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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2014.9.15(월) 맑음 서울 시내보다 내 정서에 더 가까운 시골쪽에 직장을 얻기위해 신철원에 예정된 오늘 오후의 잡 인터뷰를 위해 오랜만에 궁예(弓裔)의 땅 철원 지역을 방문하였다. 겸사하여 한탄강의 고석정(孤石亭)도 둘러보았는데 가는 길은 의정부, 포천을 지나는 국도 43호선을 따라갔는데 서울에서의 거리는 약 80여 킬로 정도였으나 많은 교통량과 신호등으로 인해 시간은 2시간 정도가 족히 소요되었다. 가는 도중 38선을 지나며 한탄강을 건너는 승일교위에서 고석정에서

구리 동구릉(東九陵)

2014.9.13(토) 맑음 7.26일(토) 부터 9.9일(화)까지의 약 1개월 반의 중앙 아시아쪽 여행에서 너무 힘든 나머지 몇가지 병을 얻어(ㅎㅎㅎㅎ 온몸의 관절통 및 체중 감소 그리고 설사병) 수일간을 집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쉬면서 병원을 가는 등 휴식을 취하고 나니 조금 살만하게 되어 다시 직장을 구하려고 토요일 오후 1시 면접을 보기 위해 태릉쪽으로 가야했기에 와이프와 동행하여 면접 후 부근에 위치한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健元陵)을 비롯한 9기의 조선 왕릉이 있는 동구릉을 들렸다. 이후 동대문의 DDP를 들러 내부의 푸드코트에 위치한 옥루몽에서 팥빙수를 맛보고 부근의 광장시장에서 맛있는 빈대떡과 막걸리 그리고 집에서는 저녁에 회 한접시로 그동안의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 하루였다. 그러나..

북한산 북한산성(대동문)

2014.7.13(일) 무덥고 약간의 연무 지난주에는 다른 볼일이 밀려 산에를 가지 못하였더니 일을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하여 오늘은 간단히나마 숲의 내음을 맡기 위해 아침 일찍 배낭을 챙겨 정릉 청수장쪽 계곡을 올라 보국문을 거쳐 시계 반대 방향으로 칼바위 능선을 감상하며 대동문까지 간다음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로 하산하였는데 오래전 1976년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서울 생활을 할 때 한 번 이곳에 온 어렴풋한 기억 떠올라 쓴 웃음이 났다. 당시에는 최신의 최고의 호텔겸 모임 장소 였었는데 지금은 많이 쇠락하여 새로 단장하면서 손님을 유치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듯하여 시간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였다. 하지만 북한산의 짙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환경 만은 아직도 최고여서 언제 한 번 가족들..

북한산 문수봉(文殊峰)

2014.6.29(일) 흐림 및 운무 늘 같이 다니던 와이프가 약 1달 일정으로 딸아이가 사는 외국으로 멀리 가버려 지난 주 부터 혼자서 다니고 있는데 이 또한 모두 나쁘지만은 않고 나름 장점이 있기도 하다. 아침 일찍 눈을 뜨니 일기 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흐리나 출발을 하였다. 혼자이니 굳이 멀리 가지않고 가까운 북한산의 주 능선상에 지난주에 갔던 보현봉과 마주하고 위치한 또 하나의 명봉인 문수봉을 가기위해 버스를 환승하여 구기동에 내려 구기 계곡으로 들어섰다. 여름의 한복판으로 들어서는 시기이고 또한 지난 주에 내린 비로 인해 구기계곡은 짙은 녹음과 더불어 청량한 물소리로 심신을 맑게 해주고 더구나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어 더욱 편안하고 좋은 느낌이다. 승가사쪽 길과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 ..

북한산 보현봉(普賢峰)

2014.6.22(일) 흐림과 비 지난 이틀 동안 계속 비가 오락가락 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번 일요일도 오후에 비 예보가 있지만 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니 흐린 가운데서도 비는 오지 않아 부리나케 비에 대한 준비 등등을 하고 7시경 집을 나섰다. 멀리는 가지 못하고 집에서 가까운 북한산 보현봉을 목표로 국민대학교에서 출발하여 형제봉 능선을 따라 나아가는데 사람들도 많지 않아 한적하면서도 숲의 향기도 지난주에 비해 더욱 짙어져 호흡시마다 폐부 깊이 시원함이 밀려들고 능선의 양쪽인 평창동과 정릉쪽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상쾌함을 더해준다. 형제봉 정상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요즘 장안의 화제인 사극 "정도전"의 무대인 서울 사대문안을 내려다 보는데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싸한 느낌이 가슴을 스친다. 형제..

포천과 남양주 주금산(鑄錦山)

2014.6.15(일) 맑음 및 연무 바쁘게 지나다 보니 또 일주일이 후다닥 지나고 일요일이 다가왔다. 이번주엔 어디를 갈까 검색 해 보다가 경기도 가평, 남양주 그리고 포천으로 둘러싸인 주금산을 가기로 하였는데 일명 "비단산"으로 불린다는 곳이다. 두가지 모두 서로 장단점이 있는 바 차를 가져가 원점 회귀 형식으로 할까 아니면 대중 교통을 이용할까를 고민하다가 자주 가지 못하니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북서쪽 포천시 내촌면 오비베어스 타운 스키장을 들머리로 정상으로 올라간 후 날머리는 서울 근교에서 나름 깨끗한 계곡중의 하나라는 남동쪽의 남양주시 수동면의 비금계곡으로 내려오기로 결정하고 일찍 일어나 지하철을 이용하여 동서울 터미날, 그리고 내촌(포천) 삼거리에 내려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오전 9시경 오비 ..

안양 수리산(修里山)

2014.6.8(일) 맑음 그러나 연무 이틀 연속으로 나들이를 하였으나 오늘도 집에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 멀지않는 안양시,군포시,안산시.시흥시에 둘러 싸여있는 경기도 도립공원의 하나인 수리산을 찾았다. 1호선 명학역에 내려 시계 방향으로 돌아 관모봉을 거쳐 정상인 태을봉(太乙峰)을 지나 천주교 수리산 성지쪽으로 하산하여 시내 버스를 타고 다시 1호선의 안양역으로 도는 코스였는데 400미터 대의 산임에도 골짜기가 깊고 또한 길어 하산 지점에서는 처음으로 시원한 계곡물에 족욕도 즐길 수 있었는데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유를 알만 하였다. 하지만 이런 수려함에도 불구하고 이산의 정상 능선의 한 봉우리에도 수도권의 대부분 산들과 마찬가지로 각종 통신 유지를 위한 시설물과 군부대가 들어서 있었는데 무어라고 얘기해야..

파주 감악산(紺嶽山)

2014.6.6(금) 맑음 오늘은 현충일, 지난 5월의 근로자의 날과 이번 6월 4일의 지방 선거일도 근무를 하느라 텅빈 지하철을 오가며 느꼈던 힘든 마음을 떨어내고자 오늘은 조금 의미있는 산행을 계획하였다. 이제 그 누군가가 어떤 사람이나 뜻 혹은 신념 그리고 사상등을 위해 기꺼이 자기 목숨을 내어 놓는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면서 현충(顯忠)이란 말도 더욱 무겁게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다. 하여 오늘은 비록 장교로써 그렇게 힘들게 생활하지는 않았으나 한때 나의 청춘?이 머물렀던 고양,파주 지역을 들렸다가 한국 전쟁 당시의 격전지 중의 하나이자 한국 전쟁중 가장 비극적이고도 영웅적인 전투중의 하나인 영국군 그로스터 연대의 파주군 적성면 설마리 전투의 현장인 감악산을 찾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