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포항 비학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의 유유자적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10. 5. 17:30

2024.9.28(토) 종일 오락가락 비

아침에 일어나니 어젯밤부터 심상치 않던 날씨는 기어이 비를 뿌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사실 나 자신도 삼일간의 연속적인 음주와 어제의 약간은 무리하였던 산행으로 인하여 꼭 비가 안 내렸더라도 오늘 하루는 야영장에서 유유자적하면서 쉬려고 생각하였기에 느지막이 일어나 어제저녁에 먹고 남았던 삼계탕을 데워 아침을 하고 그쳤다 내리기를 종일 반복하는 빗소리 속에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며 잠깐이지만 낮잠도 두 차례나 자는 등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었다.

또한 중간중간에 밤과 감자를 삶아 먹거나 라면을 끓여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늦은 저녁에는 반주없이 참치 김치찌개를 주메뉴로 간단히 저녁을 하고 온갖 종류의 자연의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