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9년 97

대전 수통골 백운봉

2019.2.6(수) 흐림 오늘은 이번 닷새간의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 아침부터의 당직 근무를 끝내고 오전 9시 반경 지친 몸으로 숙소로 돌아와 쉬려고 드러누워 있으려니 하루를 이렇게 보내면 안그래도 최근들어 잠을 잘 못이루는 상황이라 정상적인 밤 수면도 문제가 될것 같아 가볍게 산행이라도 하려고 떨치고 일어나 간단히 배낭을 챙겨 두차례 갔었던 계룡산 국립공원의 동쪽 끝인 수통골 지구를 향하였다. 지난번에 갔었던 빈계산과 금수봉 그리고 도덕봉을 제외한 백운봉이라는 봉우리를 목표로 삼아 수통골 입구에서 화산계곡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이번 연휴가 길어서인지 연휴의 마지막날임에도 상당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자연을 즐기고 있었다. 수통폭포를 지나고 계곡끝 부분에서 급경사의 오르막을 올라 금..

대전 계룡산 장군봉

2019.2.2(토) 흐린후 개임 이번 5일간의 설연휴는 공교롭게도 4일째인 설 당일 아침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24 시간 당직 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겨버려 연휴 첫째날인 오늘은 이곳 대전에 머물고 내일 서울에서 운전해 오는 와이프를 만나 어머님이 계신 대구로 내려가 1박2일을 머물며 아버님 산소, 처갓댁과 친가쪽 인사를 하고 설 날 밤 대전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계획을 세울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오늘은 혼자이기에 세번째로 계룡산을 오르기로 하고 버스를 환승하여 동학사 주차장에 내리니 시간은 오전 10시경이고 날씨는 잔뜩 흐려있었으나 의외로 많은 등산객들이 보였다. 천정골로 들어서 천지암 입구를 지나고 고도를 서서히 높이며 한시간여를 걸어 북한산의 하루재 느낌인 큰배재에 오르자 사람들이 더욱 많아져 ..

철원 여행-DMZ Train

2019.1.26(토) 맑음 어떻게 하다보니 지난 월요일에 이어 5일만에 연속적으로 다시 철원쪽 여행이다. 사실 이번 여행은 오래전부터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겨울 철새의 고향이자 여러 안보 관련 볼 것들이 많은 철원의 민통선 지역을 코레일의 관광상품으로 편안하게 가보려고 약 1달전에 예약해 두었었는데 마침 날씨도 맑고 차가운 전형적인 겨울 날씨라 오전 10:11분의 청량리 역 출발 시간에 맞춰 기분좋게 집을 나섰는데 나서는 시간이 조금 늦어진데다 청량리 역의 구조상 지하철에서 일반열차로 환승하는 절차의 복잡함 때문에 혹시나 시간에 늦을까 마음을 조려가며 겨우 시간에 맞춰 알록달록한 화려한 외관의 "DMZ Train 일명 평화열차"라 명명된 3량짜리 열차에 오를 수 있었다. 열차에 오르니 의외로 승객들이..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과 직탕폭포, 삼부연폭포 그리고 연천 재인폭포

2019.1.21(월) 흐림 및 약한 눈발 오래전부터 한겨울에 얼어붙은 한탄강을 걷는 트레킹에 대하여 들어왔으나 사람들로 붐비는 주말은 싫어 기회를 찾지못하다가 올해에는 드디어 기회를 갖게 되었다. 교통상황을 검색해보니 집에서 트레킹의 시점인 철원군 태봉대교까지 생각보다는 상당한 약 2시간이 걸려 아침 7시경 일어나 떡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와이프와 같이 집을 나서 신내 인터체인지에서 최근에 개통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일기예보완 달리 잔뜩 찌푸린 하늘아래 북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강를 따라 가는 트레킹이라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큰 관계는 없어 다행이라 여기며 포천에서 고속도로를 나와 다시 국도를 따라 신철원(갈말읍)을 지나 태봉대교를 향하는데 주위에는 온통 군부대들이 자리하고 있어 과거 군대..

대전 식장산(食藏山)

2019.1.12(토) 흐린 후 개임 지난 가을 어느날 저녁 늦게 차량을 이용하여 대전 야경을 보기위해 식장상 정상 부근의 전망대에 오른 후 오늘 두번째로 열심히 가족을 위해 일하는 남편을 위문?차 온 와이프와 같이 식장산을 걸어서 오르기로 하고 오전 10시가 넘어서 숙소를 나서니 잔뜩 흐린 하늘과 더불어 미세먼지도 상당하나 개의치 않고 버스를 이용하여 들머리로 생각한 대성 삼거리에 내려 고산사란 사찰 이정표를 따라 나름 상당한 경사길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혹은 날씨 때문인지 한명의 등산객도 보이지 않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름 아담한 모습이 정겨워 보이는 고산사에 도착하고 이후에는 바로 위쪽의 지근거리에 위치한 식장사라는 또 다른 사찰을 지나며 본격적으로 능선에 ..

겨울 한강변에서(광나루에서 고덕 수변생태공원까지 왕복)

2019.1.5(토) 맑음 새로운 해가 바뀐지 첫번째 주말이다. 지난 주말을 끼고 연말연초에 걸쳐 혹독한 한파가 몰아친 뒤 이번 주말은 비교적 포근하다고 하였는데 느즈막히 일어나니 일기예보와 같이 큰 추위도 없고 공기도 그렇게 탁하지 않아 오후 1시가 넘어 와이프와 같이 한강변이나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