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5(일) 맑음
오늘은 와이프가 점심 무렵 잠실쪽에 꼭 가봐야 할 결혼식에 가야기에 내심 혼자서 북한산이나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함께 살고 있어도 직장 생활 초년생이고 또한 남자 친구때문에 늘 일요일이라도 함께하기 힘들었던 둘째 딸아이가 내 모습이 측은해 보였는지 실로 오랜만에 아빠와 함께 가볍게 산에 같이 가자길래 정말로 즐거운 마음으로 배낭에 간식꺼리를 넣어 집을 나섰다.
얘들이 아주 어릴때 너무 의욕이 넘처 무리하게 속리산 문장대에 데리고 간뒤부터 아이들이 산을 멀리한 가슴아픈?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오늘의 루트는 집에서 멀지않고 비교적 숲길이 좋은 북한산 둘레길 5구간 "명상길"로 정하고 평창동에서 시작하여 정릉까지 시계반대 방향으로 오랜만에 딸아이와 이런저런 대화도 하면서 군것질도 하면서 천천히 걸었는데 실로 오랜만에 함께하는 것이어서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다.
정릉에 도착 후 4구간 "솔샘길"을 가려고 하다가 날씨도 너무 무덥고 초반의 도로길이 마음에 들지않아 생각끝에 버스를 타고 돈암동 성신여대 먹거리 촌에서 냉면으로 점심을 먹은 후 성북천을 조금 산책 후 집으로 돌아와 내일 월요일을 생각하여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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