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춘천(화천) 용화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7. 13. 22:51

2024.7.12(금) 잔뜩 흐리고 무더위

잘자고 아침 7시경 일어나 싱그러운 숲속의 아침을 마주하며 참치 김치찌개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데크위 의자에 앉아 오늘의 일정을 고민해본 결과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정오경 부터는 지속적으로 강한 소나기도 예보되어 있어 원래 계획하였던 양통마을을 들날머리로 시계방향으로  이곳 춘천의 명산인 용화산을 한바퀴 도는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차량으로 화천쪽으로 돌아 용화산 산행의 최단거리인 큰고개에서 왕복 산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사이트를 철수하여 야영장을 떠났다.

그리고 10시 반경 큰고개 주차장에 도착하니 두팀의 부지런한 산행객들이 보여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바위와 소나무가 멋지게 어우러진 용화산을 오르는데 어제 올랐던 오봉산보다도 더 수려한 조망과 경치를 보여주어 흡족한 마음으로 정상을 향하였다.

워낙에 일 킬로 정도의 짧은 트레일이라서 천천히 걸어 약 40여분만에 정상에 도착하고 이어서 하산하다가 제일 조망이 수려한 바위지대에서 나홀로 끝없이 펼쳐지는 녹색의 산그리메들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상념속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하산을 한 후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각 일사천리로 네비게이션에 의지하여 서울 집을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