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파주 감악산(紺岳山)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7. 8. 22:41

2024.7.4(목) 잔뜩 흐리고 저녁부터 강한 비

연일 전국적으로 장마가 계속되고 있으나 다행히도 경기도 최북단쪽으로는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여 오늘은 십수년만에 파주와 양주 그리고 연천에 걸쳐있는 감악산을 파주쪽에서 오르기로 하고 러시아워가 지난 시각 집을 나섰다.

의정부와 양주 그리고 동두천을 거쳐 오늘 감악산 등산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감악산의 서쪽 파주시에 속하는 법륜사 입구의 과거 주차장(출렁다리가 생기기전의 주차장으로 현재는 제6 주차장으로 불림)에 당도하니 시간은 이미 11시가 가까워 오는데 날씨는 진뜩 찌푸려 있으나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있었다.

혹시도 모를 비에 대한 준비를 한후 입구의 안내 지도에 적혀있는 주로 능선길로 구성된 추천코스를 따르기로 하고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오르다가 우측으로 둘레길에 들어서 조금 가다가 감악능선길이라 불리는 능선길을 따르기 시작하였다.

비록 무더운 날씨임에도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위안삼아 한적함 속에서 계속 고도를 높이며 나아가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각 능선에 올라서고 이어서 악자가 붙은 산임을 말해주는 듯 멋있는 바위길과 시원한 조망이 일품인 그러나 이름이 약간은 이상하게 들리는 악귀봉에 다달아 한참을 휴식하며 준비해간 음식으로 간단히 점심 요기를 하였다.

 

이후 흐린 날씨속에서도 장쾌하고도 멋있는 조망을 즐기며 장군봉과 임꺽정봉 그리고 감악산 정상을 거쳐 운계능선길에 들어서 까치봉을 거친 후에는 법륜사와 운계폭포를 지나 감악산의 유명한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별로인 출렁다리를 잠깐 들렸다가 오후 3시 반경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함으로써 감악산 산행을 종료하게 되었다.

 

 

 

 

 

이후 임진강과 지류인 한탄강 부근을 통과하여 오늘의 명품? 숙소로 예약해둔 연천군 고대산 자연휴양림의 야영장 1번 사이트로 가는 도중에 연천군 신서면 소재지인 대광리의 하나로 마트에서 막걸리와 필요한 몇가지 물품을 구입하여 오후 4시 반경 야영장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저녁 6시경 부터 예보된 비때문에 서둘러  타프와 작은 텐트로 하루밤을 보낼 숙소를 마련한 후에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주메뉴로 반주를 곁들여 하염없이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좋아하는 적막감과 무어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무한한 행복감속에서 혼자만의 밤을 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