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4년 36

용인 광교산(光敎산)

2014.5.11(일) 흐림 그리고 비 일기예보가 이번주도 오후부터 심한 바람을 동반한 비를 예보하고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 오랜만에 차를 운전하여 광교산을 향하였다. 광교산은 청계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로써 수원,용인 성남,의왕, 안양시 등에 걸쳐있는데 남쪽에 있는 수원 분들이 많이 찾는것 같고 둘레길의 열풍으로 만들어진 수원 둘레길의 일부를 이루기도 하는 곳이었다. 우리는 수원까지 가기는 멀고 하여 용인시 수지구 고기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를 이용하여 광교산에 올랐다가 시계 방향으로 원점 회귀 산행을 하였는데 하산 후 고기리 부근의 많은 음식점 촌에서 "우리밀 칼국수"라는 집을 찻아들어 칼국수와 콩국수 그리고 해물 파전을 시켰는데 우연히 갔었지만 의외로 맛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상당한 맛집으로 ..

의정부 사패산(賜牌山)

2014.5.4(일) 도봉산 북쪽에 위치하며 포대 및 사패 능선으로 도봉산과 연결되어 있는 사패산을 일요일 찾았다. 조선시대 어떤 왕이 공주의 결혼 선물로 부마에게 하사해서 사패산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단 얘기가 있던데... 일기예보가 오후부터 심한 바람과 약간의 비를 예보하여 아침 일찍 1호선을 타고 의정부 가능역 그리고 버스를 이용하여 안골 계곡 초입에 내려 산행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이쪽으로는 많이 찾지 않는 것 같아 호젓한 길이 좋았다. 성불사까지는 발바닥을 화끈거리게 하는 포장길을 지나 성불사에서 바로 녹음이 우거진 산길로 접어들어 사패산 정상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긴 후 남쪽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사패 능선을 따라 도봉산쪽으로 능선길에 접어드니 군데 군데 안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도봉산..

도봉산(道峰山)

2014.04.20(일) 맑음 지난 주말은 상당한 인연이 있는 독일인 친구 얀이 한국을 방문하여 서울 시내 가이드를 하느라 산을 찾지 못하여 숲이 몹시 그리운 상태였다. 하여 조금 빡세게 해 볼려고 지난 겨울 오르려다 갑작스런 눈으로 돌아선 도봉산을 봄이 무르익어 가는 오늘 다시 찾았다. 도봉산역쪽에서 올라 천축사(天竺寺), 마당바위를 거쳐 선인봉,만장봉,자운봉으로 이루어진 정상부에 위치한 신선대에 올라 시원한 조망을 즐긴 후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달래가 만발한 도봉 주능선을 따라 우이암(牛耳岩)까지 진행 한 후 원통사(圓通寺)쪽으로 하산하여 무수골로 내려오는 약 6시간에 걸친 나름 긴 거리였다. 허나 능선 상에서는 줄곧 정면으로는 북한산의 전경과 서울 시내 그리고 뒤쪽으로는 불암산과 수락산 그리고 우측..

하남 검단산(黔丹山)

2014.4.6(일) 아침에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한성 백제 시대의 중심지인 河南市의 진산 검단산을 찾았다. 하남시 한국 에니메이션 고등학교쪽에서 올라 시원한 두물머리(양수리)쪽의 조망을 즐기며 팔당 댐 아래의 배알미(拜謁尾) 마을로 내려와 위례 사랑길을 따라 하남까지 돌아 오는 나름 긴 거리였으나 날씨가 좋아서 다행 이었다. 그리고 강 건너 보이는 예봉산과 운길산 능선도 중턱까지 이미 봄이 올라 연 녹색으로 바뀌고 있었는데 정상부는 아직도 겨울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집을 나서서 돌아오기 까지 곳곳이 봄꽃으로 가득차 있어 행복한 하루였고 다시 한주일 6일을 열심히 일할 에너지를 얻은 기분이었다. 오늘의 여정 오늘 길에서 머주한 봄 꽃들 검단산 정상에서

안성 칠장산과 칠현산 그리고 죽주산성

2014.3.30(일) 맑은 날씨 오늘은 경기도 최 남단 안성에 위치한 칠장사란 유서깊은 고찰을 둘러싸고 있는 칠장산과 칠현산을 다녀왔는데 이곳이 금북,한남 정맥이 갈라지는 곳이라는 곳도 가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과거 碧初 洪命熹 선생의 대하소설 임꺽정에 일부 나와서 늘 궁금해 하던 차에 들리게 되었는데 소설 속의 느낌과는 거리가 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하산하여 부근의 나름 유명하다는 묵밥집에서 점심을 하고 부근의 죽산면 소재지 바로 뒤에 위치한 죽주산성을 한 바퀴 둘러 보고 차가 막히기 전에 서둘러 중부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집으로 향하였다. 칠장산과 칠현산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고 내려와서 죽주 산성에서

예산 덕숭산(德崇山)과 간월암 그리고 해미 읍성

2014.3.23(일) 맑음 지난 겨울에 비하여는 비교적 따뜻한 겨울이었지만 올해도 겨울은 이상하리만치 지루하게 느껴진다. 티브이에서 성급히 들려오는 남녁의 봄소식에 몸이 근질거리고 또한 서울 부근의 산 풍광은 아직 고만 고만하여 오늘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조금 남쪽으로 봄을 맞이하러 가보기로 하였다. 유일하게 일주일에 하루 늦잠을 즐기는 것을 포기하고 일찍 일어나 배낭을 챙겨 남쪽으로 길을 잡았다. 오늘의 계획은 충남 예산에 위치한 한국 불교 주요 문중의 하나인 덕산문중의 중심 사찰 덕산총림(德山叢林) "수덕사"와 그 뒤를 두르고 있는 덕숭산 그리고 부근에 위치한 서산의 간월암과 해미 읍성이었다. 다행히 계획대로 3곳을 둘러 보고 서울로 돌아 오는데 은근히 차량 정체를 많이 걱정하였으나 의외로 교통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