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25(토) 비 일기예보상 오늘은 종일 비 소식이 있었는데 이른 새벽 4시경 텐트위로 떨어지는 기분좋은 봄 빗방울소리를 들으니 산속이라 추위는 조금 있지만 느낌만은 최고다. 하여 오늘 하루는 느긋이 쉬기로 하고 늦게 일어나 아침을 해먹은 다음 내리는 봄비를 보며 타프 아래 편안하게 앉아 음악을 들으며 가져간 책을 뒤적이고 있자니 함께하는 동행분이 생각보다 산속의 밤기운이 차서 감기끼가 온다며 부근에서 찜질방을 검색한 후 같이 가기를 권유하였으나 나는 비오는 야영장의 분위기가 좋아 그냥 있기로 하였고 동행분은 저녁 무렵 돌아온다며 떠났다. 이후는 말 그대로 유유자적 조금 쌀쌀하지만 추위에 대한 준비를 나름 잘해왔기에 큰 불편 없이 점심은 라면으로 해결하면서 고즈넉하게 오후 4시경 비가 그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