈 주차장에 도착하고 이어서 이정표를 보며 잠깐 걸어 능선에 오른 후 능선을 따라 정상쪽을 향하는데 갑자기 바로옆 계곡의 군부대 사격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사격 훈련으로 인한 총소리가 연이어 울리며 한순간에 고요한 분위기를 어지럽혀 놓아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 등등 여러가지로 마음까지 심란하게 되었다. 하지만 먼길을 온터라 돌아설수는 없어 한적하고 짙은 그늘로 덮..

고양, 양주시 노고산

2024.5.17(금) 약간 흐림오늘 오전에는 차량 수리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최근 수일간 건강 문제로 인하여 마음고생을 한 와이프와 같이 북한산 전망이 대단한 곳 중의 하나인 고양시와 양주시의 경계에 위치한 노고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들머리로 생각한 고양시의 흥국사를 향하였다.오후 2시경 흥국사 입구의 도로변에 내려 흥국사를 거쳐 신록이 반기는 숲속 트레일을 따라 비록 박무가 끼었지만 예상대로 남쪽으로 북한산 쪽의 조망이 대단한 능선길을 따라 노고산 정상에 오른 후 하산 시에는 과거 유명 티브이 드라마 "전원일기"를 촬영하여 일명 전원일기 마을이라 불리는 북쪽의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로 하산하였는데 중간에 대단한 독립운동가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묘소를 잠시 둘러 참배를 할 기회를 갖..

서울 신당동 박정희 가옥

2024.5.17(금) 약간 흐림최근 수일간 와이프의 건강 문제로 긴장을 하다가 어제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도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니어서 한숨을 돌리게 되어 오늘 오전에는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어 두었던 차량 정비를 하러 신당동 쪽에 가게 되었다.헌데 처음에는 타이어만 교환하려던 것이  휠얼라인먼트 그리고 브레이크 패드 교환까지 하게 되면서 예상보다 비용이 상당하였으나 어쩔수없이 수리를 부탁하고 난 뒤 좁은 사무실에서 기다리기가 답답하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쿠데타(혁명?)를 일으킬 당시 살았던 가옥을 둘러보았다.소박한 느낌의 집을 둘러보면서 영욕으로 점철되고 결국은 본인 뿐만아니라 부인도 비운으로 삶을 마감하고  남은 가족들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되는 운명을 잉태한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