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7(목) 잔뜩 흐리고 강한 바람으로 쌀쌀함. 이번주 후반에 시간이 있어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훌쩍 넘고 작년인 2023년 12월 하순에 중단한 코리아 트레일 그중에서도 남파랑길을 이어서 걷고자 어제저녁 용산역에서 18:47분발 순천행 KTX에 올라 저녁 9시 반경 강한 바람 속에 미약한 빗줄기가 내리는 순천역에 내렸다. 사실 51 코스의 종점인 여수시 율촌면 소재지가 들고나는 대중교통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숙소도 없기에 51과 52 두 코스를 한꺼번에 연결하려다 보니 순천에서 전날 하루를 자는 방향으로 계획하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나 오랜만이라 낯설기만 한 야심한 밤의 순천역 광장을 벗어나 일금 만이천원으로 오늘 하루밤을 보내기 위하여 부근에 위치한 24시 사우나 겸 찜질방인 지오스파를 향..