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제천 주론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6. 30. 08:24

2024.6.27(목) 맑고 더움

제1 야영장 뒷쪽 산기슭을 지나는 제천과 충주를 잇는 38번 국도의 차량 소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 자고 이른 시간인 6사경 눈이 뜨여 자리에서 일어나니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에 부지런한 지인도 이미 일어나 있었다.

하여 지인과 오늘의 일정에 대하여 의논한 결과 날이 더워지기 전인 오전중에 부근의 주론산을 올라갔다 오기로 하고 어제 저녁에 준비해둔 된장찌개를 주메뉴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주론산 산행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멀지 않은 경은사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8시가 채못된 이른 시각 산행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포레스트 리솜이라는 고급 리조트를 거쳐 천천히 약 3시간에 걸쳐 시계방향으로 주론산을 올랐다가 박달재 자연휴양림의 숙소지역으로 하산하였는데  산행 자체는 특별한 조망도 없고 초입에는 등산로도 잘 관리되어 있지 않았으나 거대한 숲이 주는 무어라 말할수 없는 편안하고 긍정적인 느낌만은 대단하였고 또한 한국 천주교 최대 성지중의 하나인 베론성지가 지척이어서 곳곳에 한국 천주교 초기 역사와 연관된 흔적들도 있었다.

 

정오 무렵 야영장으로 돌아와 역시 라면은 산에서라는 진리를 실감하며 라면으로 점심 요기를 하고 오후에는 각자 낮잠과 독서, 음악 그리고 주변 산책등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에는 참치김치찌개를 주메뉴로 간단히 소주 한잔을 곁들여 저녁을 하고 역시나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