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두 차례 완료)

다시 한번 북한산 둘레길(4)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0. 3. 30. 15:48

2020..3.29(일) 맑고 청명

역시나 오늘도 아주 좋은 날씨라 이른 아침 준비를 하여 집을 나서 어제의 끝 지점인 불광중학교를 향하였다.

불광중학교에서 시작한 8구간의 후반부 트레일도 역시 하루가 다르게 생동감있게 변해가는 계절의 흐름을 보여 주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새들의 부지런함은 대단하였다.

또한 트레일이 북한산의 북쪽으로 접근함으로  인하여 숲과 산세도 조금 더 깊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는데 약 1시간에 걸쳐 남은 8구간을 끝내고 9구간(마실길)이 시작되는 은평 한옥마을 입구에 도착하였다.

헌데 처음으로 2013년도에 이길을 걸었을 당시 막 기반 조성공사가 끝나 황량하기만 하고 또한 당시 언론에서 분양이 되지않아 골치꺼리라는 ? 얘기를 언듯 들은 듯한데 현재는 개인적으로 보기에 아주 훌륭하게 마을들이 조성되어 있어 아주 보기가 좋았으나 9구간의 이름이 마실길로 너무 성의가 없는 듯이 보여 예를 들면 한옥마실길이라든지 하는 조금 더 구체적인 다른 이름이 필요해 보이기도 하였다.

9구간길은 불과 1.5 킬로에 불과하여 한옥마을을 통과한 후 피묻은 태극기로 유명한 진관사 입구를 지나자 마자 끝나고 나름 유명한 내시의 묘가 있어 "내시묘역길"이란 이름을 얻은 10구간으로 연결된 후에는 큰 도로를 따라 가다가 다시 산으로 들어 북한산에서 가장 붐비는 들날머리중의 한곳인 북한산성 입구를 통과한 후에는 조선조 유명한 효자로 인하여 유래된 효자동을 거치며 11구간(효자길)로 연결되었다.

이 후 북한산 정상부의 인수봉, 백운대,만경대를 비롯한 여러 수려한 암봉들의 북면을 바라보며 이어진 11구간은 사기막골 입구에서 끝이 났다.

그리고 시간을 보니 오후 1시 반경이 넘어서고 있어 오늘 일정은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고 사기막골 입구의 파주집이란 이름의 단촐한 식당에서 난생 처음으로 맛보는 파스퇴르 유업에서 생산한 순희(純喜)란 예쁜 이름의 막거리를 곁들여 의외로 맛있었던 묵밥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구파발쪽으로 향하는 붐비는 버스에 올랐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서며......

 

 

 

 

 

 

 

 

 

 

 

 

                                                   8구간의 남은 후반부 길

 

 

 

 

 

 

 

 

 

 

 

 

 

 

 

 

 

 

 

 

 

 

 

                                    은평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구성된 9구간(마실길)

 

 

 

 

 

 

 

 

 

 

 

 

 

 

                                                   10구간(내시묘역길)

 

 

 

 

 

 

 

 

 

 

 

 

 

 

                               11구간(효자길)과 점심 상차림

 

 

       사기막골 입구에서 바라보이는 북한산 정상부, 좌측부터 영장봉과 인수봉 그리고 숨은벽 능선과 백운대를

       지나 염초봉?으로 연결되는 모습, 이곳에 오니 갑자기 옛생각이 나며 조만간에 숨은벽을 한번 올라야 겠다는

       생각도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