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 808

안양 수리산(修里山)

2014.6.8(일) 맑음 그러나 연무 이틀 연속으로 나들이를 하였으나 오늘도 집에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 멀지않는 안양시,군포시,안산시.시흥시에 둘러 싸여있는 경기도 도립공원의 하나인 수리산을 찾았다. 1호선 명학역에 내려 시계 방향으로 돌아 관모봉을 거쳐 정상인 태을봉(太乙峰)을 지나 천주교 수리산 성지쪽으로 하산하여 시내 버스를 타고 다시 1호선의 안양역으로 도는 코스였는데 400미터 대의 산임에도 골짜기가 깊고 또한 길어 하산 지점에서는 처음으로 시원한 계곡물에 족욕도 즐길 수 있었는데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유를 알만 하였다. 하지만 이런 수려함에도 불구하고 이산의 정상 능선의 한 봉우리에도 수도권의 대부분 산들과 마찬가지로 각종 통신 유지를 위한 시설물과 군부대가 들어서 있었는데 무어라고 얘기해야..

파주 감악산(紺嶽山)

2014.6.6(금) 맑음 오늘은 현충일, 지난 5월의 근로자의 날과 이번 6월 4일의 지방 선거일도 근무를 하느라 텅빈 지하철을 오가며 느꼈던 힘든 마음을 떨어내고자 오늘은 조금 의미있는 산행을 계획하였다. 이제 그 누군가가 어떤 사람이나 뜻 혹은 신념 그리고 사상등을 위해 기꺼이 자기 목숨을 내어 놓는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면서 현충(顯忠)이란 말도 더욱 무겁게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다. 하여 오늘은 비록 장교로써 그렇게 힘들게 생활하지는 않았으나 한때 나의 청춘?이 머물렀던 고양,파주 지역을 들렸다가 한국 전쟁 당시의 격전지 중의 하나이자 한국 전쟁중 가장 비극적이고도 영웅적인 전투중의 하나인 영국군 그로스터 연대의 파주군 적성면 설마리 전투의 현장인 감악산을 찾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

양평 용문산(龍門山)

2014.6.1(일) 맑음 그러나 안개? 정신없이 일하고 일요산행을 유일한 낙으로 여기며 지내다 보니 무심한 세월은 벌써 6월이다. 지난주는 비도 오고 해서 한주를 쉬었더니 숲 내음이 너무 그리워 새벽같이 일어나 중앙성 전철을 이용하여 전철의 마지막 종착역인 양평군 용문역에 내려 경기 남부의 명산인 용문산을 올랐다. 용문산의 높이가 1,100미터 대로 꽤 높은 줄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용문사를 지나 오름길로 택한 능선길은 거의 대부분이 암릉으로 이루어져 생각 보다도 힘이 들었다. 약 3 시간 걸려 오른 정상 가섭봉은 온통 통신 시설과 군 시설들로 가득차 있어 우울하게 하였으며 흐리지는 않았지만 안개로 인하여 좋지 못한 시야 또한 아쉬웠다. 하산 길을 고민하다가 대중 교통으로 왔기에 굳이 원점 회귀의 필요..

중랑천 장미

2014.5.29(목) 벌써 오월도 지나가려 하고 있기에 퇴근 후 시간이 늦었지만 장미꽃이라도 한번 보려고 검색해 보니 에버랜드, 서울 대 공원, 올림픽 공원등 집에서 상당한 거리라 그래도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태능 입구역 부근의 중랑천 제방위에 조성된 장미 터널길을 찾았는데 아쉽게도 절정의 시기는 지나 버렸지만 가벼운 저녁 산책 삼아 한 바퀴 돌고 집에 돌아오면서 가볍게 소주 한잔하고 잠을 청하였다.

가평 호명산(虎鳴山)

2014.5.18(일) 맑음 오늘 날씨가 좋을 거라는 예보를 듣고 사람들이 많이 붐빌것을 염려하여 요즘의 유일한 낙인 일요 산행을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호명산을 찾았다. 이곳 청평은 70년대 학창 시절과 80년대 군대 시절 몇 번 들려 본 곳인데 당시의 기억을 애써 돌이켜 보아도 읍내를 흐르던 조종천이라는 냇가에 위치하고 있던 옛날 스타일의 유원지 외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렀고 또한 그 유원지 마저도 이제는 완전히 폐허화 되어있어 씁슬함을 느끼게 할 뿐이었다. 경춘선의 청평역 다음 역인 상천역에 내려 잣나무 숲으로 우거진 능선길을 따라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된 청평 양수발전소의 상부댐인 호명호수에 올라 아름다운 휴식 공간으로 꾸며놓..

용인 광교산(光敎산)

2014.5.11(일) 흐림 그리고 비 일기예보가 이번주도 오후부터 심한 바람을 동반한 비를 예보하고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 오랜만에 차를 운전하여 광교산을 향하였다. 광교산은 청계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로써 수원,용인 성남,의왕, 안양시 등에 걸쳐있는데 남쪽에 있는 수원 분들이 많이 찾는것 같고 둘레길의 열풍으로 만들어진 수원 둘레길의 일부를 이루기도 하는 곳이었다. 우리는 수원까지 가기는 멀고 하여 용인시 수지구 고기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를 이용하여 광교산에 올랐다가 시계 방향으로 원점 회귀 산행을 하였는데 하산 후 고기리 부근의 많은 음식점 촌에서 "우리밀 칼국수"라는 집을 찻아들어 칼국수와 콩국수 그리고 해물 파전을 시켰는데 우연히 갔었지만 의외로 맛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상당한 맛집으로 ..

의정부 사패산(賜牌山)

2014.5.4(일) 도봉산 북쪽에 위치하며 포대 및 사패 능선으로 도봉산과 연결되어 있는 사패산을 일요일 찾았다. 조선시대 어떤 왕이 공주의 결혼 선물로 부마에게 하사해서 사패산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단 얘기가 있던데... 일기예보가 오후부터 심한 바람과 약간의 비를 예보하여 아침 일찍 1호선을 타고 의정부 가능역 그리고 버스를 이용하여 안골 계곡 초입에 내려 산행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이쪽으로는 많이 찾지 않는 것 같아 호젓한 길이 좋았다. 성불사까지는 발바닥을 화끈거리게 하는 포장길을 지나 성불사에서 바로 녹음이 우거진 산길로 접어들어 사패산 정상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긴 후 남쪽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사패 능선을 따라 도봉산쪽으로 능선길에 접어드니 군데 군데 안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도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