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22(목) 약간 흐리고 간간히 이슬비도 내리는 오락가락 날씨
이곳 야영장의 해발이 거의 700 미터에 달하고 또한 지난밤에는 제9호 태풍 종다리의 뒷 영향으로 간헐적인 약한 비와 바람이 불어 약간의 선선함 마저 느끼며 잘 자고 아침 8시 가까이 되어서야 일어나 느긋이 재첩국으로 아침을 하고 숲의 향기를 맡으며 휴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10시가 훌쩍 넘어선 시각 야영장을 나와 태백시의 중심에 위치한 연화산을 등산하려 들날머리로 생각한 연화산 유원지에 도착하여 깔끔하게 단장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11시가 거의 다 된 시각 짙은 숲향기 속으로 들어가 시계반대방향으로 연화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헌데 이쪽은 태백 주시가지의 반대쪽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지 지도상에 등산로 표시는 뚜렷하나 잡목들이 너무 우거져 진행하기가 상당히 상당히 성가신 가운데 출발한 지 약 20 분이 지나 산소길이라 명명된 이마도 임도길을 따라 연화산을 한 바퀴 도는 트레일과 조우하고 이어서 다시 험하고 성가신 능선길을 따라 정상을 향하였다.
그리고 정오가 지난 12시 반경 드디어 시야가 터지는 정상 조금 못 미친 능선에 오르니 비록 아주 좋은 날씨는 아니어서 태백산 정상 쪽은 구름에 뒤덮였으나 어제 올랐던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비롯한 다른 방향은 그런대로 강원도 첩첩산중의 풍광을 잘 보여주고 있어 준비해 간 음식으로 요기도 하며 한참을 휴식하였다.
이후 다시 길을 이어 약 10 여분 후 연화산 정상을 지나고 이어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뚜렷한 트레일을 따라 남으로 태백 주시가지의 조망이 일품인 투구봉까지 진행한 후 차량 회수 문제로 원점 회귀를 하여야 하기에 다시 거칠고 급격한 내리막의 등산로를 조심해 내려와 마지막에는 역시 편안한 임도길을 조우하여 출발한 지 약 3시간 반 만에 연화산 등산을 끝내고 야영장으로 가는 길에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태백의 또 다른 명소인 구문소를 들렸다가 야영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간단히 라면으로 간식을? 하고 천국 같은 느낌의 샤워 후 편안한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에는 참치 김치찌개를 주메뉴로 역시나 반주를 곁들여 맛있는 저녁을 하고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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