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1(일) 맑음 그러나 안개? 정신없이 일하고 일요산행을 유일한 낙으로 여기며 지내다 보니 무심한 세월은 벌써 6월이다. 지난주는 비도 오고 해서 한주를 쉬었더니 숲 내음이 너무 그리워 새벽같이 일어나 중앙성 전철을 이용하여 전철의 마지막 종착역인 양평군 용문역에 내려 경기 남부의 명산인 용문산을 올랐다. 용문산의 높이가 1,100미터 대로 꽤 높은 줄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용문사를 지나 오름길로 택한 능선길은 거의 대부분이 암릉으로 이루어져 생각 보다도 힘이 들었다. 약 3 시간 걸려 오른 정상 가섭봉은 온통 통신 시설과 군 시설들로 가득차 있어 우울하게 하였으며 흐리지는 않았지만 안개로 인하여 좋지 못한 시야 또한 아쉬웠다. 하산 길을 고민하다가 대중 교통으로 왔기에 굳이 원점 회귀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