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 808

도봉산(道峰山)

2014.04.20(일) 맑음 지난 주말은 상당한 인연이 있는 독일인 친구 얀이 한국을 방문하여 서울 시내 가이드를 하느라 산을 찾지 못하여 숲이 몹시 그리운 상태였다. 하여 조금 빡세게 해 볼려고 지난 겨울 오르려다 갑작스런 눈으로 돌아선 도봉산을 봄이 무르익어 가는 오늘 다시 찾았다. 도봉산역쪽에서 올라 천축사(天竺寺), 마당바위를 거쳐 선인봉,만장봉,자운봉으로 이루어진 정상부에 위치한 신선대에 올라 시원한 조망을 즐긴 후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달래가 만발한 도봉 주능선을 따라 우이암(牛耳岩)까지 진행 한 후 원통사(圓通寺)쪽으로 하산하여 무수골로 내려오는 약 6시간에 걸친 나름 긴 거리였다. 허나 능선 상에서는 줄곧 정면으로는 북한산의 전경과 서울 시내 그리고 뒤쪽으로는 불암산과 수락산 그리고 우측..

하남 검단산(黔丹山)

2014.4.6(일) 아침에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한성 백제 시대의 중심지인 河南市의 진산 검단산을 찾았다. 하남시 한국 에니메이션 고등학교쪽에서 올라 시원한 두물머리(양수리)쪽의 조망을 즐기며 팔당 댐 아래의 배알미(拜謁尾) 마을로 내려와 위례 사랑길을 따라 하남까지 돌아 오는 나름 긴 거리였으나 날씨가 좋아서 다행 이었다. 그리고 강 건너 보이는 예봉산과 운길산 능선도 중턱까지 이미 봄이 올라 연 녹색으로 바뀌고 있었는데 정상부는 아직도 겨울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집을 나서서 돌아오기 까지 곳곳이 봄꽃으로 가득차 있어 행복한 하루였고 다시 한주일 6일을 열심히 일할 에너지를 얻은 기분이었다. 오늘의 여정 오늘 길에서 머주한 봄 꽃들 검단산 정상에서

안성 칠장산과 칠현산 그리고 죽주산성

2014.3.30(일) 맑은 날씨 오늘은 경기도 최 남단 안성에 위치한 칠장사란 유서깊은 고찰을 둘러싸고 있는 칠장산과 칠현산을 다녀왔는데 이곳이 금북,한남 정맥이 갈라지는 곳이라는 곳도 가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과거 碧初 洪命熹 선생의 대하소설 임꺽정에 일부 나와서 늘 궁금해 하던 차에 들리게 되었는데 소설 속의 느낌과는 거리가 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하산하여 부근의 나름 유명하다는 묵밥집에서 점심을 하고 부근의 죽산면 소재지 바로 뒤에 위치한 죽주산성을 한 바퀴 둘러 보고 차가 막히기 전에 서둘러 중부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집으로 향하였다. 칠장산과 칠현산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고 내려와서 죽주 산성에서

예산 덕숭산(德崇山)과 간월암 그리고 해미 읍성

2014.3.23(일) 맑음 지난 겨울에 비하여는 비교적 따뜻한 겨울이었지만 올해도 겨울은 이상하리만치 지루하게 느껴진다. 티브이에서 성급히 들려오는 남녁의 봄소식에 몸이 근질거리고 또한 서울 부근의 산 풍광은 아직 고만 고만하여 오늘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조금 남쪽으로 봄을 맞이하러 가보기로 하였다. 유일하게 일주일에 하루 늦잠을 즐기는 것을 포기하고 일찍 일어나 배낭을 챙겨 남쪽으로 길을 잡았다. 오늘의 계획은 충남 예산에 위치한 한국 불교 주요 문중의 하나인 덕산문중의 중심 사찰 덕산총림(德山叢林) "수덕사"와 그 뒤를 두르고 있는 덕숭산 그리고 부근에 위치한 서산의 간월암과 해미 읍성이었다. 다행히 계획대로 3곳을 둘러 보고 서울로 돌아 오는데 은근히 차량 정체를 많이 걱정하였으나 의외로 교통 정..

북한산 비봉

2014.3.9(일) 지난 밤에 살포시 내린 눈 비로 인해 산에는 곳곳에 얇은 눈이 쌓여 봄속의 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코스는 구기동 이북오도청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이곳을 기종점으로 시계 방향으로 비봉 능선에 올라 비봉(碑峰)을 들렀다가 능선을 따라 사모(紗帽) 바위까지 간 후 승가사쪽으로 구기계곡을 따라 하산하여 이북오도청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기종점인 이북오도청 족두리봉 형제봉 능선 우리나라에서 4군데에 서있는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서있었던(현재는 모조비가 서있고 원비는 국립 중앙박물관에 보관중) 비봉과 그 주변 그리고 비봉능선에서 바라본 여러 모습. 사모바위에서 바라본 비봉 능선 사모바위에서 구기계곡 입구의 모습

북한산 형제봉

2014.3.2(일) 그동안 1주일 정도 지속되어 사람들을 힘들게 하던 미세 먼지가 사라지고 또한 마침 일요일이고 날씨도 화창하여 그동안 이사하고 집정리 등등으로 함께 하지 못하였던 집사람과 같이 정릉의 국민대학교를 기점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거쳐 시계 방향으로 북한산 형제봉을 올랐다가 내려와 부근에서 칼국수로 늦은 점심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내일 부터 다시 시작되는 일주일을 준비하였다. 또한 필연적으로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는 세월의 변화도 느낄 수 있었는데 앞으로 이같은 아름다운 세월의 변화를 얼마나 더 느낄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 하루라도 허술하게 보내서는 않되겠다는 생각이 앞서는 하루였다. 한국 영화의 太祖 春史 나운규 선생의 얘기가 서려있는 아리랑 고개에서 바라본 북한산. 산행 기종점인 국민대학..

겨울 지리산 1박 2일(백무동에서 장터목 대피소 1박 그리고 천왕봉 왕복 후 백무동으로 하산)

2014.2.16(일)-2014.2.17(월)다시 새로운 직장에서의 출발을 앞두고 1박 2일로 지리산을 다녀왔다.장터목 대피소 예약이 토요일날은 이미 다차서 2.16(일)-2.17(월)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역시나 첫째날은 날씨가 좋았으나 둘째날은 새벽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여 천왕봉의 일출은 보지 못하였으나 설악산보다는 상황이 나았다.하여 올해 나의 상황도 차츰 좋아지리라고 희망적으로 생각하기로 하였다.                                                                                                       시간 순서에 따라 연대기적으로  천왕봉에서 제석봉에서

겨울 설악산 1박 2일(한계령에서 중청 대피소 1박 그리고 대청봉을 거쳐 오색까지)

2014.1.31(금)-2014.2.1(토)설연휴 직전에 이사하느라고 고향을 미리 다녀와 설 연휴에 시간이 나서 설날과 다음날(1.31-2.1) 1박 2일로 설악산 대청봉을 혼자서 다녀왔다.첫날은 날씨가 좋았으나 둘째날은 눈비가 썩여 내리는 궂은 날씨였으나 무사히 산행을 마쳤는데 대청봉의 일출은 아쉽게도 보지 못하였다.코스는 동서울에서 버스로 한계령에 내려 서북 능선을 따라 중청 대피소에서 일박 후 오색으로 하산하였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오색까지 중청에서  대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