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19(일) 흐림 역시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날씨는 어제와는 판이하게 달라 구름이 낮게 드리운 흐린 날씨이고 예보 또한 저녁에는 비까지 온다고 한다. 하지만 우이령을 넘어가는 21구간을 제외하고 남은 마지막 2구간의 북한산 둘레길을 마저 걷기 위하여 집을 나서 편의점에서 김밥등을 준비하여 어제의 종착지였던 정겨운 무수골을 향하였다. 무수골입구에서 시작된 19구간(방학동길)은 진달래가 아니라 이미 철쭉으로 뒤덮힌 성하의 분위기를 풍기는 짙은 숲길을 따라 올라가는 기분좋은 트레일이었고 그 정점에 있는 쌍둥이 전망대에서는 비록 흐린 날씨였지만 북한산, 도봉산은 물론 동쪽으로는 불암산과 수락산도 푸른 산자락을 넘어서 멋있게 조망되는 곳이었다. 하지만 구간의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아 한시간이 조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