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국 및 중앙아시아 여행 및 트레킹기

2.중국 신장성(新疆省) 우루무치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4. 9. 29. 18:34

2014.7.26(토) 맑음

한국 인천에서 오후 늦게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는 중국 대륙의 크기를 말해 주듯이 서쪽으로 약 5시간 반의 비행 후 자정이 가까워 올 무렵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의 띠워푸 국제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실로 13년 만에 다시 신장성에 오게 되었다.

헌데 탑승 수속을 하면서 재어본 큰 배낭의 무게가 거의 20키로에 달하여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공항을 나가 미리 에약해둔 한국 민박인 살렘 GH의 주인장을 만나 민박집으로 와서 간단히 씻고 잠을 청하였데 요즘 테러로 인한 여파로 한국 여행객이 급감하여 너무 힘들다는 만학도 주인장의 걱정이 남의 일같지 않게 들렸다.

 

2014.7.27(일) 맑음

낮선곳에서의 첫날이라 일찍 눈이 뜨여 일어나니 날씨는 화창하였으나 아직 여름의 끝자락이라 이곳의 지리적인 환경과 더해 햇살은 상당히 뜨거웠다.

우루무치 부근에는 천산산맥(天山 山脈) 자락에 위치한 남산 목장(南山 牧場)과 천지(天池)라는 유명 관광지가 있으나 이곳는 앞으로 우리가 갈곳과 대동소이할 뿐만 아니라 너무 상업화되어 있단 판단하에 시내만 둘러보고 내일 저녁에 야간 침대 버스로 카나스(喀納斯) 호수로 가는 길목인 푸얼진(布爾津)으로 떠나기로 하고 간단한 아침 식사 후 집을 나섰다.

민박집을 나서 BRT라 불리는 중앙 전용차로를 이용하는 편리한 대중 교통의 일종인 버스를 타고 먼저 신강 박물관을 찾았는데 입장료가 무료라서 의외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BRT 버스를 탈 때 뿐만 아니라 박물관과 버스 터미날 그리고 기차역등의 공공 기관을 포함하여  대형 상가등의 민간 건물 입구에서 조차도 철저한 검문 검색과 물을 포함한 액체 종류와 라이터 소지 금지등은 이곳의 상황과 테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생각을 대변해 주고있는 듯 하였는데 한마디로 독립은 꿈도 꾸지말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보이기에 충분하였고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당혹스럽고 대단히 성가셨다.

특별전시를 포함하여 나름 내용이 충실하게 꾸며진 신장성 박물관을 관람 후 다시 BRT를 타고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홍산공원(紅山公園)에 올라 시내를 조망하며 둘러 본 후 한낮의 더위를 피해 택시를 타고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에는 일행들과 같이 부근의 식당을 찾아 노천에 놓인 테이블에서 양꼬치 구이와 맥주도 한잔 하면서 앞으로의 멋진 여행을 다짐하였다.

 

 

 

 

 

 

 

 

 

 

 

 

 

 

 

 

 

 

신장웨이우얼 쯔즈취 박물관에서

말에 관한 특별전시도 열리고 있었고 타클라마칸 사막 일대에서 발견된 미이라에 관한 전시도 상당한 규모였음.

 

 

시내의 명품 상가,어디에서나 명품에 대한 생각은 비슷하고 ㅉㅉㅉㅉ

 

 

 

 

 

홍산공원에서

청나라 말의 풍운아 임칙서의 동상도 서있고, 아래에는 수영장도 보이고

 

시내에 간간히 보이는 이슬람 모스크

 

 

 

 

저녁에 숙소 부근에서 이지역 맥주인 우수 맥주와 꼬치....

 

 

                             홍산 공원에서의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