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두 차례 완료)

다시 한번 북한산 둘레길(2)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0. 3. 23. 14:47

2020.3.22(일) 맑고 화창 그리고 청명

지난 2년여를 대전에서 혼자 머물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면의 어려움이 쉽게 해결되지 않아 나름 힘들게 지내고 있는 요즘인지라 오늘도 역시 비몽사몽간에 뒤척이다 창에 비치는 햇살에 일어나 일기예보를 보고 창밖을 내어다 보니 여러가지로 올해 최고의 날씨였다.

하여 내심 집에서 쉬었으면 하는 와이프를 설득하여 지난번에 이어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로 하고 간단히 행장을 챙겨 8시 반경 집을 나섰는데 밖으로 나오니 미세먼지가 전혀 없는 파란 하늘 그리고 따뜻한 햇살등등 날씨가 좋음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오늘의 시작점인 수유리의 통일교육원을 향하였다.

그리고 시작점에 위치한 근현대사 기념관은 역시나 COVID-19로 인한  임시 휴관으로 들르지 못하고 9시경 제 3구간인 "흰 구름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비교적 이른 시간 이어서인지 한적하면서도 진달래가 피어나기 시작하는 길은 걷기에 그만이어서 기분좋게 길을 걸어 이일대 최고의 전망을 가진 구름전망대를 거쳐 솔샘을 향하는데 길가에는 의미심장한 싯구도 새겨져 있고 또한 주변의 나뭇가지에는 지난 겨울을 견디어낸 새들의 지저귐이 마냥 즐겁게 들렸다.

11시 반경 4구간인 "솔샘길"구간에 들어서고 다른 구간에 비하여 비교적  짧은  이구간을 통과하여 정릉 골짜기에 도착하니 정오경이 되었는데 와이프가 부근에 보이는 깨끗한 국수집을 가자고 하여 그곳에서 만두와 비빕국수 그리고 어묵국수로 점심을 하고 이어서 5구간인 "명상길" 구간을 들어서 이미 몇차례 와보아서 익숙하고 편안한 길을 약 한시간 걸어 오후 2시경 평창동에 도착함으로써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는데 무엇보다도 날씨의 축복을 받아 그동안 작금의 여러 상황으로 우울하였던 기분을 잠시나마 떨쳐 버릴 수 있어 기분좋은 하루였다.

 

 

 

 

 

 

                               정말로 쉽게 볼 수 없는 좋은 날씨속에 집을 나서다

 

 

 

 

         수유리에서 올려다 보이는 북한산 주 능선상에 비교적 선명하게 보이는 대동문과 북한산성

 

 

 

 

 

 

 

 

 

 

 

 

 

 

 

 

 

 

 

 

 

 

                                                    제 3구간인 흰구름길 구간에서

 

 

 

 

 

 

 

 

                           흰구름길 구간의 구름전망대에서 보이는 북한산,도봉산,수락산 그리고 불암산

 

 

 

 

 

 

 

                                                 제 4구간인 솔샘길 구간

 

 

 

 

 

 

 

 

 

 

 

 

 

 

 

 

 

 

                                    정릉골짜기에서 평창동까지의 제5 구간인 명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