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양주 불곡산 둘레길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6. 10. 21:51

2024.6.6(목) 맑고 뜨거움

오늘은 현충일로 조금은 경건하고 조국을 위하여 헌신한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아침에 일어났다.

그리고 간단히 아침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임꺽정의 활약 무대로 알려진 양주의 불곡산을 약 10여년전에 이어 두번째로 오르기로 하고 오전 10시경 전철 1호선의 양주역에 내려 뜨거운 도로길을 따라 들날머리인 양주시청을 향하였다. 

 

들날머리에 도착하니 이정표에 불곡산 정상을 향하는 등산로와 함께 예상하지 못하였던 둘레길이 함께 표시되어 있는 상황에서 날씨마저 상당히 뜨거워 와이프의 의견을 좇아 못가본 둘레길을 돌기로 하고 시계방향으로 이정표를 따르기 시작하였다.

비교적 숲그늘이 좋은 트레일을 따라 양주 향교, 양주 별산대놀이 공연장, 옛관아터를 거쳐 깊은 숲속에 덩그러니 서있는 임꺽정의 생가터를 지난후에는 가끔씩 휴식을 취하며 본격적으로 산기슭의 둘레길을 오르내리며 나아가는데 거의 중간지점에 가까워올 무렵 갑자기 도로공사로 인하여 트레일이 단절된다는 안내판이 나타나 황당한 상황이 되었다.

이런 공사 상황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날머리로 이용하는 양주시청의 등산로와 둘레길 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하는것이 상식적이거늘 이렇게 바로 직전에서야 안내판을 설치한 양주시청의 처사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가 치밀었으나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기도 그렇다고 정상쪽 능선을 따르기도 애매하여 경고 안내판을 무시하고 나아가기로 생각하였다.

다행히도 큰 어려움없이 약 1킬로 정도의 공사구간을 지난 후에는 다시 밤꽃 향기가 진동하는 짙은 초록의 숲사이로 난 트레일을 통과하여 오후 4시 반경 양주시청의 현충탑을 통과하면서 잠시 묵념을 하고 원점으로 회귀함으로써 하루의 일정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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