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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문산

2018.10.4(목) 맑음 오늘도 야간과 공휴일 및 주말의 당직 근무후 주어지는 대체 휴일이라 10시쯤 숙소를 나서 버스를 환승하여 나름 대전의 진산인 보문산의 서쪽 기슭에 위치한 오월드란 동물원을 포함한 복합 놀이시설 입구에 도착하였는데 얼마전 이곳 동물원에서 사육사의 실수로 우리를 탈출한 퓨마가 결국엔 사살되어 전국적으로 안타까운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었는데 과연 동물원이 꼭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평일이라 한적한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여겨지는 시루봉을 향하는데 오는날이 장날이라고 헬기가 쉬임없이 오가며 정상 부근에 어떤 물건들을 하역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계단식 트레일과 이곳에 위치한 보문산성을 보수하는 자재들을 운반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무튼 고요한 산중의 적막을 깨는 엄청나..

가평 깃대봉

2018.9.23(일) 맑음 오늘은 닷새 추석 연휴의 둘째날이다. 사실 이번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7월 말경 천수를 다하시고 세상을 떠나신 아버님의 사십구제를 지난 주에 모신 직후라 이번 추석은 모든 식구들이 조용히 각자 쉬는 것으로 하였고 나도 다행히 이번 연휴 첫 사일간은 근무가 없어 어제는 온종일 집에서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로 지친 심신을 달랜다고 꼼짝하지 않았기에 오늘 일어나니 몸이 그런대로 나아져서 와이프와 멀지 않은 청평의 북한 강변에 위치한 깃대봉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전철을 환승하여 청량리역에서 춘천행 ITX-청춘 열차를 타려니 입석밖에 없었으나 청평까지 거리가 멀지않으니 와이프와 그냥 서서 가기로 하고 열차에 올라 청평역 광장으로 나오니 시간은 이미 10가 넘어서고 있었다..

65. 야간버스를 타고 이스탄불을 향하여

2018.5.22(화) 맑음 어제 상당한 음주로 인해 느즈막히 일어나 다음 일정을 생각해 보았는데 원래 계획은 이번 기회에 꼭 흑해를 한번 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흑해의 해변도시인 부르가스(Burgas)를 들렸다가 이스탄불로 가려고 하였고 일정상으로도 빡빡하지만 가능은 한 상태였다. 하지만 혼..

대전 빈계산, 금수봉

2018.9.18(화) 맑음 지난 밤 야간 근무를 끝내고 아침에 숙소로 돌아와 조금 휴식을 취한 뒤 간단히 요기를 하고 정오경 물과 간식을 챙겨 숙소를 나섰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계룡산 국립공원의 동쪽 끄트머리인 수통골 화산계곡과 주위의 이름도 예쁜 빈계산을 찾기로 하고 버스에 올라 화산천을 가로 지르는 다리에 내린 후 개천가에 형성된 산책로를 따라 상류를 향하였다. 약 30 여분뒤 등산로의 초입에 다다르고 이곳에서 잘 정비된 등산로와 이정표를 따라 능선에 오른뒤 좌측의 동쪽으로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아름답게 조망되는 대전 시가지와 우측의 서쪽으로는 계룡산의 주능선을 시야에 두고 천천히 주변을 완상하며 시계반대 방향으로 빈계산 그리고 금수봉을 올랐다가 금수봉 삼거리에 도착하였는데 시간이 넉넉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