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문경(괴산) 조령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11. 2. 21:22

2024.10.27(일) 잔뜩 흐림

삼일간의 조금은 무리한 연속적인 산행으로 약간의 근육통과 피곤감은 있지만 큰 불편감은 없어 찜질방에서 새벽 5시경 일어나 20분간 안마의자 사용과 뜨거운 샤워로 기분을 새롭게 하여 6시경 찜질방을 나왔는데 특별히 배가 고프지 않아 바로 최단거리 조령산 산행의 들날머리로 계획한 과거 3번 국도상의  이화령 휴게소를 향하였고 7시경 흐린 날씨 아래 두세 대의 차량만이 주차되어 있는 한적한 이화령 휴게소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한 후 괴산 쪽 들머리로 들어섰다.

그리고 지난 삼일간과 비교하여 좋지 않은 잔뜩 흐린 날씨 아래 조령산을 향하여 서서히 고도를 높여 나가는데 그래도 좌우로 가끔씩 나타나는 백두대간과 발아래 구름띠를 거느린 그저께 올랐던 주흘산 쪽의 산그리메들이 정겨운 느낌을 주었다.

백두대간 능선이지만 아주 오래전에 올랐던 북쪽의 조령 제3관문에서 오르는 방향보다 비교적 부드럽고 평탄한 능선을 따라 출발한지 약 두 시간 만인  9시경 정상에 도착하여 함께 올랐던 몇 사람의 산객들과 같이 서로 음식도 나누며 비록 흐린 날씨임에도 북으로 백두대간 넘어 월악영봉까지의  조망을 즐기며 잠시  휴식하였다.

이후 길을 되돌아오다가 약 1.2 킬로가 남은 지점에서부터는 문경 쪽 하산길을 택하여 일사천리로 하산하니 휴게소는 이른 아침과는 달리 바이크족을 비롯한 많은 탐방객들로 붐비고 있어 서둘러 차량에 올라 차량 정체가 없기를 기대하며 바쁘고도 성취감이 있었던 4박 5일간의 문경쪽 여행을 끝내고 집을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