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포천 종자산 산행과 한탄강 주상절리길 맛보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7. 8. 23:21

2024.7.5(금) 비는 오지 않았으나 잔뜩 흐리고 무더위

어제 저녁 7시 가까이 되어 시작된 비가 거의 오늘 새벽녁까지 계속되었고 따라서 분위기에 과몰입되어  결국은 약간 과음하게 되어 아침 8시 가까이 되어서야 일어나게 되었다.

따뜻한 샤워후 인스턴트 추어탕과 남은 음식으로 아침을 하고 천천히 사이트를 철수하여 야영장을 나서니 시간은 이미 11시가 넘어서고 있는데 다행히 날씨는 잔뜩 흐려있으나 예보와 같이 이곳 경기 북부지역만 비가 소강상태이다.

따라서 지난번에 가려다 못간 종자산을 오르려 강원도 철원군의 동송읍을 거쳐 들날머리로 생각한 포천시 관인면 종2리 마을회관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시간을 확인하니 이미 정오를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

하여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약 2시간 반에 걸쳐 가장 짧은 코스인 원점회귀 왕복 산행을 하였는데 물론 한사람의 등산객도 만나지 못하는고독한 산행이 되었으나 의외로 정상에서의 조망이 대단하여 나름 만족스러웠고 특히 북으로 지난번에 갔었던 지장산을 거쳐 고대산까지 연결되는 초록의 능선과 남동쪽으로 산을 감싸고 도는 한탄강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후 3시경 하산 후 생각해보니  시간도 넉넉하고 또한 지난번에 들렸던 지척의 비둘기낭 폭포의 물이 없었던 모습이 안스러워 장마철인 지금 다시 한번 가기로 하고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주차장을 향하였다.

직전에 올랐던 종자산이 뒷배경을 이루는 널직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기왕 온김에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도 한번 걸어보려 시도하였으나 곳곳에 장마로 인한 출입통제가 시행되고 있고 또한 제2 하늘다리가 아직 준공되지 않아  코스 구성도 힘들어 그냥 발길 닿는대로 비둘기낭 폭포를 비롯하여 한탄강 주변 이곳저곳을 걷다가 집을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