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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툰레삽 호수를 가로질러 앙코르 와트의 도시 시엠립까지

2002.5.3(금) 오늘 참여한 시티투어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는 킬링필드의 현장과 당시의 참상을 보여주는 박물관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킬링필드에서의 이상하고 역한 감정의 소용돌이로 인해 나머지는 포기하고 혼자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숙소에서 자전거를 ..

4. 나짱(나트랑)을 거쳐 호치민(사이공) 그리고 프놈펜까지

2002.4.26(금) 이곳 후에부터 호치민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작정하고 아침 남쪽으로 약 4시간 정도 걸리는 옛 항구도시 호이안(Hoian)으로 가기위해 신 카페에서 운영하는 투어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호이안으로 가는 길은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가는 훌륭한 드라이브 길이었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참호와 토치카등은 옛 전쟁의 상처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호이안은 19세기 말까지는 베트남에서 가장 번성한 무역항이었던 도시로 현대에 들어서면서 배가 대형화 됨에 따라 얕은 바다로 인해 쇠퇴하였지만 아름다운 해변과 베트남에서 가장 중국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아직도 광동방, 복건방,일본관등의 건물과 이름이 그대로 남아 과거의 화려했던 흔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남쪽으로..

3. 사파에서 하노이를 거쳐 하롱베이 다녀오기 그리고 후에로

2002.4.19(금) 일찍 일어나니 창밖은 여전히 비가 오락가락한다.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로비로 나가니 이런 날씨에는 길이 아주 나빠 위험할 뿐만아니라 등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등산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하여 하는 수 없이 2-3일간 기다려 보기로하고 대신에 주변의 ..

2. 루구호를 거쳐 쿤밍 그리고 허코우를 거쳐 사파까지

2002.4.15(월) 사쿠라 카페에서 된장찌개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후 리쟝에서 북동쪽으로 약 8시간 거리이며 사천성과의 경계에 위치한 루꾸(瀘沽)호반의 모소족을 찾아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 곳까지 가는 길은 황량한 고원지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양자강의 최상류인 진사지앙(金..

1. 쿤밍(昆明)에서 따리(大里)를 거쳐 리쟝(麗江)까지

2002.4.11(목) 승객의 대부분이 한국의 골프 관광객인 중국 운남항공편으로 깜깜한 쿤밍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쿤후(昆湖)반점이라는 배낭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허름한 숙소에 도착하여(하루 숙박료가 중국 돈 20 위엔) 하루를 지낸 후 4.12일 5위엔 짜리 시판(쌀죽)으로 아침..

10.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라호르까지

2001.9.18(화) 여행 16일째 피곤한 몸이지만 아침 6시만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그동안 카쉬카르와 훈자에서만 이틀씩 머물고 매일 육로로 수백 킬로미터씩 이동하면서 잠자리가 바뀌었지만 아직은 잘 견디고 있으며 여행의 기쁨이 이러한 피곤을 씼어주고 있는듯 했습니다. 오늘은 이번 여행의 가장 힘든 하루로써 이슬라마바드까지의 약 18시간의 자동차여행이 우리가 가야할 일정입니다. 길기트에서도 이슬라마바드까지 프로펠러 비행기로 파키스탄 히말라야의 장관을 내려다 보며 가는 운치있는 항공 노선이 있으나 결항이 잦고 표를 구하기가 힘들어 육로를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길은 역시 천길 낭떠러지를 끼고 인더스강을 따라 군데군데 마을들을 거치며 가는 길인데 우리가 길기트에서 고용한 운전기사는 돌아올 생각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