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25(월) 구름 상당히
사실은 일을 찾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나 여러 가지 내외부적으로 고민스러운 상항이 지속되고 있고 따라서 일단은 이번 주중에도 특별한 일이 없어 비록 일기예보상 주중에 비 예보가 있음에도 남파랑길을 이어서 걷고자 아침 일찍 일어나 07시 수서 출발의 SRT 열차를 이용하여 부산역 그리고 부산지하철을 이용하여 5코스의 출발점인 신평 교차로에 서니 10시 반경이 되었다.
그리고 구름이 상당히 낀 날씨이지만 오히려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어 좋게 생각하고 낙동강 하구둑을 건너는데 지척에 있는 김해 국제공항에서 상당한 수의 비행기들이 이착륙을 하고 있어 마음은 비행기 마냥 하늘을 날고 있는 것 같았다.
이어서 이십 대 시절 추억의 조각들이 조금 있는 을숙도에 진입하여 철새공원 일대를 둘러보는데 너무나 많이 변하였을 뿐만 아니라 계절이 간절기라서 인지 철새들도 거의 보이지 않고 또한 군데군데 코비드-19 때문인지 출입금지가 되어 있어 실망만 안고 낙동강을 건너 부산시 강서구에 진입하였다.
그리고 배후의 고층 아파트 단지 앞으로 잘 조성된 해안도로를 따라 중간중간 간식을 즐기며 을숙도 대교 아래를 지나 낙동강 하구의 여러 섬들과 모래톱 그리고 멀리 가덕도를 바라보며 계속 나아가 오후 2시경 서낙동강 하구를 가로지르는 신호대교를 건너 부산 신항 지역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후에도 계속하여 잘 조성된 해안도로를 따라 가덕도와 연결되는 가덕대교 아래를 지나고 근처에 조성된 엄청난 규모의 부산 신항과 배후의 명지녹산공단 지역을 지나 오후 5시경 부산의 서쪽 끝부분으로 창원시 진해구와 접한 송정공원에 도착함으로써 남파랑길 5코스를 마치게 되었다.
그리고 난 후 앱으로 예약해둔 근처의 용원 궁 모텔(앱가 삼만 원, 별다른 초이스가 없어 예약하였지만 크게 추천할만하지는 않음)에 투숙 후 우선 갈증이 심하여 모텔 빌딩 1층의 GS25 편의점에서 통닭을 곁들여 맥주를 1.6 리터 피쳐 한병이나 마시게 되어 이것으로 저녁을 갈음하고 숙소에서 샤워 후 편안한 휴식을 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