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1(목) 흐리고 무더위로 인한 폭염특보
장마철을 맞아 이 좁은 대한민국 땅에서도 수도권은 흐리고 무더위가 극성이나 전북과 충청 그리고 경북 지방에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상당한 피해 소식이 들려오는데 기상청에서는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고 한다.
아직도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가 아니기에 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근에 드물지 않게 밀려오는 무언가 답답하고 근원을 알수 없는 일종의 분노감을 포함한 우울감과 허무감을 떨치고 활력을 찾아야 하기에 러시아워가 지난 시각 바쁜 상황의 와이프는 두고 나 홀로 1박 2일의 일정으로 집을 나섰다.
많은 차량으로 인한 정체와 몇군데의 교통사고 그리고 수많은 신호등 등으로 인하여 막히는 경춘국도를
두 시간 반이나 달려 정오경 춘천의 명산인 오봉산 산행의 손쉬운 들날머리인 화천과의 경계에 위치한 배후령의 한적한 주차장에 도착하고 이어서 오봉산 정상을 향하는 산길로 들어섰다.
이미 시작점이 해발 600 미터 정도라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주능선에 올라서니 역시나 유명세가 있는 산답게 흐린 날씨 속에서도 수려한 산세와 멋진 조망을 보여주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1봉을 거쳐 일사천리로 5봉인 정상에 다달아 준비해 간 음식으로 점심 요기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이어서 출발점인 배후령으로 돌아가는 하산길에는 짧은 오늘의 거리를 감안하여 약 30여분의 시간을 추가로 할애하여 지척의 경운산 정상을 들렸으나 특별한 것이 없어 바로 발길을 돌려 배후령으로 돌아옴으로써 약 세시간에 걸친 오봉산 산행을 끝내고 오늘의 숙소로 일금 만오천 원에 예약해 둔 용화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을 향하였다.
그리고 사이트 바로옆 주차가 가능한 나쁘지 않은 선택의 105번 사이트에 어차피 일박이고 비예보도 없기에 가장 간단히 사이트를 구축하고 시원한 샤워 후 오는 도중 마트에서 사 온 돼지고기 목살을 조금 구워 지역 막걸리를 곁들여 자연을 만끽하며 나름의 훌륭한? 만찬을 즐기고 숲향기를 마음속 깊이 담으며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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